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가리산
100대 명산 홍천 가리산
산행일시 :2008. 8.15 금.
치악산으로 갈 예정으로 양재로 나갔는데 휴가철인데다가 3일 황금연휴라서 영동고속도로가
주차장처럼 변해 버렸다. 고유가이야기는 남의 나라이야기인 것처럼 느껴 지는 한국의 풍속도를 보면서
우린 예정을 바꿔서 강원도 홍천 가리산으로 향했다.
서울에서 가리산까지도 4시간이상 걸렸다.
가리산도 한국의 100대 명산에 속하는 곳이다.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과 홍천군 두촌면 경계에 솟아 있는 가리산(1,051.1m).
산세가 곡식을 차곡차곡 쌓아둔 낟가리와 닮았다고 해서 가리산이라 한다.
가리산의 정상부는 거대한 3개의 바위로 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홍천 북동편 27㎞ 지점에 웅장하게 솟아 있는 가리산의 정상에 서면 산 아래로 아름다운 소양호의 풍광이 펼쳐진다.
북에서 남으로 향로봉에서 설악산을 거쳐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비롯한 강원 내륙의 고산준령이 보인다.
가리산 정상 50여 미터 아래 위치한 기묘한 형상의 거북등바’를 바라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강원도 제일의 전망대’로 불릴만큼 전망이 좋은 곳이다. 또한 가리산은 ‘홍천 9경(景)’ 중 제2경으로 꼽힌다.
정상 아래 바위틈에서는 사시사철 석간수가 솟아나온다. 또한 산기슭에서부터 정상에 이르기까지 빼곡히 우거진 참나무와
인공조림한 낙엽송들이 장관을 이룬다. 정상을 중심으로 사방팔방 뻗은 산줄기는 부드럽고도 풍요로운 육산의 전형을 보여준다.
산행은 홍천군 두촌면 천현리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했다.
춘천쪽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산행의 묘미에다 뱃놀이 여행의 즐거움을 하나 더 얻을 수 있으나
교통편이 번거로운 관계로 홍천쪽 자연휴양림쪽에서 시작하였다.
입구에는 통나무 집들이 보이고 그 집들을 벗어나면 계곡이 보인다.
홍천군이 1998년 7월 개장한 ‘가리산 자연휴양림’은 노송·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는 데다 다목적광장·민속놀이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사계절 가족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 묵고 쉴수 있는 통나무집뿐 아니라
피톤치드 성분을 발산하는 산림욕장이 좋다.
305㏊에 달하는 휴양림에는 ‘작은 장구실’ ‘큰 장구실’ 골짜기가 있어 여름철 물놀이도 가능하다.
입장료가 어른 2000원 주차료 3000원
정상으로 향하는 거대한 암봉 주변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은 1봉2봉 3봉이 있는데 2봉이 특히 절경이다.
우리가 갔을 때는 구름이 머물러 있어서 온통 자욱한 가운데 2봉 아래로 펼쳐진 절벽이 장관이었다.
밑을 쳐다 보기가 무서울 정도로 깊은 절벽.
그 절벽에 있는 소나무가 장관이었다.
해발 1051 미터의 고산이라서 그런지 바람이 세다.
안개성 구름 속에 서 있으니 빗방울이 간헐적으로 조금씩 떨어진다.
구름이 지나가는 속도도 매우 빠르다.
온통 자욱한 안개가 10여분만에 걷히기도 한다.
그러나 이 산의 장점이 조망권아니던가. 저멀리 소양강과 백두대간이 보이질 않는다.
2봉에서 1봉으로 올라가니 정상석이 서 있다.
이곳에는 그런대로 몇몇 사람들이 있었다. 사실 올라올 땐 휴일인데도 거의 사람 구경을 할수 없을 정도로 한적하기만 했다.
정상에서 하산길은 매우 가파르다 . 그래서 중간 중간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서 미끄러지지않고 내려올 수가 있었다.
중간에 무쇠말재와 가삽고개가 있다.
무쇠말재에는 옛날 큰 홍수 때 무쇠로 배터를 만들어 배를 붙들어 놓아 다른 사람들은 다 죽고
송씨 오누이만 살아 남았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가삽고개는 계단식 분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산 길은 그리 힘들지 않다.
계곡에 내려오니 식수로 사용하는 물이라서 족탕도 금지한다고 써 있다.
손수건을 빠는 행위도 금지 한다고 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