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Photo of KOREA/서울,수도권의 명소

부천 중앙공원 능소화

世輝 2024. 6. 29. 01:10

24.6.28.

오늘도 32도를 넘는 뜨거운 열기가 서울을 뒤덮고 있지만  오후에  DSLR카메라를  챙겨들고 부천으로 길을 나섰다.

부천시청역 1번출구 나와서 우측 300m전방에 중앙공원이 있다.
부천 중앙공원은 역에서 가까워 접근성도 좋은 능소화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입구

 
 올해는 더위가 빨리 온 만큼 개화 시기도 빠르다.  6월 중순부터~8월까지 피는 능소화는 뜨거운 불볕  더위의 여름을 아름답게 수놓아 주는 꽃이다.

 능소화는 덩굴 나무로서 줄기 마디에서 생겨나는 흡착 뿌리가 담이나 벽을 타고 오르며 자라며 수명 또한 길다. 관리가 좋다면 백년 이상도..
 

 
 
 

능소화는..
꽃이 지고 나면 계속해서  피기 때문에 개화기간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능소화와 루드베키아(원추천인국)

 
 이곳은 몇 년만 지나  능소화 줄기가 자라면 위쪽 철골 지지대를 덮어서 더욱더 화려하고 우아한 능소화의
풍경을 보여줄 것 같다.
 
 

 
 
 
 

 능소화 주위에는  노란 원추춘인국과 비비추가 활짝 피어,  보는 이를 황홀하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능소화의 아름다움을 담으려고  열중한다.  주황색  색감도 좋고 꽃도 커서 인상적인 사진을 담을 수 있을듯하다.

...동백꽃처럼 꽃송이가  한꺼번에 떨어지는 능소화는 이 시기 가장 돋보이는 꽃 중 하나다.
 

 
 
 
 

비비추와 능소화

 
 꽃에 반해서 작년에 능소화 가지를  삽목했는데  아쉽게도 실패.
올해 다시 도전해 봤다.  

올해는 마디마디에 나온 뿌리 흡착을 심어봤다. 부디...
 

 
 
 
 

 
 
 옛날 선비들은 능소화 꽃이 질 때 송이째 떨어지는 것을 보고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겼다고 한다.
 

부천중앙공원 탑

 

 
 
 

 
 일본어로는 ノウゼンカズラ
능소화 군락은 그리 넓지 않지만 사진에 담고 꽃을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능소화 군락 주위에는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많아서 많은 이들이 맘껏 꽂을  바라보며 음미하기도 하고 ....
 
 

 
 아름다운  ㆍㆍ주황색  천국...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와 영광, 그리움, 기다림이다.
 
이 꽃을 "구중 궁궐의 꽃" 이라 칭한 Legend가 있다.

옛날 궁녀가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에
빈이 되었지만 그 이후로 빈의 처소에 한번도 찾아오질 않았다

속절없는 기다림에 지쳐 세상을 뜨게 되어 꽃이  되었다는 허황된 전설이...

 
 
 
 

 
 
 꽃잎에 독성이 있다는 건  사실무근으로 밝혀진지 오래...
 

 
 
 
 

 
 
 
 

 
 
 
 

 
 
 능소화는 조선시대의 과거시험 장원급제자에게 임금이 관모에 꽂아주는 어사화로 쓰이기도 했다는 기록을 보니 오래전부터 사랑 받아온 꽃이다.

 

 
 

 
 
 

 
 
 

 
 풍경을 담다가 벤치에서 한참 꽃을 보며 쉬다가 또 다시 담고....
아직은 그늘 아래에서는 그나마 시원하다.
 
두어시간 머무르다가  동작역으로 가서 한강 세빛섬까지 걸었다.
오랜만에 보는 이들과 함께  시원한 강바람을 만끽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