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노데 야마 ~미타케산 御岳山 종주  

 

2008.4.22 화요일   맑음


도쿄도에 속해있지만  깊은 산중에 있는 곳이 오쿠타마.

"미타케 산"은 도쿄 도의 서부를 흐르는 "다마 강" 상류지역에 위치하며, "지치부 다마 가이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미타케 산 중턱 다키모토 케이블카역에서는 케이블카가 운행되고 있다.

정상에 도착하면, 산악 신앙지의 상징으로 숭배되고 있는 "무사시미타케 신사"의 본전과

"고시의 집" 및 숙사가 있다.


기원전 90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오래된 신사로 국보인

"아카이토도시오요로이" 등의 무구를 보존하고 있는 보물전 등도 있다.  

 



맑은 날, 히노데 야마,미타케산에 다녀왔다.

이번이 두번째 등반이다. 이번에는 반대편에서 오르기로 하였다.

히나타와다 역日向和田驛에서 내리니 다리가 있고 그 다리 위에서 계곡물을 바라보니 코발트색으로 옆산의 신록과 잘 어울린다.

이시카미마에역에서 내렸어도 괜찮았을 것이다.

 


 계곡의 물은 거대한 오쿠다마 댐 호수에서 전력을 위해 방류한 것으로서  파랗다.

그 계곡을 건너서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가니 매화로 유명한 오메시 우메노 공원이 나온다.


이곳에서 산으로 진입하는 편이 낫지만 모르고 오른쪽으로 꺾어서 계속가니 진쟈가 나온다.

주유소에서 길을 물으니 친절한 할아버지가 자세히 가르쳐 준다.

신호 두개를 더 가서 소바야 간판이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가라고 한다.

 

이쁜 정원에 꽃이 피어 있는 마을을 벗어나자 마자  산을 오르는 입구가 나온다.

히노데 야마까지는 5.9키로미터.

 

 

 

 

 

 

 


산을 오르니 중턱에 작은 신사가 나온다. 조용한 산길에 인적이 전혀 없다.

아마도 사람들이 미타케역에서 버스와 케이블 카로 오르내리기만 하니 그런가 보다.

오로지 울창한 삼나무와 산새들이 정겹게  지저귀며 반겨준다.

향긋한 풀내음이 콧가를 스치며 지나간다. 

 

오랫만에 하는 산행이라서  약간 힘들기도 하다.

그러나 그 가쁜 숨의 쾌락을 알기에 산을 오른다.

힘들지만 온 몸에 땀이 흐르고, 힘든 한계를 넘어서고 난 다음의 그 희열이 좋다.   

 

 

 


한시간이 더 걸려서 646.7미터 三室산  정상에  도착했다.

작은 정상 표지판이다.

여기서 한 삼십분을 더 가서 벤취에 앉아서 홀로  식사를 했다 .  12시 40분경일까...  

 

 

 

 

 

 

 

 

 

일본의 산길은 가도 가도 삼나무. 도대체 전망이 좋지 않다.  조림해 놓은 산이라서 그렇지만 요즘은 자연친화적이고

산소를 더 많이 배출해 주고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흡수하는 낙엽송을 더 좋아하는 시대이다.

겨울엔 좀 삭막하지만 낙엽송으로 바꿔심는 곳도 많다.

 

삼나무때문에 일본인의 건강이 나빠진다..전국의 삼나무에서 퍼져나가는  꽃알러지 때문에 수백만명이 봄철,3월,4월에 고생하고 있다.

내 아내도 마찬가지. 

 

삼나무만 있는  산길에   꽃잎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다.  멀리서 날아왔다 싶었다.

조금더 가니 오른쪽에 늦게 핀 산벚꽃, 야마자쿠라가 지고 있었다. 이 오른 쪽은 자연림 그대로이다.

 

 갑자기 커다란 도로가 나온다.

차도 서있고 건물도 있다. 지키는 이들이 자위대원?아마도 무슨 군사시설 같다. 여기서 처음으로 사람을 만났다.

여기가 梅野木언덕이다.우메노키자카. 

 

 

 

 그러고도 이런 저런 상념에 잠겨 한참을 더갔다,

30여분을 더 걸었을까, 갑자기 앞에 높은 봉우리가 나오고 그 위가 히노테야마 정상.

 

조용하던 산이 시끌벅쩍해진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정상에서 내려온다. 봄소풍을 왔나 보다.

오르는 길은 만만치 않은 급경사.

저만큼 츠츠지,쓰쓰지라는 진달래가 보인다.우리에게 발음이 힘든 <쓰>와 <츠>.

몇시간 울창한 삼나무만 보다가 화려한 꽃을 보니 반갑기만 하다.   

 

가파른 산길을 올라서  히노데 야마의 정상에 도착하니 몇 사람이 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사진을  부탁했다.

이 근처에선 이곳이 전망이 제일 좋은 곳이다. 사방이 훤하게 보인다.

저기 미타케산 정상과 마을이 보이고  높이 1266미터의  오오타케야마도 보인다. 

 

 

 

 

 

 

 

 

 

 

 

드디어 히노데 야마 정상에 도착했다.

역간  더운 날씨에 땀이 많이 난다. 이곳이 해발 902미터.

햇빛도 가리는 울창한 삼나무로 인하여 답답하던 차에 시원한 전망을 바라보니 좋다.

여긴 진달래도 개나리도 산수유도 피어있다. 야마자쿠라도 아직 조금은 남아 있고..

 

 

 

 

 

 

 

 

 

 

 

 

 

 

 

 

 

 

 

 

 

 

 

 

 

 

 

 

 

 

 

 

 

 

 

 

 

 

 

 

정상을 내려오자 바로 산장이 보인다. 그리고 한시간 이상 걸었을까?  

미타케 진쟈의 도리이가  보이는걸 보니 드디어 높이 929미터의  미타케산에 도착한 것 같다.

이곳의 산정상에는 그 유명한  무사시 미타케 신사가 위치해 있다.

 

 

 

 

 

 

 

 

 

 

 

 

 

 

 

 

 

 

 

 

 

 

 

 

 

 

 

 

 

 


미타케산의 정상부에 위치한 마을.


숙소와 기념품 가게 그리고 여러 신사가 위치해 있다.



 

 

 

 

 

 

 

 

 

 

 

 

 


진쟈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1000년 묵은 신목인데 국가  천연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헤안 <平安>시대부터 있었던 고목이라 한다. 미타카 신사의 신목이라 한다.

神代ケヤキ

 

 

 

 

 

 

 

 

 

 

 

 



 저멀리 미타케산이 보인다. 산 정상엔 작은 마을과 미타케 신사가 있다.

 

 

 

 

 

 

 

 

 

 

 

 

 

 

 

 

 

 

 

 

 

 

 

 

 

 

 


 무사시 미타케 신사에 도착하니 3시경이다. 출발한 지 4시간만에 도착했다 .

간단히 돌아보고 나서 나나요 폭포로 갔다.

 

무사시미타케 진쟈

 

기원전 90년에 수신텐노, <숭신천황>이 창건했다 한다. 여러 가지 보물이 전해져오고 있다.

 境내에 있는 寶物殿에는 日本三大鎧의 하나인 鎌倉時代의 山重忠이奉納한 「赤?威大鎧(あかいとおどしのおおよろい)」와 武?達の鎧、太刀등、다수의 重要文化財가 展示되어 있다。入口에는 鎌倉時代の武??山重忠公의 馬上像이 있다.

 

 

 

 

 

 

 

 

 

 

 

 

 

 

 

 

 

 

 

 

 

 

 

 

 

 

 

 

 

 

 

 

 

 나나요노 폭포 七代の滝(ななよのたき)


이름 그대로  크고 작은  7개의 단으로 된 폭포라는 게다. 

 

신사 뒤편에 있는 폭포.

내려가려니 대단히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10분 정도를  내려가니 시원한 물소리가  들려온다. 

한참을 더 내려가니 작은 계곡에서 물이 흐른다.  그 시원한 물에 손과 얼굴을 씻었다. 상쾌한 느낌이다.

 

100여미터를  더 가니 보이는게 폭포 .그리 웅장하지 않은  폭포다.

조금 더 올라가면 여러 폭포가 있다지만 이미 피곤해진 몸이다.

이곳에 오니 관광객이 여럿 눈에 뛴다.

 

다시  올라오는 길은 20여분 올라가야 하는 힘든 깔딱고개

 

 

 

 

 

 

 

 

 

 

 

 

 

 

 

 

 

 

 

 

 

 

 

 

 

 

 

 

 

 

 


 

 

 

정상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

瀧本駅

 

미타케 산御岳山까지는 徒步로 한 시간 정도로 오를 수 있지만  케이블카로는 約6分 정도에 

정상 까지 도착할 수 있다. 

料金:成人>>片道570円<往復1090円> 어린이 片道290円<往復550円> 

 

하산해서 케이블카 정류장근처에는  미타케역까지 가는 버스도 있지만 걸어서 갔다.

도보 30여분 거리이다.

중간에 아름다운 계곡과 강물도 볼 수 있고 꽃도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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