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계
민주지산 본문
충북 영동의 민주지산
2월 14일 토요일.
산행 코스:
물한계곡 -합수점(잣나무숲)-쪽새골갈림길 - 민주지산 정상-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 ~음주암폭포~옥소폭포~~물한 계곡
(약 10.5km, 순수산행만 6시간).... 우리산행 시간 ~8시간 휴식 2시간 포함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 위치한 민주지산(1,241.7m)은 추풍령 남서쪽 약 25km지점에 있다.
민주지산 남동쪽에 위치한 삼도봉은 충북과 경북, 전북, 삼도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민주지산(岷周之山)이란 산의 이름은 정상에 오르면 각호산, 석기봉, 삼도봉을 비롯해
주변의 연봉들을 두루 굽어볼 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아침 7시 정각에 양재역에서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를 달렸더니
황간 IC가 나온다. 황간 IC에서 상촌면 방향으로 시골도로를 따라 30여분 거리를 달리니
 민주지산입구가 나온다. 서울부터 2시간 40분 정도 정도 걸리는 곳이다.
10시 15분에 산에 오르니 물소리가 우렁찬 물한계곡이 나온다.
아름다운 물한계곡.
민주지산 남쪽에 있는 물한계곡은 계곡물이 너무 차가워 물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한천(차가운 냇물)이라고도 불리는 물한계곡..
계곡의 흐르는 물에 손을 담그어 보았더니 견딜수 없을 정도로 물이 차다.  
상류 계곡에서는 옥소폭포, 의용암폭포, 음주암폭포 등 숲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폭포가 있다. 
근처의 전북의 무주구천동에 못지 않은 곳이다. 
산행 들머리는 
계곡 건너편의 황룡사를 보면서 넓은 임도를 따라 20분쯤 가면 잣나무 숲을 지나 
삼도봉과 민주지산 갈림길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포근한 날씨에 상고대를 못볼 것이라고 체념하면서 올랐다
마치 봄날같이 따스한 날. 등산객들이 제법 많이 산을 오른다.
민주지산까지는 제법 종아리를 아프게 하는 깔딱고개가 있다.
땀을 흘리면서 가파른 산길을 산봉우리를 몇개나 올라야 했다.
언땅이 녹으면서 진흙 투성이의 산길도 있어서 오르기가 힘이 들다.
정상 가까이 가자 얼어붙은 상고대가 보인다.
포근한 날씨에 우두둑하면서 얼음 조각들이마치 눈처럼 떨어진다.
길에는 하얀 상고대의 파편들이 가득하다.
파란 하늘에 비치는 상고대가 아름다운 겨울정취를 느끼게 해 준다.
이런 장관은 보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터...
상고대가 유명하다하여 간 산행이다.
따뜻한 날씨로 인하여 상고대가 뚝~떨어진다.
마치 눈송이처럼 얼음 조각들이 나무에서 떨어진다.
봄날같은 날씨에 떨어지는 상고대를 보기란 처음.
아무때나 볼 수 없는 장관이다.
눈이 아니라 얼음입자들이 붙어있는 상고대
마치 눈꽃처럼 보인다.
민주지산
해발 1241미터
정상에 도착하니 한시에 가깝다.
양지바른 곳에서 식사를 하니 너무 따뜻해서 몸이 나른하기만하다.
약 50여분 동안 식사를 하면서 여담을 나누었다.
석기봉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봉우리들
제일 큰 봉우리가 민주지산
민주지산에서 석기봉이 바로 보이고 능선을 따라가면 되지만 그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기가
제법 힘이든다.
 
석기봉아래의 장관
민주지산은 육산이지만 석기봉은 돌로 된 봉우리다.
겨울산이라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곳도 있다.
 
민주지산에서 바라본 석기봉
뽀죽한 곳이 석기봉
석기봉에서 삼도봉까지는 능선길. 오르락 내리락을 몇차례 반복한다.
50여분 걸린다. 바위로 이루어진 석기봉이다.
민주지산에서 석기봉에서까지는 금방 닿을 듯이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빨리 걸어도 1시간 40분 이상 걸린다.
길이 미끄러운 겨울철은 시간이 더 걸린다.
종주를 하려면 서둘러야 하는 산행이다..
삼도봉
충북,전북,경북의 삼도에 걸쳐있는 봉우리라고 삼도봉三道峰
충북 경북, 전북 등 3도인이 모여 세운 3도봉 대화합탑이 있다.
삼도봉 정상인 1,177m 지점은 현재 화합탑이 아니라 옆에 있는 바위 봉우리다.
삼도봉에서 북서쪽으로 뻗어나간 석기봉과 민주지산, 각호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석기봉에서 삼도봉까지는 능선길. 오르락 내리락을 몇차례 반복한다.
50여분 정도 걸린다
삼도봉에 도착하니 4시30분이다.
정상 근처에는 매서운 바람이 불어 쟈켓을 입고 하산.
삼도봉에서 내려온 삼마골재
삼마골재 억새밭 한가운데는 헬기장이 있으며, 커다란 바위가 소나무 한그루와 나란히 서있다.
삼도봉에서 20분쯤 거리이다.
여기까지 오느라고 다들 지친 모습이다.
여기서부터 황룡사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내리막길이지만 3.5킬로미터나 남아 있다..
서둘러서 내려오다 보니 맑은 계곡물이 보인다.
그 유명한 물한계곡이다.
차디찬 물한 계곡에서 진흙투성이의 등산화를 씻다보니
손이 시려 견딜 수 없다.
 
음주암 폭포
옥소폭포
옥소폭포라고 적혀 있지만 폭포라고 하기엔 너무 작다.
너비 3m에 길이 10여미터, 깊이 2m 정도에 불과한 곳이다. 
옛날, 옥소는 가뭄때 기우제를 지내는 곳으로 '기우제소'라고도 한다.
입구
피곤한 몸을 이끌고 물한계곡에 도착하니 6시가 조금 넘었다.
서둘러 서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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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영동 3대 비경
1) 양산팔경
2) 한천팔경
3) 물한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