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교천은행나무길
곡교천은행나무길
아산시 충무교에서 현충사 입구까지 2.2km 구간에 조성된 은행나무가로수는
1966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으며,
1973년 10여 년생의 은행나무를 심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5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로수는 이제 아름드리 나무로 있다.
현재 은행나무길에는 총 365그루가 자라고 있고 이 중 곡교천변에는 180그루 가량이 가로수를 이루고 있다.
은행나무길은 지난 2000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거리숲’ 부문에서 우수가로로 뽑혔으며,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산시는 이 은행나무길을 현재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있어 여유롭게 가을풍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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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11월 3일 들렸더니 조금 이른 감이 있어 8일에 들렸더니
입구는 절정기를 넘어서가고 있었고 안쪽은 휑하니 은행나무가 앙상한 가지만
남겨둔 만추의 풍경이었다.
바람이 차지만 노란 단풍잎에 늦은 은행나무길의 정취를 맛보고 왔다.
이제 다음 구간으로 넘어가니 벌써 잎이 많이 떨어진 상황..
제대로 된 늦가을의 쓸쓸함이 묻어나는 풍경이다.
가을의 허전함은 이내 황량함으로 바뀌어진다.
겨울로 가는 길목이 만추.
만추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오래전 김혜자가 열연한 만추와 현빈과 탕웨이가 나온 만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