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계곡~원효봉~염초8부능선~염초1봉
원효봉~염초8부능선~염초1봉
2014.11.29 토요일
효자파출소~청담계곡~원효봉~북문~오솔길~염초 8부능선~염초1봉~염초능선 ~효자비
산행시간... 11시 30분~5시 40분
원효봉......원효봉을 가본 지가 한 5년 정도 되었나 싶다.
날씨도 좋다고 하여 간만에 가본 원효봉 길이다.
효자 파출소에서 11시 반 정도에 출발.
이번은 계단길도 아니고 시구문이 아니고 왼쪽 청담계곡으로 올랐다.
청담계곡이야 두어번 와본 지가 있지만 이곳을 경유하여 원효봉을 오른 적이 없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이쪽을 경유하여 원효봉을 오른 적이 없을 게다.
수북하게 쌓인 낙엽이 지난밤 내린 눈으로 촉촉하게 젖어 있어 호젓한 산길을 더욱 운치있게 한다.
.........낙엽길
청담계곡
11시 40여분경에 출발하여,
1시15분에 원효봉 정상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다.
원효봉 ..해발 505m
염초봉 백운대를 바라다보니 구름이 걷혔다가 뒤덮혔다가 반복한다.
원효봉에서 바라본 삼각산
원효봉에서 바라본 삼각산
만경대, 노적봉
원효봉에서 바라본 삼각산은 변화무쌍한 구름 천지.
1시 56분에 북문으로 하산하여 내려가다가 2시 10분에 오른쪽 갈림길로 들어선다.
그리고나서 작은 산 능선을 두어개 넘어 염초능선으로 오른다
인적 드문 산길은 비에 젖어 진한 갈색으로 변한 낙엽 천지.
오르다가 우측으로 몇 번 돌아가고 나서야 3시 15분 성벽으로 올라섰다.
마지막 길이 깔닥이라서 힘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오른 능선은 염초능선인데 낯익은 길과 바위가 보인다.
성벽을 오른 다음 백운대 전망이 너무 좋아서 다들 사진을 찍고 나서 옆에 있는 바위를 넘어서 염초 1봉으로 향했다.
이곳을 오른게 2년 만인 것 같다.
염초능선에서 바라본 파랑새 능선과 사기막 능선
염초 1봉과 암릉
염초봉 백운대
구름에 가려있던 염초 백운대 만경대가 갑자기 파란 하늘을 보여준다.
몇 번씩 구름에 가렸다가 다시 그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즐겁게 해주던 구름의 운무에 행복한 날이었다.
너무 청명하고 파란 하늘이라 디카로도 멋있는 장관을 잡아낼 수 있었다.
장군봉과 염초봉
구름이 오묘하게도 백운대 주위에만 몰려 있다.
마치 구름산처럼 구름이 장군봉과 염초 백운대와를 흉내내는 듯 하는 ....
길고 편안한 쉼 시간이라서 구름이 걷힌 산의 멋진 풍광을 제대로 담을 수 있었다.
만경대와 노적봉
바로 앞의 파랑새 능선
이 길이 염초능선으로 향하는 길..
오늘은 이 길이 아니고 계곡으로 하산
앞에 있던 두 분이 앞 능선을 가르키며 이야기하고 있다.
앞에 있는 의상능선? 비봉능선?
전망이 기가 막힌 이곳에서 약 한 시간 동안 사진도 찍고 경치도 구경하면서 쉬다가 4시 15분경에 하산.
날이 어둑해져서 서둘러 하산하여 효자비에 도착하니 5시 40분.
진한 갈색의 낙엽이 운치가 있었고 호젓한 숲길의 바람소리.그리고 아직도 떨어지지 않은
붉으스레한 단풍나무 잎이 숲길을 외롭지 않게 해 주었다.
정상에서의 기대하지 않은 파란하늘이 늦가을의 시린 가슴을 감동케 해주었다.
오랜만에 긴 산행을 하였는데 마지막 오르막을 제외하곤 그리 힘들지 않아 예전의 체력을 다시 회복한 느낌...
아마도 올해 삼각산은 이 산행이 마지막이 될 듯 하다.
담주는 맹추위가 온다고 하고 송년회다 뭐다 하여 ..그리고 중순에는 출국이고...
좋은 풍광과 좋은 날씨 덕분에 .....오랫동안 이 좋은 느낌과 추억으로 간직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