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輝 2008. 7. 14. 21:52

 

* 산행지 : 홍천 공작산줄기 약수봉의 475봉 수타사 & 수타계곡

* 산행날짜 : 7월 14일 월요일

 *산행:주차장-수타사-옥수암골-용담-북능선 475봉 

 

철쭉의 잔해가 남아있던  5월에 들렸던 공작산의 수타사 계곡을 다시 찾았다.

전에는 수타계곡으로 입산을 하여 약수봉 정상을 오르고,

다시 하산하여 공작산 정상을 밟는 6시간 반 종주를 했다.

 

수타사에서 동면 노천리까지 약12km에 이르는 수타사 계곡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

넓은 암반과 �소를 비롯한 커다란  소 (沼)들이  있고,

계곡 양쪽으로는 기암과  소나무로 우거진 숲이 있어  멋진 곳이다. 

 

비가  온 직후라서 물이 약간 탁한 느낌이 든다. 

 

 

 

 

 

 

 

 

서울은 어딜 가나 30도를 넘는 폭염으로 찜통이다.

강원도 역시 더운 날씨에 태양이 작열하고 있었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는 팀은 그냥 남고 우린 약수봉 중간에 있는 475봉까지만 올라가고 내려오기로 했다.

 

산에서는 시끄러운  매미 소리에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 

바람 한점 없는 뜨거운 산행은 그야말로 힘이 들지만 그 맛에 여름산행을 하는게 아닐까 싶다.

 

걸을땐 그래도 아무런 생각없이 묵묵히 걷다보면 견딜만하지만  잠시 쉬면 쏱아져 내리는 땀.

푹푹 찐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강원도의 소나무는 멋지다.  

그 운치있는 소나무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수타사의 전경 또한 일품이다.

 

 

 

 

475봉에서 내려와서,

계곡의 상류로 올라가서 옷을 벗고 그냥 물속으로 첨벙 뛰어들었다.

폭염을 피해 들어간 물속은 역시 시원했고 세찬 물결은 천연 안마기 그 자체였다. 

한 이십여분 그렇게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더위가 싹 가신 느낌.

폭염이 언제 그랬냐는듯이 사라지고 만다.

 

시끄러운 물소리에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 소리가 저 하류 쪽에서 들려온다.

 

 

  

 

 

 

 

 

 

 

 

 

 

 

 

 

 

 

 

 

 수타사

 

 한국 100대 명산 공작산 끝자락에 자리한 천년 고찰 수타사는

신라 33대 성덕왕 7년 (서기 708년)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대적광전 팔작지붕과 1364년 만든 동 종, 3층석탑이 보존되어 있고

보물 제745호 월인석보를 비롯한 대적광전, 범종, 후불탱화, 홍우당부도 등

수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영서내륙 최고 고찰이다.

 

 

 

 

 

 

 

 

 

 

 

 

 

 

 

 

 

 

 

 

 

두번 째 와본 수타사 계곡.

버스로 돌아오는 길에 현대식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다리 밑에 돌다리가 있어서  건너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