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Photo of KOREA/서울 근교산행

아내와 함께 간 도봉산의 여름

世輝 2008. 8. 2. 09:13

 

도봉산

2008년 7월 31일  흐림.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날 도봉산으로 향했다.

방학을  맞이해서 서울에 머무르는 아내에게 보여 주고 싶은 게 있다면 역시 명산의 풍경이었다.

그 중에서도 [도봉산의 포대 능선]과 [북한산의 사기막능선과 숨은벽을 우회하여 가는 백운대] 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싶었다.

 

몇년 전 북한산 비봉능선을 가서 향로봉 위에서 감탄하던 모습이 생각나서였다.

 

도봉산에 도착. 우산을 쓰고 이삼십분 산을 오르니 비가 그친다.

다락능선을 따라 포대능선을 향해 오르는 길은 험난하다.

 

중간 중간 바위길이 있고 빗물에 젖은 바위는 미끄러웠다.

 

♣ 도봉산 

최고봉인 자운봉(紫雲峰)을 비롯하여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선인봉(仙人峰)이 있고, 서쪽으로 오봉(五峰)과 여성봉이 있는데, 암봉이 걸출하고 문사동계곡·원도봉계곡·무수골·오봉계곡 등 수려한 계곡을 품고 있어 실로 금강산을 빚어 놓은 것 같아 일찍부터 서울의 금강이라 불렀다.    

자운봉은 해발739.5m로 깍아지른 듯한 예봉은 전부가 암석으로 수천, 수만 성상을 비바람에 깎이고 씻겨 그 형상은 모두가 기암(奇巖)이다. 
천축사의 후봉인 만장봉은 1만길이 되는 석벽으로 도봉산 봉우리 중에서도 정수라 할 수 있다.

 

 

 

 

 다락능선에서 바라본 맞은 편  망월사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도봉산(739.5m) 정상에 있는  포대능선은 많은 사람들이 도봉산 산행의 백미로 꼽는 험난한 구간이다. 도봉산 주봉인 자운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이 능선은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가 있었다하여 포대능선이란 이름이 붙었다.    포대 정상은 남으로 만장봉과 자운봉 등 정상부를 이루는 웅장한 기암괴봉들뿐 아니라 북으로 사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서울 북동부에서 의정부, 양주군 일원의 시가지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확트인 조망을 자랑한다.

포대능선은 대개 포대에서 신선대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군시설인 포대가 서있는 정상에서부터 암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흔히들 와이계곡이라 불리는 V자형 바위골로 내려섰다 다시 오르는 구간이 힘든 구간으로  거의 다 철주와 와이어가  설치돼 있다. 주말과 공휴일 등  체증이 심할 경우, V자 바위골 안부로 내려서다가 첫번째 턱에서 구멍바위로 내려서거나, 혹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암봉을 왼쪽에 끼고 돌아 오를 수도  있다.

 

암릉산행을 끝내고 신선대에 다다르면 산행 방향을 다양하게 잡을 수 있다. 신선대는 도봉산의  오를 수 있는 봉우리 중 최정상 봉우리이다.  

이곳에서 바로 하산 할 수도 있고 칼바위 쪽으로, 우이암, 오봉등으로 하산할 수 있다. 

 



 

 와이어로프가 있는 V 계곡

 

 

 

 

 

 

 

 

 

 

 

 

 

 V 계곡이 끝나는 지점의 포대 능선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힘든 등산을 하여 올라온 자만이 맛볼 수 있는  쾌감이 있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초심자 아내.

 

그 기뻐하는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에서 바라본 만장봉.  자운봉

 

 

 

 

 

 

 

 

 

 

 

 

 바로 앞이 뜀 바위, 그리고 그 앞이  칼바위

 

 

 

 

 

 

 

 

 

 자운봉 뒷편

 하산은 신선대 바로 밑에서 했다.

한시간 반정도의 하산.

역까지는 두시간이상이  걸린다.

 

 만장봉의 만길 절벽

 

 

 

 

 

 

 

 

 

 

 

 경찰구조대에서 바라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