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금오산
▣ 일 시 : 4월22일 일요일
▣ 산행코스 : 주차장-해운사-대혜폭포-할딱고개-정상976m-
성안-칼다봉-오부능선으로 댐까지-대혜폭포-해운사-주차장
서울엔 연일 비가 내린다고 한다.
남부 지방엔 비가 안 내릴거라는 예보가 맞는다.
3시간 반 정도 걸려서 도착한 금오산 . 한국에서 최초로 생긴 도립공원이고 100대 명산인데 처음 가본 산이다.
구미는 박전대통령의 출생지로 급격히 발전한 도시.
금오산의 원래 이름은 대본산(大本山)이었는데 고려때에는 남숭산(南嵩山)이라 했다.
고려시대 문종(文宗)은 왕자를 출가시켜 이 산에서 수도(修道)하게 하였고, 훗날 대각국사(大覺國師)로 봉했다.
금오산(金烏山)은 이곳을 지나던 아도(阿道)가 저녁놀 속으로 황금빛 까마귀가 나는 모습을 보고
명명.
대혜문이 있는 대혜골에는 겹벚꽃나무와 연초록의 물결,그리고 어제 내린 비로 개울가엔 물이 철철 넘쳐 흐른다.
진달래꽃 피어 있는 산길에는 어디선가 날라온 꽃잎들이 날라와 머리와 어깨에 앉는다.
꽃이 피어있는 계곡에는 여기 저기 크고 작은 폭포가 산재해 있어 보는 눈길이 바빠진다.
화사한 꽃이 피어 있고 시원한 물이 흐르는 대혜골의 초봄은 음이온의 천국이고 아름답기만 하다.
싱그러운 연초록의 잎이 바람에 살랑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앞을 향해 나아가는 데~~!!~~
oh my god~~~
입이 딱 벌어지는 대단한 폭포가 대혜폭포. 높이가 무려 28m인데 그 떨어지는 물살이 너무 세서 물방울이 멀리까지 날아온다.
그 웅장한 폭포의 위용에 사로잡혀 사진을 찍다 보니 일행이 안보인다.
두리번 거리다가 계단으로 올라가는 일행을 찾아 올라가는데 ....9명 뿐이다~
나머지는 도선굴을 먼저 들린다 하여 조촐하게 올랐다.
할딱고개를 넘어서 정상으로 향했다.
낙동강이 훤히 바라다 보이는
정상을 밟고 원점회귀가 아쉬워서 일행과 따로 헤어져 ~성안 쪽으로 둘이서 발길을 돌렸다.
성안마을터를 둘러보고 칼다봉을 돌고 싶어서였다.
성안...
지금은 흔적과 표지판만 남아 있는 분지모양의 마을 터~
길은 좋지만 칼다봉으로 가려면 능선길을 다시 올라서야 한다.
일행이 하산하는 시각에 맞추려고 뛰다시피 오른 칼다봉 정상.
목판으로 [여기가 칼다봉 정상]이라는 표식이 있다.
능선길엔 진달래가 피어 있어 아름답고 전망 또한 기가 막히다.
하지만 가는 발길이 바빠서 느긋하게 풍광을 즐길 겨를이 없었지만 그래도 좋은 산길...
아주 가끔씩 지나가는 산꾼들과 그리고 바람과 빛과 진달래 꽃이 정겹다.
지도에 안나왔지만 중간에 다행히 폭포로 빠지는 길이 있다.
근처 분들이 이용한다는 그 길은 5부 능선길.
다시 빙~빙~~돌아가야 하는 길...
한참을 속보로 가니 파란 댐이 눈에 보인다.
눈이 시릴듯한 파란 빛과 연초록의 물결이 어우러진 담은 선녀들이 반할만도 하겠다 싶었다.
인적이 거의 안닿는 이곳, 둘만 보기가 아까울 정도였다.
아쉬운 마음에 셔터를 눌러대는 데 저 앞을 가버리는 동행인~~ㅎ
나중에 검색해 보니 그게 대혜담과 선녀탕이라고 한다.
그곳에서 다시 대혜폭포를 거쳐 도선굴에 가니 정상에서 헤어졌던 2명을 만났다.
둘은 사진을 안 찍었다고 하여 다시 사진을 찍으로 백~~
도선굴은 대혜폭포에서 절벽을 끼고 북으로 올라 가면 한사람이 겨우 지날수있는 쇠사슬로 만든 난간을 지난다.
천연동굴로 신라 말 도선이라는 고승이 참선하여 도를 깨우쳐 우리나라 최초의 풍수지리설의 창시자가 되었다고 한다.
넓이가 16척, 높이가 15척, 내부가 30평은 됨직하고 임진왜란 때는 5~600명이 피난하여 목숨을 부지했다고 하며
지금의 통로가 개설되기 전에는 바위틈에 가느다란 쇠못을 박고 칡이나 넝쿨을 휘어잡고 올라갔다고 한다.
도선굴 옆의 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도 장관을 이룬다.
무지 바쁘게 움직인 결과///
일행보다 2.5킬로를 더 걷고 더 빨리 주차장에 도착.
꽃핀 개울가에서 양말을 벗고 들어가니 아직 발이 시렵지만 마음은 상쾌!~
여유로운 족탕시간으로 고된 산행을 마무리...
시원한 맥주 한 잔과 소고기 국밥으로 뒤풀이를 하고 서울로 향했다.
괴산을 지나니 빗방울이 떨어지고 서울에 도착하니 서울은 비요일이었다고 한다...
금오저수지와 낙동강이 보이고~
현월봉 정상에서 성안으로~~
현월봉(懸月峰)
976m, 금오산 최고봉, 동쪽은 절벽 모양의 천연성벽
현월봉이란 달이 걸려있는 봉으로서 . 현월봉은 현재 미군통신대가 점유하고 있는 최상봉을 말한다..
금오산은 頂上에서 서남향으로 800m 정도 내려오면 고위평탄면의
분지(盆地)내에 성안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다.
칼다봉 능선에서 바라본
왼쪽 모습
칼다봉의 성벽길
칼다봉의 능선길
선녀탕
대혜폭포의 위에 위치한 대혜담
이 선녀 탕은 금오산 대혜골의 경치에 반한 선녀들이 욕담에서 더 이상 목욕을 즐길 수 없게 되자 대혜골안의 다른 곳을 찾아 헤매이다 발견한 곳이 대혜폭포 위의 “외나무다리”라는 벼랑에 간신히 붙어서 지나갈 수 있는 길 아래 골 바닥에 일부러 만든 듯한 장방형(긴 네모꼴)의 탕이 있으니 거기서 목욕을 하고 즐겼다해서 “선녀탕”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금오산 홈피에서 인용
도선굴 위 폭포
도선굴
해운사 전경
도선굴 내려오는 길
도선굴에서 바라본 할딱고개로 오르는 길
대혜폭포
대혜골의 중간지점 해발 400여m 지점에 위치하는 폭포로 높이가 28m
금오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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