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Photo of KOREA/북한산(삼각산)
숨은벽~호랑이굴~백운대
世輝
2006. 12. 11. 21:00
정상. 그곳을 내려가니 위문.오늘은 도선사쪽으로 하산.
백운산장에서 우회조와 만났다.
조용한 곳에서 동동주를 한잔 마시고.
담배를 피우던 이들이 적발되어 라이터와 담배를 몰수당했다.
지금은 건조기.작은 인화물질에도 쉽게 불이 번져 걷잡을 수 없는 화재가 된다.
도선사에 내려와서 셔틀버스를 탔다.종점에서 다시 뒷풀이.
그리고 해산 .
..................
길가에는 아직도 노란 은행잎이
뒤덮여져 있다.
바람은 차고,
가을이 가는 소리를 들으며 긴 한숨을 내쉰다.
가을비가 내렸나 보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싸늘하게 식어가는 계절을
접하노라면
그냥 은은한 커피향을 맡으면서
찻집에 앉아 있고 싶어진다.
삶은 그냥 그런 것일까...
계절이 가고 인생이 흘러감을 느낄 때 갑자기 밀물듯이
외로움이 몰려온다.
슬픈 노래 한곡을 들으면서
이런 저런 상념에 잠겨 본다.
추억.
다정한 이들과 산행을 했다.
이들과의 추억도 흘러가고
웃음도 묻혀 가겠지.
세월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