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인천 공항

世輝 2012. 9. 16. 16:50

 

 

 인천공항의 3층 출국장

 

 

도쿄의 습하고 무더운 열기를 피해서 왔던 막내가 두 달하고도 일주일 만에 도쿄 집으로 돌아갔다.

내가 한국으로 오던 13년 전부터 아이들 모두가 여름이면 와서 지냈지만 이젠 다 커서

막내만 매년 일년짜리 티켓을 끊어서 오간다.

 

막내는  언니가 같이 많이 놀아 줘서 특히나 좋았던 한 해였던 것 같다.

퇴근하고 오는 언니를 기다리고 같이 일본 드라마와 만화 영화를 보기도 하고 근처의 공원에서 하는

흥겨운 생활 체육에도 다니고....

 

 

 

1. 인천공항~

 

막내를 배웅하기 위해 일요일 아침 전차를 티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작년엔 도심과 가까운 하네다와 김포를 왕복 이용해서 편한 감이 있었지만 비용이 상당히 비쌌다.

여행사 직원의 말로는 하네다를 이용할 경우엔 편도만 해도  8만 원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인천과 나리타를 이용하는 게  훨씬 저렴하다는 게 여행사의 말이다.

 

인천공항이 세계 제1의 평가를 받는다는데..

 

세계의 여타 공항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인천 공항의 비싼 임대료 탓에 음식값이 비싸다.

그래서 1층입국장의 패스트푸드점이나 지하... 지하라고 해봤자 너무 밝고 편한 곳이지만

지하에 가면 적당한 가격대에 식사도 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들리면 가봐야 할곳이 있다.

여객터미널 4층 중앙에 위치하여 있는데, 출발, 도착하는 비행기와 공항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AIRSTAR TERRACE'가 그 곳이다.

 

또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으로  한국문화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탑승동(4층)에 들어선 한국문화박물관에는

'궁중문화' 전시에서는 조선왕조시대의 생활과 복식 그리고 궁궐 안팎의 생활모습을 비롯한 여러 유교관련 문화재를 선보이고, '전통미술' 전시에서는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석탑, 범종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인쇄문화' 전시에서는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비롯해 직지심경과 용비어천가 그리고 한글 활자본인 월인천강지곡 등 우리 역사 속 자랑거리인 국보급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전통음악' 코너를 통해 누구나 쉽게 한국 전통음악을 체험하실 수 있다.

 

 

2. 환전

그리고 나도 98년도에 엄청 많은 엔화를 김포공항에서 환전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너무 바보 같은 짓을 했다.

시중과 공항은 환전에서 상당히 차이가 난다.

여간 급하지 않으면 시중은행에서 할 것을 권하고 싶다.

비싼 이유는 역시 비싼 임대료 탓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하는데 돈독 오른 은행이 무슨 핑계를 못 대랴.

인터넷을 통해서 환전을 마치고 지점에 가서 찾는 인터넷환전은 기본이 50% 할인이다.

소액일 경우에는 서울역이 가장 할인을 많이 해준다. 80%~90인 경우도 있다.

 

 

 

 

 

 1층...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비는 곳.

솔밭 정원 옆에 위치.

동전은 따로 모아 불우이웃 돕기에 쓴다고 한다.

 

 

 

3. 그리고 외국여행을 할 때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하는 방법...

 

나 같은 경우는 늘 인터넷 사이트에서  항공권 비교를 한 다음 인터넷으로 구입한다.

 

항공료는 2~3일이나 7일 정도는 아주 저렴하다.

그다음이 30일. 등등 기간이 길면 길수록 비싸지는데 그중 유효기간 일 년짜리가  항공권이 가장 비싸다.

 

그리고 어느 나라나 자국 항공기가 비싸고 타국 항공사가 저렴하다.

한국에 있을 때는 한국 국적기가 비싸고 일본에 있을 땐 일본 국적기가 가장 비싸다.

 

아마도 말이 통하는 편안함 때문일 것이다.  

 

또한 편도 할 공권이  왕복항공권보다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특별히 싸게 하는

2~7일짜리 왕복 항공권을 구입해서 편도만 이용하고 돌아가는 티켓은 버리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동경에 있는 친구 부인이 가끔 그런 티켓을 사 와서 버리고 한국에서 저렴한 왕복티켓을 산 적이 있다.

일본의 경우보다 한국에서 사는 항공료가 훨씬 저렴하다.

 

흔히들 일반석이라고 하는 이코노니 클래스를 타면 자리가 좁아 몸이 불편해져서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는 의학 용어도 생겨났다.

단거리는 그나마 괜찮지만 장거리 노선인 경우는 참으로 고역스러운 자리이기도  하다.

 

언젠가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데 안락했고  기내식도 좋았다.  

 

요즘 국제항공편도 저가 항공이 출현해서 더 싸게 살 수 있다고는 한다.

 

 

 

4. 공항철도

 

인천공항을 초기에 이용할 때는  리무진 버스를 많이 이용하기도 하고 자가용으로 이동한 적이 있으나

지금은 공항열차가 있어서 편리하다.

 

초기에는 이용객이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그런대로 많이 늘었다. 수도권의 다른 전철보다는 

비싼 감은 없지 않아 있으나 리무진 버스나 택시로 이용하는 것보다는 저렴하고 편리하다.

 

중간역을  하차하지 않고 직통으로 공항까지 가는 열차는 비싸지만 보통 열차는 그런대로 괜찮은 요금. 

 

토, 일에는 바다열차가 운행되어 인천공항에서 바다까지 동일한 이용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서울역에서는 3시간 전이라면 수하물을 미리 맡기고 출국수속까지 할 수 있다니 너무 편리하다.

단, 서울역에서 지하철을 환승하면 환승 적용이 안된다는 점이 안 좋지만...

 

그리고 공항에 도착하면 노약자나 짐이 많은 분들을 위해 전기차로 실어다 주는 서비스가 있어서 좋다.

 

그리고 열차를 타려고 보니 영화관도 생기고 아이들 롤러 스케이트장도 있다.  

그 외에도 여러 편의 시설이 다양하게 확충되어서 불편하지는 않다.

 

 

 

인천 공항 철도역

 

 

 

 

 

 

 


 

201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