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의 벚꽃 2016
현충원의 벚꽃
2016
현충원의 벚꽃은 조금씩 지고 있었다.
어느새 봄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버린 황사가 오후 들어 심해진다.
하늘이 뿌옇게 뒤덮여서 기분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올해들어 처음인 꽃구경~~~~이고 해서
이왕 나선 길이라 한바퀴 돌아보았다.
아이들도 엄마 손에 이끌려 꽃구경 나왔다.
아이들을 세워 놓고 추억을 남겨두고 싶은 엄마들이 스마트폰, 혹은 카메라들 들고 열심히 사진을 담고 있다.
훗날 빛바랜 사진이 아닌..........인화지 시대가 아니고 디지털시대니까 화질만 좋은면 될듯 하지만
누가 아랴...
비디오 테이프가 사라진 것처럼 새로운 문명의 이기가 나타나 디지털을 잡아 먹을지...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을 보니 이제 꽃구경도 끝물인가 보다.
근래 바쁘다 보니 꽃구경도 시큰둥했던 것도 사실...
늘 가보는 그런 식상한 풍경이 아니라 새로운 명소라도 찾아 떠나야 할 듯 싶다.
설레임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