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겨울 추위를 지나온 산골 임곡리, 화려하게 피어나는 사월의 꽃들은 아름답다.황량했던 겨울의 살풍경한 모습에서 연초록 잎과 꽃들도 기지개를 켜면서 봄을 알린다.임곡리의 봄꽃들을 찍어봤다.이곳 산에서 자생하는 하얀 토종 분꽃은 향기가 진하여 아끼는 꽃나무다.사과꽃, 복사꽃, 조팝꽃, 철쭉, 진달래, 향긋한 라일락꽃 등등..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은혜는 엄청나게 크다.영국 엑서터대와 오스트리아 빈대학 공동연구진은, 자연의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는데, 감각 지각과 관련한 뇌 활동이 약해지면서 통증을 느끼는 감각이 다소 무뎌진다는 실험 결과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이렇듯 자연을 조용하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약간의 치유와 힐링이 됐던 오지 마을의 변화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