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漢山城
ㅇ 일시 : 2011년4월23일 토요일 10:00
ㅇ 산행코스 : 마천역1번출구-성불사 -연주봉옹성-서문--수어장대-산성로타리-산성터널-남문-다시 위로 올라서 마천역으로~
..........산행만 4시간
국가 사적 57호로서 북한산성과 함께 수도 한양을 지키던 조선시대의 산성이다.
남한산성이 현재의 모습으로 갖춘 것은 후금의 위협이 고조되고 이괄의 난을 겪고 난 인조 2년(1624)이다.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 때 왕이 이곳으로 피신, 강화가 함락되고 양식이 부족하여
인조는 세자와 함께 성문을 열고 삼전도에서 치욕적인 항복을 하였다.
현재 남아있는 시설은 동·서·남문루와 장대·돈대·보 등의 방어시설과 비밀통로인 암문, 우물, 관아, 군사훈련시설 등이 있다.
이곳에는 백제 전기의 유적이 많이 있어 일찍부터 백제 온조왕 때의 성으로도 알려져 왔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 1번 출구로 나오니 등산객들로 인해 붐빈다.
이곳에 야등을 하러 온 지가 벌써 5년정도 흐른 것 같다.
그리고 1984년 이맘 때 지인들과 처음으로 남한산성에 오른 기억이 새롭기만 하다.
실은 며칠 전부터 산행을 위해 가입해 놓은 인터넷 산악회를 서핑하였다.
좋지않은 몸 상태지만 개나리 만발한 서울의 봄을 보고 싶은 마음에서 쉽고 편안한 산행을 찾아 헤매었다.
짐에서 한시간 20여분 걸려서 역에 도착하니 몸이 찌푸둥해진다.
바로 앞 약국에서 아스피린을 사서 먹고나니 나아지는 듯하다.
역에서 10여 분 정도 군부대를 따라 가면 노점 장사치들이 붐비는 골목이 나오는 데 그곳이 남한산성 오르는 곳이다.
산을 오르다 보니 진달래가 여기 저기 곱게도 피어 있다.
생각해 보니 이 시기에는 늘 일본에서 지냈기에 개나리와 진달래 풍경이 낯설기만 하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남한산성의; 길고긴 성벽이 나오고 우익문이 나온다.
따뜻한 봄날씨에 점퍼를 벗었더니 봄바람이 심술궂게 세게 불어온다.
남한산성은 본성의 길이가 9㎞, 옹성은 2.7㎞.
18세기 복원 기록인 중정남한지(重訂南漢志)를 따라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고 한다.
우익문을 들어와서 성벽을 따라 한참 걸으니 청량산 정상에 자리잡은 수어장대를 만난다.
원래 남한 산성은 청량산에 위치한다.청량산 정상에 있는 총지휘부로서의 수어장대의 기상이 대단하다.
본래 단층으로 지은 것인데 영조 27년(1751)에 2층 누각을 증축했다.
서문은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하러 걸어 나갔던 굴욕적인 문으로 알려졌다.
성문이 낮아서 머리를 숙여야 했고, 길이 가팔라 말에서도 내려야 했다고 전해진다.
서문을 지나면 다시 암문이 나오는데, 그곳으로 나가면 연주봉옹성이 이어진다.
옹성은 성문을 보호하고 성벽을 기어 오르는 적을 측면에서 공격하기 위한 돌출된 방어시설이다.
보통 평지 읍성에 주로 설치하는데, 산성으로는 남한산성이 유일하다고 한다.
수어장대에서 장대한 소나무 밭이 나오는데 이곳을 지나 급경사를 내려오니 남한산성 로타리.
이근처 식당이나 집들이 전부 한옥들로 되어있는데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재 등록을 신청하기 위해 꾸며 놓은 것이라 한다.
잘 꾸며놓은 초가집 정원에서는 아이들이 물장난으로 여념이 없다.
근처에 만해 기념관도 있으니 패스하고 산성터널로 발길을 향했다.
산밑이라 그런지 하얀 목련이 이제서야 꽃을 피우고 있고 연초록 나뭇잎들도 생기가 돈다.
산위에는 바람이 세지만 산밑은 포근한 봄 날씨.
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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