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사 산소길
수타사 산소길
2015.9.1
수타사에 산소길이 정비되었다고 해서 다녀왔다.
수타사와 약수봉은 몇번 다녀왔던 곳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산소길을 걸었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다리를 건너 수타사에 도착했다.
낡은 곳을 교체하는 수리공사가 한창이었고 박물관은 휴무.
월인석보와 범종이 보물에 속한다.
수타사 맞은편에서 산소길은 시적된다.
연잎만이 가득한 저수지둘레에는 예쁜 꽃들이 피어있다.
산소길을 걷노라니 물봉숭과 쑥부쟁이가 흔하게 피어있고,
가끔씩 배초향과 달개비, 애기똥풀꽃과 며느리 밑씻개등의 야생화가 눈에 띈다.
산소길은 평범하지만 맑은 공기와 흐르는 계곡물의 음이온과 피톤치드를 맘껏 마실수 있는
오솔길이다.
가끔씩 옆의 계곡의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이곳을 걷노라니 문득 해인사의 소리길이 생각난다.
지금 생각하니 그 소리길이 참 좋은 길이었다.
아마도 평범한 산길과의 비교때문에 생각난 것이 아닐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귕소가 있고 출렁다리가 있다.
이곳을 건너 더 나아가 봤다.,
귕소 출렁다리.
이 계곡에는 이 다리근처가 제일 멋진 곳이아닐까 싶다.
올해는 가물어서 수량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물살은 제법 세기만 하다.
계속 가다보니 2층 민가가 나오고 민가를 통과하면 다리가 나오는데 그 다리를 건너가면 징검다리가 나온다.
알고보니 사유지..
이 사진은 ...
고향의 과수원에 만들려고 하는 쉼터를 저런 형태로 만들면 좋겠다 싶어 찍었다.
내년 3월까지는 만들기로 해서 주문해 놓은 상태라서 기대가 된다.
풀 관리가 힘든 시골인데 이 집은 농가 같지는 않은데 꾸준히 깎아주고 관리해주는 듯 싶었다.
다시 귕소출렁다리로 돌아오니 믈놀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 계곡물은 물이 약간 탁한데 그 이유는 저수지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라서 그럴까..
다시 용담을 지나서 수타사로 돌아오니 코스모스가 바람에 한들거린다.
9월의 문턱에서 코스모스를 보니 가을이란 느낌이 선명해진다.
가을......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인 파란 하늘이 뭉개구름 옆에서 모습을 보인다.
그,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가슴에 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