In JAPAN/일본산행

일본 타카오산<高尾山>에 다녀와서.

世輝 2007. 12. 24. 21:09

 

 

 

 

 2007. 12. 24.

 

타카오산 (高尾山, takaosan)

 

 

가족들과 함께 근교에 있는 타카오 산을 갔다.

근처에 산이 없는 동경 23구에 사는 사람들로서는 그래도 가장 가깝게 갈 수 있는 산이다.

일년에 서너번은 들리는 산으로 동경도 하치오우지시에 위치해 있다.

599미터 정도의산이라서 가족끼리 오르기는 알맞은 산이다.
중간까지 케이블카.리프트를 이용하는 시설도 있고  
전망대와 음식점등의 편의시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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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길은 1시간 반 정도이며,
왕복 소요 시간은 최장 3시간 정도. 산 중턱까지 케이블카도 운행한다. 케이블카는 총 2종류. 2명씩 타는
리프트와  케이블 카가 있다.  가격은 왕복 900엔, 편도 470엔.
 

 

 

가는 방법 : 타카오산은 신주쿠에서 출발한다면 특급 열차로
<게이오센 타는 곳 3번이 특급과 준특급이 오가는 곳이니 이 곳에서 타고,
기타노에서 로컬로 갈아타신 후 종점인 타카오산구찌역에서 하차. 
 
 

 케이블카 정류장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토산품 판매점

 

 오늘은 자연연구로 6호선 길을 따라 갔다.

자연 그대로의 길,,,

울창한 삼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산으로 오르는 길가에 있는 작은 돌부처

 

 

 

 

작은 돌 부처가 빨간 옷 입은 사연 .

임신중절한 여자분이 낙태시켜 죽은 아기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입히는 것이라고 한다.

뱃속의 아기의 생명을 없앤 죄를 옆에 마련된 물로 씻기고,

빨간 옷을 입혀서  위안을 받는다고 믿는다.

낙태를 하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아무런 거리낌없이 사는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기독교가 흥하지 않는 나라.거리에 십자가가 전혀 보이지 않는 나라.

그러나 신사 즉,진쟈와 절이 많은 나라.

제사도 없는 나라이지만 매일 집에서 선조에게 공양을 하며 절을 하는 나라.

 

 

 

 

 

 

 

 

 

 

 

 

 

 

 

 동굴속 암자.

 

 

 

 

 

 

 폭포를 맞으며 수행한다는 곳.

“びわ滝” 비와 타키 폭포

 

 

 

 

 

 

 

 

일본의 산은 어딜 가나 거대한 삼나무가 울창하게

있어서 햇빛을 보기가 어렵다.    

그 삼림 자원이 너무 부럽다.

 

 

 

 

아주 작은 다리인데도 이름을 붙여 놓았다.

오오야마 하시.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날씨 좋은 날은 동경도심과  요코하마,에노시마까지 보인다.
이곳에서는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도 보인다. 

 

많은 이들이 카메라를 가지고 후지산을 촬영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운무에 쌓여 있는  후지산.

일본인들에게는 성지 같은 곳.

 

12月, 겨울의 高尾山 頂上에서 바라보는 富士山. 저무는 석양이 장관이다.

富士山의 빨간 활화산에 빨려 들어갈 것 같은 夕陽의 노을빛은 가히 神秘的인 느낌이다.

일몰시간은16:30頃이라고 한다.

 

 

 

 

 

 

 

정상에 있는 비지터센터에 가면 타카오산에 있는 곤충과 동물들에 대한 설명을 해 준다. 

판넬, 디오라마, 각종 지형 모형 등을 전시하며, 슬라이드, 영상 등을 통하여 타카오산의 자연을 소개한다.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직원들. 이것 저것 자료들을 가져다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정상에서 먼저 올라간 아들을 여기저기 30여분을 찾아도 없었다.

시로야마라는 곳으로 간게 아닐까 하고 가 봐도 없구,,,

할수 없이 우리끼리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하산.

배낭대신 허리에 찬 가방?

그~~머라구 하나~~쌕이라고 하나?

짐이 없으니 간편하긴 하나 보다.

요즘,다리에  신경통을 호소하는 중년 아짐.

 

이 계단을 내려오니 아들이 헤매다가 지쳐서,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산에 가나 일본 등산객들의 옷차림이 소탈하다.

브랜드 일색인 한국 등산객들과는 완연하게 차이가 난다.

산에 가는데 왜 비싸고 좋은 옷이 필요하냐는 말에 동감.

 

히말라야를 가지 않는데 왠 고어 텍스가 필요하냐는

어느 산악인의 말이 생각난다.   

 

 

 내려오는 길에 3로선 길로 해서 1로선에 있는 藥王院寺,

일본말로 야쿠오우지,라는 절에 들렸다.

1로선은 차량통행도 가능한 아스팔트길이다.

 

 

 

 

 

高尾山 藥王院(타카오산 야쿠오인) 

 

진언종 지산파(真言宗智山派) 대본산으로

정식 명칭은 타카오산 야쿠오인 유키지(高尾山薬王院有喜寺)【たかおさん やくおういん ゆうじ】.

타카오산 신앙의 중심이 되는 사찰이다.  이 절은、天平16年(744年), 지금으로부터 1200年前、

 교키보살<行基菩薩ぎょうきぼさつgyoki bosathu>이 聖武天皇의 命을 받아 、 薬師如来f를 安置하고 세웠다고 전해진다.
이 時代는、日本古代史 中에서도 가장 화려했던 나라시대<奈良時代>였다.

 

나리타산, 카와사키 타이시와 함께 칸토 3대 본산이다. 쇼진요리(사찰음식, 예약 필요)도 먹을 수 있다.

3월 둘째주 일요일에는 산기슭의 자동차 기도전에서 다이히와타리 축제(타카오산 야쿠오인)가 열린다.

이때 타카오산의 수행자들이 가내안전, 소원성취 등을 기원하며 타오르는 불 위를 차례차례 건넨다.

10월 17일 타카오산 가을 대제(타카오산 야쿠오인)에서는 사자춤을 볼 수 있다.
케이오센 타카오산구치역에서 도보로 약 1시간걸린다.

 

 

 

 

 수령이 400년 이상 가는 아름드리 삼나무,

 

 

 

 

 

 

 

 

 

 

 

 

 

 

왼쪽에 있는 명부는

 삼나무 묘목 1천그루 이상을 절에 기부한 신도들의 이름이다.

다시 삼나무를 심어 후세에 아름다운 삼림을 남겨 주겠다는 것.

 

 

 

 불가에선 살생을 금지한다고...

그렇지.그런 좋은 가르침이 불가에 있었지..

현대인은 왜 그걸 잊어 버렸을까...

 

 

 

 

 

 

 

 

 

 

 

높이  37미터의 거대한 삼나무,450년 묵었고,

뿌리가 문어를 닮았다고 해서 타코 스기라고 한다.  

문어 삼나무.

 

예전에 참배객의 편의를 위해서 길을 내기 위해 공사를 하려는데

이 나무의 뿌리가 장애가 되어 베어 버리려고 했는데

하룻밤 사이에 뿌리가 뒤로 구부려졌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타코,즉 문어를 공양한다는 비.

 

타코에 얽힌 이야기 하나 해 보자.

타코야키라는 우리나라의 붕어빵 같은 게 있는데

밀가루 반죽에 문어를 집어 넣어 만들어 파는데 꽤 맛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 면전에서 타코!라고 했다가는 큰 봉면을 당한다.

욕이 별로 없는 일본에서는 바카야로, 아호 같은 것과 더불어 욕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개@같은  그런 거,,,

 

 

       

 

 

 하산길에 원숭이원이 있지만 전에 들린 적이 있어서 그냥 내려왔다.

 

이 산에는 야생하는 원숭이들도 꽤 있다 .

 

입장료는 400엔 가량. 이름그대로  원숭이 동물원이다.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라면  들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