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Photo of KOREA/지방원정산행

설악산 천불동 계곡&,천당폭포 1

世輝 2011. 10. 23. 23:30

 

설악산 천불동 계곡...그리고 천당폭포 

 

날짜 : 2011년 10월23일(일요일)

산행코스

설악동-신흥사-비선대-귀면암-오련폭포-양폭포-천당폭포-왕복 원점회귀 

11시 50분에 출발-12:23 비선대 도착-1:10귀면암 도착-1:30 칠선골 입구식사 15분-2:02양폭대피소-2:12 천당폭포

2;48귀면암 도착-3;43신흥사 매표소도착

산행시간 : 3시간 52분( 식사시간 포함 )

 

 

가을 단풍을 찾아  설악산 천불동을 갔다.

 

매년 두어번은 찾아가는 설악산.

신흥사 입구는 단풍구경을 하려는 인파와 차량으로 초만원이어서

차가 앞으로 가질 못하고 바로 코 앞에서 한시간이나잡아 먹는다.

결국 서울서 5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한 설악산이다.

  

아직 단풍은 비선대위에서예쁘게  머물러 있었다.

오늘은 천당폭포까지 가는 일정. 보통은 여유롭게 5~6시간이나 걸린다고 한다.

그러나 대장이 야속하게도 3시 40분까지는 집합장소에 도착하라 한다.

뒤풀이를 30분 정도만 늦춰 줘도 뛰는 산행을 안했을 것을...

 

시간이 촉박하여 선두에 서서 빠른 걸음으로 올랐다.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바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시간이 많아 조금 지체했지만

그래도 식사 시간 포함하여 3시간 52분 걸렸다.

 

조금더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면 느긋하게 구경하면서 늦가을의 운치를  맛볼 수도 있었지만

정해진 시간이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일.

천불동이란 계곡은 7년전인가.기나긴  공룡능선을 타고 내려오면서 알게 되었다.

가슴이 시리도록 맑은 푸른 물과  웅장한 폭포. 그리고 깊디깊은 신비스러운  계곡에 감탄하였다.

이곳은 일박이일이란 프로그램에도 소개되었듯이 한국 제일의 명품 계곡이다.  

 

 

 

 

3년전에도 양폭까지 간다는 어느 산악회의 공지에 들렸던 이곳.

그러나 차도 밀리고 동해바다에도 가야한다고 비선대에서 놀고 가는 그네들을 뒤로 하고 귀면암까지 홀로 가서

너무 아쉬웠던 이 천불동 코스.

그래서 발길을 재촉하여 뛰어간 길이다.

비선대의  단풍에 물든 풍경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2년전 백담사를 출발하여 마등령을 넘어왓던 때는 아직도 파랗기만 하였던 비선대.

그때 백담사의 단풍은 정말 화려했는데 올해는 조금 덜했다.  

  

 

 

 

 

 

 

 

 비선대

와선대에 누워 있던 마고라는 선사가 이곳에서 하늘로 승천했다 하여 비선대라 한다

 

 왼쪽으로부터 장군봉<미륵봉이라고도한다>......      형제봉    .....................................    선녀봉

장군봉 중간에는 금강굴이 보인다.

금강굴과는 인연이 없나 보다,

공룡능선을 갈 때는 한밤중이라 못가고, 백담사에서 넘어올 때는 시간이 촉박하여 못간 곳이다.

 

 

 

 

 

 

 

 

 

 

 

 

 

 

 

 

 

 

 

 

 

 

 

 

 

 

 

 

 

 

 

 

 

 

 

 

 

 

 

 

 

 

 

 

 

 

 

 

 

 

 

 

 

 

 

 

 

 

 

 

 

 

 

 

 

 

 

 

 

 

 

 

 

 

 

 

 

 

 

 

 

 

 

 

 

 

 

 

 

 

 

 

 

 

 

 

 

 

 

 

 

 날이 가물어서 그런지 물이 많지가 않다.

하지만 설악의 파란 물은 가슴을 시리도록 만든다.

어떤 이는 천불동 계곡에 와서 맑디 맑은 푸른 물을 보고 그냥 그 푸른 물에 젖어 들어 죽어버리고 싶었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아마도 그 극한 감정은 너무도 벅찬 감동에서 우러난 자기 정화같은게 아니었을까? 

 

이제 천개의 불상이 있다는 천불동 계곡에 진입했다.

그러나 어디에 천개의 불상이 산재해 있는지는 모르겠다.

구태여 천개의 불상을 찾아 합장을 하지 않아도 이 계곡에서 있으면 저절로 도를 깨치고

마음이 깨끗해 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귀면암 근처의  계곡안에 숨겨져 있는  단풍이 무척 곱다.

무시무시한 이름의 귀면암이지만 기암절경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귀면암의 풍경

 

 

 

 

 

 

 

 

 

 

 

 

 

 

 

 

 

 

 

 

 

 

 

 

 

 

 

 

 

 

 

 

 

 

 

 

 

 

 

 

 

 

 

 

 

 

 

 

 

 

 

 

 

 

 

 

 

 

 

 

 

 

 

 

 

사진을 찍으면서 바쁘게 올라온  천불동 계곡

철다리가 아니었으면 감히 범접치 못할 이 계곡은 신비스러운 바위모습이 많다.

깎아지른듯한 바위군상의 위엄과 조화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수억년을 거쳐 만들어낸 자연의 오묘한 조화와 자연의 무한한 위엄에 경탄한다.

 

계곡이 아름다운 칠선골 입구에 도착했다.

아마 일곱선녀에 대한 전설이 있음직한 계곡 이름일게다.

맑은 물에 땀에 젖은 손과 얼굴을 씻고 휴식을 취해 본다.

잠시 점심을 먹노라니 일행 서너명이 뒤따라 올라온다.

같이 양폭으로 향했다.

 

 칠선골 입구

 

 

 

 

 

 

 

 

 

 

 

 

 

 

 오련폭포五連瀑浦

5개의 폭포가 연속으로 있다 하여 오련폭포라 한다.

워낙 길어서 한장의 포토에 담기에는 무리.

계곡 오른쪽에 철계단을 만들어 놓아 올라가야 하는 가파른 계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