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야기

가마아게 우동

世輝 2010. 3. 22. 21:03

 

 

 

 

 

 

 

목련 꽃 향기 그윽한 거리를 집사람과  함께 산보를 하다가  가마아게  우동집을 들렸다. 

예전에는 간식으로 먹었다는 담백하고 쫄깃한 우동,덴푸라를 얹어서 먹으니 금방 포만감이 느껴졌다. 

 

 일본 사람들은 우동을 좋아해서 거리에는 우동 가게가 많이 있다.

  

우동은 지역에 따라 발전한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시코쿠(四國) 섬에 있는  

가가와현(香川縣)의  ‘사누키(讚岐·さぬき라고도 쓴다) 우동’이 유명하다.

 

 

사누키 우동의 유래>>>>

사누키라는  명칭은 가가와현의 옛 이름을 따 온 것이다.


804년 헤이안시대 당나라에서 갔다가 일본으로 밀교(密敎·불교의 일파)를 들여온 구카이대사(空海大師)라는 불교 승려가 있다.
구카이대사가 머물던 당나라 수도 장안(長安·현 시안(西安)) 주변은 광대한 밀 경작지대였고,
절마다 면요리를 하는  전문 승려들이 있었다고 한다.
구카이대사는 이 면요리 전문 승려들에게 밀가루 국수 만드는 법을 배웠다. 
 
이 구카이대사가 가가와현 사람이었다.
일본에 돌아온 구카이대사는 고향에서 국수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사누키에서 우동을 먹는 방식은 크게 다섯 가지가 있다.
붓가케가락국수’(ぶっかけうどん)... 삶은 우동을 그릇에 담아 간장과 미링, 설탕, 멸치육수 등을 섞어 만든 진한 국물을 뿌려 먹는다
가케우동’(かけうどん)....양념국물에 우동을 얹어서 먹는다.


가마아게우동’(釜揚げうどん

)....

우동을  삶은 물과 함께 커다란 통에 담아 먹는다.
자루우동(ざるうどん)... 삶은 우동을 찬물에 씻어 진한 국물에 찍어 먹는다.


가마타마우동’(釜玉うどん)... 삶은 우동에 날달걀을 넣고  먹는다.

 

이런 사누키우동은 취향에 따라 우동에  강판에 간 생강이나 무즙, 튀김가루, 파채, 참깨를 뿌려 먹는다.

한국에서는 중국집의 우동보다  칼국수에 가까운 편이다

 

  

 

 

 

 

가마솥에서 나온 면을 따로 찬물에 헹구지 않고 그대로 담아 간장 소스에 찍어먹는 방식이 특이하다.

가게에서 면을 만들어서 바로 끓여주는 게 가마아게 우동이라고 하는데 면발이 쫄깃쫄깃하여 맛이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바로 먹을 수있는  일본식 패스트푸드의 체인점이 많이 생겼다.

우동 종류를 택하고 갓 튀긴 신선한 튀김, 즉, 일본에서는 튀김을  덴푸라라고 부르는데

자기가 원하는 덴푸라를 추가로 사서 먹는 방식의 체인점이다.    

 

  한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각기 우동의 면발은 맛이 별로다.

일본에 오면 생라면과 좋은 우동을 한번 드셔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