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계
오쿠무사시 高麗鄕과 宮澤湖, 天覽山 본문
옥쿠 무사시 자연도로를 따라서 ..
200.4.27 일요일
그 옛날 1300 여년전 고구려인들이 건너와서 자리잡은 곳이 동경에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고려향이다.
이곳은 재일 민단에서 <10월의 마당>이란 축제를 고마진자<고려신사>에서 할 때 스탭으로 처음 갔는데 벌써 17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고구려가 망하면서 많은 왕족의 후손과 고구려 사람들이 일본 甲裴,相模,駿河 등지로 망명하였는데, 그 후 716년 5월 야마토 조정은 武藏國에
高麗郡을 설치, 고구려인 1799명을 이주시켜 이곳에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고 한다. 원래 高麗郡이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불려왔는데, 일본인
들이 고려라는 명칭을 없애기 위해 1896년에 高麗郡을 이루마군(入間郡)으로 바꾸고 이를 다시 日高市, 鶴ケ島市, 飯能市의 3개 시로 분할했다.
그래서 지금은 日高[<日(本)+高(麗)일본의 고려]市에 속하게 된 것이다.
고려 신사에서 궁사(宮司)를 맡고 있는 高麗澄雄님은 고구려의 마지막 왕인 제28대 보장왕(寶藏王)의 후손으로 고려향의 개척자인 약광(若光)
의 59代孫이다 몇 년 전 학계의 초청으로 한국에 갔을 때 , 그는 .
『조국을 잊지 말라는 결의를 다지고 슬기롭고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후예임을 과시하기 위해 高麗라는 성을 지켜옵니다. 아직까지 고구려인들의
족보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지금도 고려인들의 후손들이 살고 있고 고려신사는 영험하다고 소문이 나있는 곳이다.
역에서 내리니,역시 커다란 한글 안내판이 눈에 띈다.
巾着田きんちゃくだ 긴챠쿠다의 유채밭
역의 <오쿠무사시 자연도로 >라는 안내판을 따라 가니 긴차쿠다가 나온다.
이 곳의 생김새가 우리의 복주머니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랜 세월 을 걸쳐 이런 형태가 만들어졌다 한다.
이곳 벌판은 나노하나라고 하는 유채꽃의 천지.
벚꽃나무도 많이 있지만 꽃이 다 진 자리엔 푸른 잎새들이 바람결에 너울거리며 춤을 춘다.
이 긴챠쿠다 주위엔 맑은 하천이 둥그렇게 있는데 이곳에서 바비큐도 하고 물놀이도 하는 이들이 많이 있었다.
긴차쿠다를 나와서 미야자와호수로 향했다.
삼나무같은 조림이 아니고 울창한 자연림이 대단했고 그 길도 또한 멋진 숲 길이었다.
골프장 펜스를 따라서 한시간 정도 걸으니 잘 정돈된 미야자와 호수가 보인다.
미야자와호수
저수지 역할을 하는 곳인데 낚시꾼들이 많은 곳이다.
보트놀이도 못하게 되었고 . 동물원도 폐쇄되어 있다. 단지 낚시만을 위한 호수처럼 되었지만
하이킹하긴 좋은 곳이다.
미야자와 호수에서 한노시로 향하다가 할머니 한분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왔다.
길이 여러 길로 갈라져서 길을 물으니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운동삼아서 나왔다고 하며 일부러 길안내를 자청한다.
이분과 헤어져서 한참 걸으니 드디어 한노시가 나온다. 잔디밭에 앉아서 쉬면서 이 꽃 저꽃 날라 다니는
나비에 정신을 팔린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한노시의 다음 코스인 천람산으로 발길을 향했다.
잠시 자리를 펴고 쉬다가 큰 도로를 건너서 오니 텐란잔가는 길이다.
일본 메이지明治천황이 올라와서 보고 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천황天 볼覽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얕으막한 산이지만 한노시가 한눈에 다 보이는 곳이다.
날씨가 맑으면 근처의 큰 산들도 다 조망할 수있는 곳이다. 우리가 간 날은 안개가 끼었나 보다.
한참을 보면서 쉬고 있다가 노닝지라는 절로 내려간 길은 그야말로 환상의 꽃터널이었다.
츠츠지,즉 이런저런 종류의 철쭉과 진달래인데 한국의 꽃과는 확연히 다르다 , 철쭉같기도 한 종류인데 나무가 크다.
색갈도 다양하고 화려한 길이었다 ..
너무도 아름다운 길인데 의외로 한산했다.
아마도 한국같으면 행락객들로 몸살을 앓을만도 한데...
노닝지能仁寺
한노역에 도착하니 5시.
10시반 고마역을 출발했으니 하이킹을 시작한 지 6시간 반이다. 이 코스를 택한 것은 아이에게 맞는 것 같아서 인데 하이킹을 겸한 산행코스다.
자연과 꽃을 보고 수목이 우거진 산행을 하는 것도 좋았다.
천천히 사진도 찍고 식사도 하고 쉬었으니 편안하고 즐거운 하이킹이 되었다.
역 근처에서 차 한 잔 하면서 쉬고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돌아올 땐 급행 열차라서 1시간 30분만에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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