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 축제에서 <산자 마츠리>
아사쿠사 산자마츠리(三社祭)
2013년 5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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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에서 산자마츠리(三社祭)를 구경할 수 있었다.
날씨 좋은 토요일, 어딜 갈까 망설이다가 자전거를 타고 도쿄 돔이 있는 고라쿠엔을 거쳐
오카치마치를 지나 아사쿠사로 갔다.
자전거로 한 시간이 걸리는 거리지만 도로가 불편,복잡하지 않은 데다가
스모그 같은 공해도 없이 라이딩하기에 꽤 괜찮다.
햇볕이 제법 따가워진걸 보니 벌써 초하.
27~28도까지 올라가는 더위는 때 이른 것으로 6월 중순경의 이상 기온이라고 한다.
몇 년만에 들린 아사쿠사인가...한 5년 5개월 만이다.
아사쿠사에 도착하니 축제 준비로 바쁜 전통복 차림의 사람들을 보았다.
이번에는 우연히도 아사쿠사 마츠리가 열려서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었다.
구름처럼 밀려온 인파 때문에 사진 한 장 찍는 게 어려웠지만 사람들을 피해 카메라를 올려서 찍은 게 이 정도,
전문가들은 받침대를 미리 준비하여 왔다. 역시~~
이럴 때 삼각대라도 가져왔으면 삼각대 다리를 잡고 카메라를 높이 올렸다면 더 역동적인 사진이 되었을 건데 무척 아쉽다.
방송사에서도 와서 여기저기 취재가 한창~
동경의 3대 마츠리 중 하나인 산자 마츠리<삼사 축제>는 신을 모신 미코시라는 가마를 메고 행진을 하는
아사쿠사의 전통행사로 매년 5월 셋째 주 금요일~일요일까지 3일 동안 화려하게 펼쳐진다.
산자 마츠리라는 명칭은 아사쿠사 신사의 옛 이름인 3사 곤겐에서 나온 이름이다.
이 날은 「 예대제 행사 「例大祭式典」」 후, 정오부터 아사쿠사의 44 개 동네에서 출발,
가마 약 100대가 센소지 절 뒤 광장에 집합하여 , 한 대씩 진입을 하여 ,
아사쿠사 신사를 거쳐 나카미세라는 상점가를 통해 나간다.
미코시
거리에선 세계 최고 높이의 스카이 츠리가 보이고..
여기선 한국의 동을 마치町이라 한다.
각 동네에선 주민들이 모여 옷을 갈아입고 신사에 들려 출발 준비를 한다.
일본은 여름 동안 동네마다 마쯔리라는 축제가 펼쳐진다.
원래 마쯔리는 조상들의 영혼을 기리고 신에게 풍작과 건강을 비는 의식이다.
일본의 신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있어 유일신을 생각하는 타국과는 사고 차이가 다르다.
하지만 작금의 마쯔리는 종교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단순히 주민들을 위한 친목과 화합 차원의 축제가 되었다.
마쯔리는 신이 신사의 사전(社殿)에 나와 미코시(神輿:신위를 모시는 가마)에 옮겨 타
오다비쇼(御旅所 : 미코시를 임시 안치하는곳)까지 행차하고, 다시 원래 장소로 돌아가는 것이다.
지역에 따라 인형·꽃 등으로 장식한 수레가 이용되는 경우도 한다.
관동지방에서는 미코시가 주로 사용되고, 교토나 오사카 같은 관서에서는 수레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신을 안치한 미코시의 행진을 절정으로 하는 마쯔리가 많고, 미코시라는 가마를 메는 이들의 격동적인 움직임.
미코시 뒷모습
만담을 들을 수 있는 홀
아사쿠사 인력거
1구간 1인 2,000엔~/2인 3,000엔~
미코시 뒤에는 북 치고 피리 불며 흥을 돋우는 수레가 함께 한다.
나카미세..상점가
미코시는 센소지를 지나지만 절과는 상관이 없는 바로 옆에 있는 아사쿠사
아이 엄마가 사진기를 보더니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한다.
축제라서 모두들 기꺼이 웃으며 모델이 되어주고~
아이들의 미코시
우리 아이들도 어렸을 때 동네마츠리에 가서 미코시를 멘 적이 있다.
물론 동네에서 하는 작은 마츠리라서 규모가 이토록 대단하진 않았지만.....
동네에서 주민들의 자치 회비를 매월 조금씩 걷어 일부는 마츠리에 쓰기도 한다.
사진 찍으려고 손을 뻗는 사람들..
아사쿠사신사 앞에서 예를 취하고 미코시를 돌린다.
그리고 행진......
여인들만의 미코시...
축제 포스터
아사쿠사
스카이트리
인력거
꽤나 일본적인 풍경~~
스카이 트리(Sky Tree)
스카이 트리, 일본식에서는 스카이트리라고 한다.
일본 스미다구에 있는 세계최고의 높이인 (634m)의 전파탑이다.
관악산 정상 연주대가 629m이니 그보다 5미터가 높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면서 1300여 년 동안 지진이나 태풍을 견딘 나라 호류지 5층탑의 구조 원리를 적용했다.
탑의 가운데에 심주라 불리는 기둥을 세운 게 핵심이다. 1000년에 한 번 오는 대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개업 1주년을 맞은 스카이트리. 도쿄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는데 아사쿠사 관광과 함께 이 지역의 상권을
상당히 활성화시켰다는 평가다. 지금 도쿄 관광의 핵심으로 스카이 트리를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