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Photo of KOREA/내 고향

고향의 설경

世輝 2012. 2. 2. 14:30

서울에서 공무원으로 있는 친구가

오지인 임곡리의 풍광이 너무 맘에 들었나 보다.

몇 년 있으면 다가오는 정년퇴직을 계기로 농촌생활을 꿈꾸고 있다.

 

그래서 그가 원하는 대로 임곡리 밭 하나를 양도하고 왔다.

어차피 내게는 그 밭을 가꿀 의욕도 힘도 없는 탓에 ~

 

야트막한 동네 뒷산까지 팔라고 하지만 그것은 값이 문제가 아니라 선산으로 산거라 팔 수야 없는 것.

 

그의 노후준비는 소박하고 부지런하기만 하다. 

성실하고 근면한 그가  퇴직때까지 한 달에 한번이라도 가서 준비를 한다고 한다.

 

상주에서 등기를 하고 고향에서 함께 하룻밤 자고 왔다.

하지만 수도가 얼어 보일러도 가동못하고 전기장판도 전기 스토브로 하룻밤 강추위를 견뎠다.

34년만의  강추위라는 영하 15도~20도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