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輝 2015. 4. 25. 21:00

길상사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직진하여 8분정도 걸어가면 잠사단지가 나오는데 그곳을 끼고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길상사

도보 20~30분 혹은 2번 마을버스를 타면 종점

 

길상사 ~삼청각~서울성곽~와룡공원~성대~혜화역

 

 

 

....대학 시절, 누이가 준 무소유란 책을 몇 번이나 읽고 감동받아서 법정이란 스님을 존경했다.

그분의 오랜 수행과 무소유에 대해서도.

하기야 당시의 학생들 대부분이 가난했던 것처럼 나 역시 그런 사정에 무소유가 가당치도 않았던 것이지만

그의 굳건한 수행과 청렴함이 상당히 많은 부패한 종교인들 속에 연꽃처럼 피어난 것이라서 좋아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법정스님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게 길상사라는 절이다.  

 

 

 

 

 

 

법정스님이 생각나는 길상사.

휴일에다가 곧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한창 준비중이다.

길상사에 화려한 등이 난무하지만

이날의 컨셉은 연초록의 싱그러움이다. 

 

 

 

길상사 가는 길

 

 

 

 

길상사(吉祥寺).
1960년대와 70년대 그리고 80년대 말까지 삼청각, 청운각과 함께
최고급 요정의 하나였던 대원각 자리에 세워진 사찰로서
대원각 주인이었던 김영한 여사가 7000여 평의 대지와 건물 40 여동 등 당시 시세로 1천억원대의 부동산을
법정 스님에게 시주해 길상사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묵언 수행.

 

 

 

 

 

 

 

 

 

 

 


인간의 역사는 어떻게 보면 소유사(所有史)처럼 느껴진다.

보다 많은 자기네 몫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고 있다.

소유욕에는 한정도 없고 휴일도 없다.

그저 하나라도 더 많이 갖고자 하는 일념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물건만으로는 성에 차질 않아 사람까지 소유하려 든다.

그 사람이 제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는 끔찍한 비극도 불사하면서.

제정신도 갖지 못한 처지에 남을 가지려 하는 것이다............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템플 스테이

 

 

 

 

 

 

 

 

 

 

 

 

 

 

 

 

 

 

 

 

 

 

 

 

 

 

 

 

 

 

법정스님을 모신 진영각

 

 

 

 

 

 

 

 

 

 

 

 

 

 

 

 

 

 

 

 

 

 

 

 

 

 

 

 

 

 

 

 

 

 

 

 

 

 

 

 

 

 

 

 

 

 

 

 

 

 

 

 

 

 

 

 

 

 

 

 

 

 

 

 

 

 

 

 

 

길상사는 싱그럽기만 한 연초록의 향연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화창한 봄날의 여심은 어디쯤 와 있을까.

고운 아낙네의 모습을 보노라니 예전 이 안주인이었던 여인네의 일생이 문득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