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Photo of KOREA/북한산(삼각산)

북한산 14성문 종주 (2부)

世輝 2009. 9. 27. 20:00

        산행일시     9월 27일  일요일 10  

     만나는곳     불광역 2번 출구 나가기전 원형의자 10시 효자파출소 10시 40분

     산행코스     효자파출소-시구문-북문-위문-용암문-대동문-중성문-대서문-산성매표

     산행시간      6시간

 

오후엔 비가 온다는 예보.

흐린 날씨지만 나머지 산성문을 마치고자 길을 나섰다.

불광역 4번출구를 나와서 불광시외버스를 타고 마을회관에서 내렸다.

이곳은 원효봉을 올라가는 길입구이다.

 

시구문을 지나서 원효슬랩을 세개, 릿지를 하여 올랐다.

늘 다니던 길이라서 색다른 느낌이 없었고 원효봉에 올라서 식사를 하였다.

 

 

 

 시구문(尸柩門)
본래 이름은 서암문(西暗門)으로 대서문 북쪽, 수문(水門)에서 원효봉으로 오르는 해발 180m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성안에서 생긴 시신을 내보내던 문이라 하여 주민들에게 시구문(尸柩門)이라고 불리웠고

이 이름이 원래 성문이름인 서암문(西暗門)을 대신하여 현재도 성문에 '시구문'이라 쓴 현판이 걸려있다.

 

 

 

 

 

 

 

 

  죄로부터 용암봉 노적봉 기린봉~

 

 


 

 북문(北門)
북한산성 성문 중 동서남북, 4개 방위중 북쪽을 대표하고 있는 성문으로

원효봉(元曉峰)과 영취봉(靈鷲峰-현재 염초봉의 본래 이름) 사이의 해발 430m 지점 안부(鞍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문루(門樓)가 폐기되어 없어진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 문루(門樓)는 성문 위에 지은 다락집으로 유사시 장수의 지휘소가 되며

    성 밖의 적을 조기에 발견하고자 감시하는 기능을 가진 건축물입니다.

 바람이 세차다,

북문에서 다시 산성 계곡길로 내려가야 한다.

북문에서 염초봉 가는 길은 관리인들이 지켜서 하네스등 장비를 가지지 않으면

통과시켜 주지 않는다. 염초봉을 우회한다고 하여도 마찬가지..

내려오다가 중간에 샛길로 빠지면 암자들이 나온다.

그 암자가 있는 길로 빠져서 계곡길로 진입하였다.

 백운동암문(위문)까지는 정말 힘든 깔딱고갯길이다.

원효봉을 릿지로 오를 때 체력이 소진되어서 힘이 들었다. 땀이 쏱아지고,,,급기야 한 산우는 

포기하고 하산하였다.      

 

중간 중간이 간혹 피어있는 단풍이 그 피로를 잊게 해준다.

참 멋진 계절이다.

중간에 사이좋은 부부가 식사를 하고 있는 평평한 바위에서  잠시 쉬노라니 식사를 권한다.

사양하다가 고구마 하나를 받아서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일요일 밖에 쉬는 날이 없지만 아침에 교회를 갔다가 산에 올랐다는 이 부부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전혀 모르는 일들에게도 친절해질 수있는 게 우리네 정서고 산의 정겨움이 아닐까...    

 

 백운대 올라가는 가파른 고갯길

위문(衛門)
본래 이름은 백운봉암문(白雲峰暗門)으로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의 안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산성 성문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는 위문(衛門)이라 일컫고 있는데, 일제시대 때부터 그렇게 불리어 왔다고 한다.

 

가뿐 쉼을 몰아쉬며 올랐더니

위문이라는 현판이 안보인다. 없어졌다.

이제 위문이란 간판을 떼고 백운동암문이란 이름을 되찾아 성문에 건다고  한다.

 

이곳에서 노적봉 방향의 길을 낭만길이라고들 한다. 아마도 백운대와 염초,원효봉을 바라다 보는

절경길이라서 그렇게 지은건 아닌지...

 

그 낭만길을 가다가 노적봉을 바라보니 주위를 아름답게 수놓은 단풍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백운대  백운대(836.5m), 인수봉(810.5m), 만경대(799.5m),

 

 

 

 노적봉 주위엔 가을이 단풍으로  스며든다.노적봉(716m),

 

 용암문(龍岩門)
본래 이름은 용암봉암문(龍巖峰暗門)으로 무인대피소인

지금의 북한산장 부근 용암봉 기슭 해발 58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과거 이 일대의 수비를 담당하던 용암사(龍巖寺)가 부근에 있었다.

 

 노적봉을 뒤로 하고 용암문에 이른다.

이 용암문을 빠져 나가면 도선사. 가을에는 이 계곡길의 단풍이 또한 기가 막히다. 

 

대동문(수리중)

대동문(大東門)
북한산성 성문 중 동서남북, 4개 방위중 동쪽을 대표하고 있는 성문으로

우이동 진달래능선이 끝나는 해발 540m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문은 1993년에 문루(門樓)를 갖추는 등 화려하게 복원되었다.

 

※ 장대란 장수의 지휘소로 성안의 지형이 높은곳에 설치한 건물이다.

    성안 각 국문별로 동장대 남장대 북장대를 두었는데 그중 동장대 규모가 제일 크고

    성의 안팎을 모두 살필수 있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중성문

 중성문(中城門)
원효봉(元曉峯)과 의상봉(義相峯)을 직선으로 그은 중간 지점에 해당되는 현재 산성주차장 일대에서

산성안 중심부에 위치한 중흥동 계곡을 향하여 오르는 중간 지대 길목에 위치한 성문이다.

특이한 점은 문 이름에 가운데 중(中)자를 써 중성문(中城門)이지만 이곳에 쌓았던 중성(重城)은

무거울 중(重)자를 쓴다는 것 이다.
중(重)자는 "겹"이란 뜻도 있기 때문인데 북한산성에서 가장 수비가 취약한 부분인 대서문(大西門)

방면의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서 안쪽에 쌓은 내성(內城)을 뜻하고 그 내성의 성문이 중성문이다.
중성문(中城門)은 1998년 문루를 올리고 성벽도 말끔히 복원됐다.

 

 

 대서문(大西門)
의상봉(義相峯) 서북쪽 해발 150m 높이의 낮은 구릉지에 위치한 성문으로 북한산성 성문 중

동서남북, 4개 방위중 서쪽을 대표하고 있는 성문인 동시에 북한산성의 정문(正門)이다.

지금 문루(門樓)는 1958년에 당시 경기도 지사였던 최헌길이라는 분의 주도로 복원된 것이라고 한다.

 

대서문을 지나 산성입구에 도착했는데 그 시각이 5시.

아직 비가 오지 않는다.  다행이다.

산행 후 맥주 한잔에 심신을 달래려고 하는 산우들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