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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Photo of KOREA/지방원정산행

눈덮힌 태백산(2)

世輝 2011. 2. 14. 14:13

 

 

천제단 가는 길 ↗

새싹을 틔우고
잎을 펼치고
열매를 맺고
그러다가 때가 오면 훨훨 벗어 버리고
빈몸으로 겨울 하늘 아래
당당하게 서있는 나무,

새들이 날아와 팔이나 품에 안겨도
그저 무심할수 있고,
폭풍우가 휘몰아쳐 가지 하나쯤 꺽여도
끄덕없는 요지부동,

곁에서 꽃을 피우는 꽃나무가 있어
나비와 벌들이 찾아가는 것을 볼지라도
시샘할줄 모르는 의연하고 담담한 나무,

한여름이면 발치에 서늘한 그늘을 드리워
지나가는 나그네들을 쉬어가게 하면서도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는
덕을 지닌 나무,

                                  ,,,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

 

 

 

뒤돌아보니 장군봉과 그 제단의 모습이 보인다.

 

 

천제단은 옛 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 

태백산 정상에 위치한 천제단은 천왕단(天王檀)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단(將軍檀), 

남쪽에는 그보다 작은 하단의 3기 로 구성되었으며 적석으로 쌓아 신 역(神域)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 있는 천왕단은 자연석으로 쌓은 둘레 27.5m, 높이 2.4m, 좌우폭 7.36m, 앞뒤폭 8.26m의 타원형이며, 녹니편마암의 자연석으로 쌓아져 있다.

단군조선시대 구을(丘乙)임금이 쌓았다고 전해지는 이 제단은 상고시대 부터 하늘에 제사하던 제단으로 단군조선시대에는 남태백산으로 
국가에서 치제하였고, 삼한시대에는 천군이 주재하며 천제를 올린 곳이다. 신라초기에는 혁거세왕이 천제를  올렸다.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방백수령(方伯守令)과 백성들이 천제를 지냈으며 구한말에는 쓰러져가는 나라를 구하고자 우국지사들이 천제를 올올린  제단이다.

  특히, 해마다 개천절에는 이곳에서 제사를 받든다.

 

 

비운의  왕인 단종을 모신  사당↗

 

 

망경사

 

제일 고산지대에 있는 샘,용정

태백산 망경사(望鏡寺)옆에 있는 우물.
물이 솟아 나오는 지점은 해발 1,470m정도의 고지대이고 또한 우리나라 100대 명수 중에서 
가장 차고 물맛이 좋고 가장 높은 곳에서 솟은 샘이다. 샘에다 용왕각을 짓고 용신에 제사를 올리기에 용정이라 한다.

옛날부터 이 물로 천제 지내는 제수(祭水)로 사용하였다 한다. 

 

 

 

 

 

 

 

 

 

 

 

 

 

 

석탄 박물관

 

 

당골에 도착하니 4시.

원래 산행만 4시간 코스이지만 휴식 포함하여 5시간 걸렸다.

많은 인파로 인해 산행시간이 지연,

당골 광장에는 눈 조각 축제가 구제역으로 인해 취소되었다.

3년 전에 왔을 때는 많은 눈조각을 감상할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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