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츠온천여행<3.유바타케 풍경>
쿠사츠 유바타케 풍경
草津湯畑
2013.4.4 2시45분경
해발 1200미터의 높고 깊은 산 속에 있는 군마현群馬県 쿠사츠 온천은............
나라시대의 백제 승려 “행기"(行基)라는 사람이 발견했다는 설,
가마구라막부(鎌倉幕府) 초대장군인 미나모토노요리토모(源頼朝)가 사냥길에 발견했다는 설이 있다.
가마쿠라 시대를 거쳐 전국시대에 이르러 무사들이 치료를 위해 들렀다가
효과를 본 것을 계기로 이름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7~9월의 평균기온이 19.7℃로 여름에도 상쾌한 쿠사츠온천은 천혜의 자원인 온천 뿐만 아니라
시라네산 등의 명산과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여 있다.
쿠사츠 온천의 명물은 역시, 웅장한 규모의 원천 유바타케.
이곳이 쿠사츠 온천의 상징이고 관광의 중심지로, 많은 료칸과 상점들이 유바타케 주변에 있다.
역시 기대했던 대로 뜨거운 김이 피어 오르는 유바타케의 모습은 장관이다.
또한 노벨상수상작가인 가와바타 야스노리의 설국의 료캉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듯한 거리 모습이 인상적이다.
온천수가 폭포처럼 내리 쏟아지는 모습이 인상적인 이곳은 쿠사츠 관광의 핵심이다.
저녁, 이곳에 모여드는 유카타 차림의 관광객과 유바타케의 화려한 라이트업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김이 모락 모락 피어나는 이곳은 쿠사츠(草津)의 상징이자 리조트 온천수의 수원지로,
1분당 5000리터를 산출하는 유바타케는 일본에서 가장 큰 온천 수원지이다.
코를 자극하는 유황 냄새와 함께 70도 이상의 온도로 표면이 부글부글 끓는 온천수는 료칸과 공동 목욕탕에 분배되기 전에,
유바타케의 목조 수도에서 몇 도 정도 식혀진다.
족탕을 할 수 있는 정자
유다마리의 아시노유
유바타케 옆에는 막 솟아 오른 온천수로 족탕을 할 수 있다..
쿠사츠의 온천수는 고온이며 강산성이라서 손이나 다리를 단 몇 분만 담그어도 온천욕 효과가 상당하다.
유케무리테는 유바타케 옆에 있는 정자인데, 전부 노송으로 만들었다.
공식적인 대 원천은 유바다케를 시작으로
사이노가와라(西の河原), 지죠(地蔵), 시라하타(白旗), 니카와(煮川), 반다이(万代), 6 곳이지만,
호텔이나 료캉에서 소유하고 있는 소규모 원천지까지 합하면 10여곳이 넘는다.
자연적으로 분출되는 온천수량이 풍부한 것은 물론, 온도도 대부분 50~90도 전후로 높은 편이어서
천연온천지로 최고의 조건을 갖추었다
따뜻한 족탕을 마치고 유바타케 옆에 있는 코우센지로 올랐다.
코우센지(光泉寺)
유바다케(湯畑) 에서 돌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유바타케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코우센지(光泉寺)가 나온다.
나라(奈良)시대 명승인 일본 최초의 큰스님 행기(行基)가 721년 개산한 것으로 메이지(明治) 22년 (서기 721년에 건립된 사찰이다.
경내에는 관음, 지장보살 등을 볼 수 있으며, 석가당,종루와 비석등이 있다
2013.4.5 10시
온천 이틀째,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수질좋은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나서 9시반에 체크 아웃.
그리고나서 번화가인 사이노카와라 도리를 지나서 다시 유바타케(湯畑)로 갔다.
다양한 공방과 온천만주, 특산품 가게들이 늘어 서있는 사이노카와라 거리의 풍경을 만끽하면서~
유바타케를 다시 간 이유는 오전과 오후의 사진이 달라지기 때문...
그리고 오전의 차가운 공기에 뜨거운 온천수에서 김이 모락 모락 피어나는 모습이 보고 싶기 때문이였다.
이곳에서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내와 나란히 앉아서 뜨거운 온천수에 족탕을 하면서 온천 마을의 아침 풍경을
즐기다가 들린 곳이 시라네 신사.
일본의 명산인 시라네산이 바로 옆에 있어서 이름을 딴 시라네 신사에 들렸다.
시라네 신사와 사이노카와라 풍경은 쿠사츠온천 1,2에 나누어 포스팅했다.
온천수에 손을 담그며 쉬는 곳
오른쪽이 온천수로 족탕하는 정자,
아내와 앉아서 쉬면서....
유모미
유모미는 큰 목제 노로 물을 저어서 온천수를 목욕하기 적당한 온도로 식히는 전통적인 방법이다. 이때, 이 지방의 민요를 같이 부른다.
관광객을 위한 유모미 시범은 매일하는데, 유바타케 바로 옆의 네츠노유(열탕) 건물에서 열린다.
예전에는 마을 공동 목욕탕이었던 네쯔노유는 현재 쿠사츠의 전통풍습인 '유모미'를 재현하는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금은 기계를 이용하여 높은 온천수 온도를 조절하고 있으나, 예전엔 전통민요인 쿠사츠부시(草津節)를 부르면서
목판으로 온천수를 저어 온도를 조절했던 유모미(湯もみ)가 행해졌다.
유모미(湯もみ)는 뜨거운 온천수를 식히기 위해 나무 욕조 양쪽으로 여인네들이 늘어서서 목판으로 뜨거운 온천수를
뒤섞는 행위로 메이지 때부터 전해내려오는 '지칸유(時間湯) 풍습'에서 유래한다.
뜨거운 온천수를 식히기 위해 차가운 물을 섞는 타 온천과는 다르다.
이곳은 온천의 효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입욕자들이 뜨거운 물을 나무판으로 뒤섞어서 물의 온도를 46~48도로 맞췄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유바다케에서부터 연결된 긴 나무관을 통해 물을 흘려보내면서 서서히 온도를 내리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해발 1156미터,
이 마을 고지대는 1200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