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Photo of KOREA/북한산(삼각산)

북한산성대피소~용암문~노적봉

世輝 2015. 4. 18. 20:30

산성~북한산성대피소~용암문~노적봉~훈련도감지~산성

 

2015.4.18 토요일

 

오랜만에 나선 북한산.

날씨가 화창하여 티셔츠 하나만 걸쳐도 땀이 난다.

하여 자켓을 다 벗어 배낭에 넣고 나니 배낭이 무거워지고 어깨가 아파온다.

작년부터 체력이 약해졌나 싶다.

 

11시 40분경에 산성입구에서 올라 대남문쪽으로 가다가 중간 갈림길에서 왼쪽 북한산성 대피소로 올랐다.

이 가파른 깔딱길로 오르기는 처음인 것 같다.

그리고  용암문을 지나 노적봉으로 갔다.

 

 

 

 

 

 

북한산성 대피소

대동문과 용암문 사이에 있다.

 

 

 

 

 

 

 

 

 

 

 

아직 산 위에는 벌거숭이 갈색나무만이 있어 황량한 풍경만 보이는데,

오르는 중간중간에 무리를 지어 피어있는 노란 제비꽃이 봄이란걸 느끼게 해준다.

 

 

 

 

 

 

 

 

 

 

용암문

 

 

 

 

 

 

 

 

 

 

 

 

만경봉

 

 

 

 

 

 

 

 

 

 

 

백운대 인수봉 만경봉

 

 

 

 

 

 

 

 

 

 

 

노적봉

나폴레옹 모자바위에서 담은 모습

 

 

 

 

 

 

 

 

 

 

 

 

대장님이 담아준 사진

 

 

맑은 햇살이 해말갛게 부셔지며 산위에 내려앉던 오후에

노적봉 정상에서 한가롭게 지나가는 구름과 우뚝 서있는 삼각산의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앉아 있었다.

오늘의 산행 컨셉(Concept)이 비우고 채우고 담아보는 비담채라고 해서 ...  

 

 

 

 

 

 

 

 

 

노적봉 암벽팀

 

그렇게 한가롭게 바위에서 있다가 좀 지루해지걸래 먼저 나폴레옹 모자 바위를 넘어 이곳까지 내려왔다.

그랬더니 바위 밑에서 자일을 잡이 당기고 위에선 고리를 바위에 걸으며 올라가는 암벽팀의 모습이 보였다.

기린봉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데 길가의 진달래가 곱게 피어있다.

 

지천으로 피어있는 진달래가 벌거숭이나무들의 황량함을  메꿔준다.

한국산의 초봄의 아름다움이 진달래 덕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산길에 담은 노적봉

 

 

 

 

 

 

 

 

 

 

 

 

산악회의 딴산님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 누룽지 바위로 내려가 훈련도감터로 하산하여 산성입구로 갔다.

느긋한 쉼과 여유로움으로 산 정상에서 시간을 보낸 후 느즈막한 시간에 하산을 하였다.

 

오랜만에 만족도 90%인 만족스러운 산행이라서 뒤풀이도 갔다.

진달래와 벚꽃이 피어있는 식당 테라스에서는 노적봉과 원효봉이 멋지게 보인다.

벚꽃을 띄운 탁주 한 잔에 봄날의 밤은 기분좋게 흘러간다. 

 

 

#사진:똑딱이라서 사진이 별로....  

 

 

 

 

바위에 달라붙어 커온 기이한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