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기획부동산의 사기전화
世輝
2010. 9. 29. 18:56
.........조금 전 4시 반경,
핸드폰으로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선생님 안녕하시죠? 저번에 전화드렸던 00입니다.""
마치 간이라도 빼어줄듯한 중년이 지난 50대 후반의 여자 목소리였다.
직감적으로 기획부동산이란걸 알았다.
"가평의 송산리 아시죠? 그 땅 사놓으면 엄청난 돈 벌겁니다."라는 그 여자에게
"누구시죠.저를 아신다면 신분을 말하고 나서 용건을 말하세요"라며 차겁게 응대했다.
물론 이 중년의 여자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 땅 이야기만 늘어 놓는다.
아~~짜증난다.
이런 전화 한두 번이 아니다.
물론 이럴 때는 강력하게 하지 않으면 또 전화가 걸려온다.
그래서 "돈 번다면 당신이나 하쇼, 사기치지 말고 제대로 살아!" ^^라며 큰소리로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이 아줌씨,,,,보게.
다시 전화를 걸어오네~
그 전화 번호 02-6253-4101
...사기치지 말라고 했으니 열받았나 보다...
그여자 왈, "이러면 되는건가요,돈 많이 버시라고 안내해 드린건데 막말하면 안되죠!..."란다
우와~~ 정말 열받는다.짜증나고~~
그래서 내가 한마디 했다.
"여보쇼 당신 신분을 밝히세요, 이런 사기치면 안되지..^%$%##%%^$%"
오마이 갓~~!!~
사실 난 땅이라면 많이 가지고 있고 내 직업이 임대업인데 왜 부동산을 모를까.
이것들이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으며 사기 치다니~~정말 열받는다.
대개 기획부동산이라는 자들은 임야나 전답을 평당 2~5만원정도로 저렴하게
사들여서 말도 안되는 각종 호재,개발을 들썩이면서 10~20배 이상을 뻥튀기하여 판 다음 나 몰라라~~한다.
군청,시청에 확인하고 지적도 가지고 그 동네 찾아가서 동네사람들 확인만 해 보면 될 것을 ,
얼렁뚱땅 계약하게 만들어 피해를 보게 한다.
돈이 없으면 차라리 뭐든지 일하면 되는데 그런 잡일보다는 남을 속여 이득을 취하는게 더 수익이 좋은가 보다.
다단계로 인하여 얼마나 피해를 사람들이 보았던가.
제이유에 미쳐서 전재산을 투자한 다단계 광신자들.
뭐 남 이야기 할것 있나.
가까운 사람도 선배의 권유로 몇십년 동안 다단계에 빠져 가족 고생만 시키고 있는데 말이다.
이 세계가 왜 이렇게 삭막하게 변했을까.
남을 속이고 사기 쳐서 돈을 갈취하면서 일말의 양심의 가책조차 못 느끼는 이들이 너무 많다.
평생 피땀 흘리면서 모아둔 알토란 같은 재산을 사기 쳐 가는 이런 사기죄도 법률은 너무 가볍게
형량을 정해 놓아서 대개는 길어야 1~2년 형량,아니면 벌금 정도로 처벌하니 사기꾼들이
더욱더 기승을 부린다.
무겁게 형량을 정해서 최소한 몇 년 이상은 강제노역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루에 10만원 정도는 해서 강제노역을 시켜서 엄하게 사기꾼들을 처벌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