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계
신불산 간월재 본문
신불산 간월재
2011.10.29 토요일
간월산장12:20-홍류폭포12:30-752봉-로프지대-암봉-공룡능선-신불산(정상)14:20-신불재14:40-
신불상정상회귀15:00-1159봉-억새군락지-간월재15:50-간월산장주차장 17시
(산행시간:5시간
비가 그칠 것이라는 예보지만 서울엔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가을비는 낭만적이지 않고 을씨년스럽게 느껴지는데 오늘 산행은 어떨까...싶었다.
버스가 복정을 거쳐가니 시간이 더 걸리지만 어쩌랴~
5시간이 지나 경남 건양에 도착했다.
간월산장에서 출발하여 신불공룡능선을 향해서 올라갔다.
산행을 짧게 4시간 정도로 한다는 말에 ㅠㅠㅠ
간월산과 간월공룡까지 갈 요량으로 폭포에서 식사를 하는 일행을 뒤로 하고 둘이서 가파른 깔닥고개를 올랐다.
이 구간은 바위구간이 다 끝나는 정상근처까지 상당히 가파른 구간이다.
이틀 전부터 몸 상태가 안좋아서 그런지 땀이 줄줄 흐른다,
오르막 구간이 험하고 습해서 그런지 손수건이 젖어든다.
앞에가는 이는 벌써 저만치 올라가고 ...그냥 그대로 혼자 걸었다.
4시간에 어떻게 종주를 하랴...
신불공룡구간은 비가 와서 미끄럽고 절벽구간이라서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전망이 상당히 안좋다.
거기에다가 잠깐 사이 비가 와서 우산을 꺼내기도 했다.
카메라로 이곳 저곳을 찍었지만 안개에는 당할 재주가 없다.
온통 뿌옇게 보이는 바위와 단풍나무,
딱 2시간만에 신불산 정상을 올랐다.
아직도 일행은 저 밑에서 있을거라는 생각에 발길을 서둘러 하산하려고 사람들과 함께 내려 갔다.
신불재로 내려가면 간월산장으로 빠지는 길이있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신불재에 이르는 길은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산위에 있는 신불평야라고들 하는데 이곳의 억새가 장관이다.
신불재의 키 작은 억새는 안개가 자욱했지만 드넓은 평야에 깔려 있는 모습이 볼만 했다.
국내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넓은 신불평원은 억새로 유명한 명소다.
영남알프스의 신불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4km에 억새가 피어있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어서 산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시간 정도의 거리의 수백만평의 신불평원은 국내 제일을 자랑한다.
 
영남알프스는 밀양, 청도, 울산의 3개 시도에 모여 있는 해발 1천m 이상인 가지산 운문산  재약산 신불산 
취서산, 고헌산, 간월산의 7개 산군(山群)이 알프스처럼 아름답다하여 붙인 이름이다.
신불재의 갈림길에서 길을 물으니 간월산장으로 빠지는 길은 없다고 한다.
다시 신불산 정상으로 가니 뒤에서 오던 일행들이 올라온다.
그들과 같이 간월재로 하산했다. 간월재로 가는길은 철쭉나무가 밀집해 있다. 바위구간이 있는 곳에 데크로 계단을
만들고 있는 중이었다.
드디어 억새가 있는 간월재에 도착.
간월재에서 간월산은 40여분정도에 왕복이 가능하지만 시간도 촉박하고 볼거리도 없다는 말에 임도로 하산했다.
안개가 없고 시간이 있다면 간월공룡도 타보고 싶은 생각이었다.
임도에서 만난 예쁜 단풍이 좋아서 피로가 다 풀리는 것 같았다.
하산하니 5시.
많이 늦어진 후미가 도착할 시간이 멀었기에 족탕도 하고 버스에서 쉬었다.
한시간이나 기다려도 오질 않아서 오리탕집으로 먼저 가서 뒤풀이를 하는데 밖이 소란스럽다.
후미가 너무 늦었다느니 서울에 빨리 가야한다느니 하는 이런저런 이유로 다툼이 있는 것 같다.
뒤풀이 후 7시 30분에 서울로 출발했다. ..추리소설을 읽다보니 어느새 사당에 ...12시 10분 도착
늦은 시각, 택시를 잡았다.
 
신불산 정상석이 두 개가 있다.
아마도 위쪽에 있는 게 더 높으니 진짜 정상석 같다.
이곳에서 시간이 남아 왕복 30~35여분 걸린다는 신불재를 다녀왔다.
우리가 가려고 하는 방향과는 반대 방향이지만 여기까지 와서 신불평야의 억새를 보지 못한다면
아쉬움이 남을것 같아서 다.
신불재....
여기에서 다시 신불산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올라가니 일행들이 도착한다.
간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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