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담봉

 

 월악산국립공원에 포함된 구담봉은 해발330m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이다.

옥순봉에서 내려와 오던길을 되돌아 구담봉으로 갈리는 삼거리에서  구담봉으로 향했다.

삼거리에서 한시간이면 족하지만 봉우리를 완전히 내려갔다 다시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하는 힘든 길이다.

구담봉의 오르막길은 바위 투성이라서 쇠줄을 잡으며 올라가야 하는 좁은 길이다.

그래서 많은 인원이 일방통행을해야 하는 곳.

하지만 땀흘려 힘들게 올라간 만큼 조망은 시원하다.정상에 올라서면 푸른 청풍호 저편으로 금수산과 가은산, 말목산이 펼쳐진다. 

 

구담봉은 기암절벽의 암형이 거북을 닮아 구봉이며 물 속의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 하여 
구담이라 하며 조선 인종때 백의재상이라 불리던 이지번이 명종때에 지평을 지내다가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였는데, 황우를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신선이라 불렀다 한다. 

   

이곳은 충주호 유람관광의 백미로 꼽히는 암봉이다.

기암과 암봉에서 자란 소나무가 어우러져 절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단양팔경(丹陽八景)중에 하나이다.

 

 

 

 

 

 

 

 曉過龜潭月在山 (효과구담월재산)
高居想像有無間 (고거상상유무간)
主人今作他山隱 (주인금작타산은)
鶴怨猿啼雲自閒 (학원원제운자한) 

 

새벽에 구담을 지나노라니  달은 산마루에 걸려 있구나
높이 솟아있는 구담봉은  무슨 생각 저리 깊을까
예전에  살던 신선은  이미 다른 산으로 은거했으리라.
다만 학과 원숭이 울고  구름만 한가로이 흘러갈 뿐...


퇴계 이황이  구담봉의 모습을 바라보며  구담봉에 집을 짓고 은거하던 이이성을 생각하며 읊은 시라고 한다.

 

 

 

 

 구담봉↗

 

 

 

 

 

 

 구담봉에서 바라본 제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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