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놀라운 효과
아토피뿐만이 아니라 도시에서 깊은 병이 든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산속 깊이 들어가서 숲이 주는
자연 치유력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공기 좋은 시골의 자연은 건강을 위해서는 병원 못지 않은 곳이다.
농촌이나 산으로 돌아가 생활하다 보니 그중에는 놀랍게도 말기암이 치유된 이도 있고
별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죽어간 사람들도 있다 한다.
북한산 산성계곡
숲이 주는 놀라운 건강 효과는 무엇때문일까?
숲에는 음이온이 있다고 한다. 음이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요소인데,
물이 튀겨지는 폭포나 분수대 근처와 숲 속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인간의 웬만한 가벼운 질병은 숲이 우거진 자연 속에서 적절한 영양섭취, 휴식,
적당한 운동만 한다면 나을 수가 있다고 한다. 깨끗한 공기, 음이온과 우리 몸에
좋은 요소들이 질병을 퇴치하고 회복할 수 있는 힘을 준다고 한다.
숲 속과 흐르는 냇물 속에서 방출되는 풍부한 음이온과 모든 요소들이
인체를 재생시키는 데 정말 자연은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숲에는 음이온뿐만 아니라 피톤치드(fitontsid)라는 물질도 있어서 우리 몸에 이로운 물질들과
녹색으로 인한 우울증을 치료하는 효과도 있다.
피톤치드는 마이신을 발명하여 노벨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왁슨이 발견했는데,
깊은 숲 속에 들어갔을 때 상쾌한 냄새가 나는 것은 바로 피톤치드 때문이라고 한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침입하는 병원균을 내쫓기 위해 스스로 내뿜는 천연 항생물질이라 한다.
피톤치드에는 항균 효과뿐만 아니라, 면역기능을 향상하는 효과, 중추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 탈취 효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다. 피톤치드는 중추신경계를 진정시키고 대뇌피질을 활성화시켜 주기 때문에 학습능력을 향상한다는 보고도 있다
피톤치드는 활엽수보다는 잎이 뾰족뾰족한 침엽수에서 많이 발산하는데 편백나무, 삼나무, 구상나무, 전나무, 소나무 순으로 피톤치드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겨울보다는 성장이 활발한 여름에 5배 정도 피톤치드를 배출한다고 한다.
숲이 주는 놀라운 효과를 배가 하려면 적당한 운동,
정신적인 안정과 유기농으로 만든 음식, 낙천적인 성격등이 필요하다고 한다.
매일 산이나 시골에서 살 수 없는 도시인들은 주말 농장을 해 본다던가
등산을 통해 숲이 주는 놀라운 은혜를 느껴 보는 것도 좋다.
나 자신도 등산을 몇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일주일에 두어 번은 산을 오르는데 산이 주는 충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향긋한 풀내음과 싱그러운 공기에 취하여 산에 오르노라면 몸속에서 엔도르핀이 흘러나와
힘든 것도 잊어버린 채 정상을 향해 걸어간다.
신록이 춤추는 봄날의 생동감,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계곡물에서의 족탕,
가을날 화려한 단풍들의 물결, 겨울 순백의 설경,
이 모두가 가슴 설레는 풍경들이고, 건강해지는 것은 자연이 보너스로 주는 선물이다.
흘러내리는 땀방울, 힘든 발걸음도 정상의 비경을 보노라면
희열로 변하게 된다.
이제 꾸준히 등산을 몇 년 동안 계속하니 체중도 5kg 정도 감량되어 내장 비만도 없어지고 어깨 결림,
심지어는 오랫동안 골칫덩어리였던 비염도 상당히 호전되었다.
이제는 등산애호가가 되어 버려서 등산 없는 삶은 생각할 수 조차 없게 되었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이 효과가 놀랍기만 하다.
등산이 힘들다고 느끼는 분들은 주말농장을 하여 유기농 야채를 재배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나 자신은 주말농장을 할 만큼 부지런하지도 않고 농사에 대해서 문외한이지만
요즘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고향에 가서 땀을 흘리면서 노동의 즐거움과 고됨을 경험하고 있다.
모친께서 시골 선산 밑의 2000평이 넘는 땅에 대추나무와 감나무를 심어 놓아서
그 관리를 내가 해야 하기 때문이다.
농사라는 게 힘들기 그지없지만 그래도 할 수 없어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예초기로 풀을 깎기도 하고 퇴비도 주고 있다.
관리라는 게 그저 대충 하는 것이라서 엉성하고 서툴기 그지없지만 해보는 데까지 해보려고 한다.
시골의 풀내음과 청정한 공기에 행복하지만 한여름 강렬하게 내려쬐는
뙤약볕에서 일한다는 것은 고역이다.
하지만 장차 과일이 탐스럽게 열릴 수많은 과일나무를 바라볼 수 있다는 생각에
몸을 움직이곤 한다.
또한 시골의 청정지역의 좋은 환경이 건강을 위해서는 최고라는 생각에 그 성가신 일들을 기꺼이 한다.
상쾌한 바람과 풀과 꽃내음이 진하게 울려 퍼지는 산골 마을은 피톤치드의 보고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