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26
늦은 시각. 3시에 낙성대 4번 출구에서 만나 3시 반 쯤 수영장 능선을 올랐다.
서울대 기초공학관 앞에서 내려서 올랐다.
자운암 능선 왼쪽에 있는 능선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그리 많지 않은 곳이다.
조용한 산길엔 뜨거운 햇볕이 머물고 있지만 중간 중간 불어주는 산바람이 감칠맛나게 시원�다.
조금은 울적한 마을을 가지고 간 산이었지만 역시 산은 그 여린 가슴을 치유해 준다.
산우들과 이런 저런 세상사를 이야기 하다 오르니 사당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그리고 저 바위 넘어 보인다.
연주대를 올라서 깔딱고개로 하산,
중간 연주샘 조금 위에서 족탕,
이 적막한 저 꽃 향기
김용택
한낮에 밤꽃 피더니 한밤중에 달 뜨네
들판 가득 개구리는 울어대고 검은 산은 일어서네
어지러워라 숨 막히겠네
쏟아지는 저 달빛 저 꽃 향기에 코피 터지겠네
검은 산 하얀 달 저 달은 가며 날 보라 하고
어둔 산 하얀 꽃 저 꽃은 지면서 이 적막을 견뎌보라 하네
나 혼자 견뎌보라고 하네
하산후 구로 전화국 앞에서 삼겹과 시원한 냉면으로 배를 채우고
소맥으로 갈증을 해결.
그옆 디지털 역으로 가서 유토피아에서 숯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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