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輝 2010. 8. 3. 11:55

 한려해상공원 <6.욕지도(欲知島)>

       

「욕지도(欲知島)> 알고자 하거든)」라는 섬 이름처럼,

알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섬(추사 심정희의 신이무한에서 집자)이다. 사슴이 많아 녹도라고 불리어졌다고 한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32km 거리의 남해상에 떠 있으며 본섬 욕지도와 두미도, 노대도, 연화도 등 크고 작은 서른아홉 개의 보석같은 섬은 부산과 제주항로의 일직선상에 놓여 있다.욕지도(본섬)의 면적은 12.62㎢로, 우리나라에서 마흔네번 째 크기의 섬이다.

 

통영에서 연화도를 거쳐 섬에 도착하니 약 한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상노대 및 욕지도 패총에서 중석기 ~ 신석기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출도되었으며, 삼도수군통제영 당시 욕지도에 주민의 입도 허가를 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욕지도에는 밭마다  고구마가 심어져 있는데 이 고구마는  전국에서 으뜸가는 지역특산품이라 한다.

 

 

욕지도의 명소로는 삼여도, 펠리칸 바위, 새에덴 동산, 새천년 기념공원이 있다.

 

삼여도는 욕지의 대표적인 비경으로, 용왕의 세 딸이 900년 묵은 이무기로 변한 젊은 총각을 사모하게 되자 용왕이 노하여 세 딸을 바위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에 총각은 용왕이 미워서 산을 밀어내어 두 개의 섬으로 바다를 막아버렸다. 세 여인이란 뜻으로 삼여도라 불리고 있으며 삼여도 부근에는 아직도 뱀이 자주 출몰하고 있다.

 

펠리칸 바위는 부리가 긴 펠리칸이 먼 바다를 향하여 둥지를 틀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새에덴 동산은 유동마을 끝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숙자, 윤지영 두 모녀의 땀방울로 조성되고 있는 믿음의 동산이다. 3개 방송사에서 소개된 바 있는 욕지의 새로운 명소이다.

 

새천년 기념공원은 욕지의 정 남쪽 일주도로변에 있으며, 2000년 1월 1일 욕지주민의 염원을 담아 세운 공원이다.

 

제법 규모가 큰 이 섬을 관광버스로 일주하여 구경했다.

중간에 해수욕장에서 두번 하차를 시켜 주었다.

하지만 명소마다 서지않고 그냥 지나쳐서 아쉬움이 더했다.

다음엔 간다면 캇트라는 사륜구동차를 빌려서(2시간20분에 2만5천원) 돌아보고싶다.

아니면 해수욕장마다 내려서 해안선을 도보로 트레킹하다가 다시 버스가 오면 타는 것도 좋고~   

 

욕지도의 지명에 관한 유래로는 여러 갈래의 설이 있다.

먼저 옛날에는 "녹도(양녹도)"라 일컬었다는 설인데 이는 통제영이
고성현 춘원면(현 통영시내 일대)에 주둔할 때 조정에 진상할 목적으로
직접 사슴사육을 하였고 이에1888년 개척자들이 처음으로 입도 하였을 때 수목이 울창하고
가시덤불과 온갖 약초가 뒤엉킨 골짜기마다 사슴들이 뛰어다녔다는 증언을 토대로
일제 때 만들어진 이름이다.

지금의 욕지도란 지명의 유래(由來)에 관해서는
서기42년 낙동강 하류에 금관가야를 세운 김수로 왕의 형제 6인 중 막내인 말로가
서기44년 3월에 지금의 고성 땅에 소가야를 세웠다.

소가야 사료 "철성지"에 소가야는 9대 왕계에 걸쳐 2현, 6향, 10부곡의 18주와
20개 도서를 다스렸는데 20개 도서중에 욕지도, 연화도, 노태도(현.노대도), 적질도(현.납도)가
현 욕지면 관내에 있는 섬으로 이 시대부터 욕지의 지명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어떤 노승(老僧)이 시자승(侍者僧)을 데리고 지금의 연화도(蓮花島) 상봉(上峰)에
올라 있었는데, "스님 어떠한 것이 도(道)입니까"라고 묻는 시자승에게
"두미도(道) 욕지도(道) 권세존도(權世尊道)"라 대답하며
노승은 지금의 욕지도를 가리키더라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욕지도에서는 태기봉,천황봉에서  등산을 즐길수 있는데 원래 산행의 진미는  사방이 탁트인 바다와 파도가 부서지는 해안절경이 일품이라하지만

우리가 간 날은  흐린 날씨로 사방이 안개로 가득하여 보이질 않았다.

 

부두에서 출발하여 섬낚시 가게 사이로 올라가면 산길이 나온다.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오른쪽 산길에서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된다.

 

 

 

 

 

 

 

 

 

천황봉 정상에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정상에 이르르면  이세손이 왔었다는  암각문이 있고 그 바위 위에는 해군 시설이  있다.  

 

 

산길에는 누군가가 뿌리채 있는 고목에다가 장승을

새겨 놓았고 ~

 

 

 

 

 

 

 

 마을 주민의 식수를 위해 저수지를 만들어 놓았다.

이 저수지를 따라 하산하면 곧바로 마을.

 

 

저수지와 마을사이에 있는 패총비.

주위엔 지저분하게 쓰레기가 있고~~ㅠㅠ

 

 

 

 

 

 

 

 

 

 

 

 

 

 

 

 

 

오후엔 욕지도 유람선을 타려고 했지만 고장으로 무료한 시간을 보냈다.

연화도를 가는 배를 기다리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