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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JAPAN/일본여행

유니시가와 온천여행<호텔,헤이케노사토>

世輝 2013. 4. 27. 22:30

유니시가와온천(湯西川溫泉) 여행

2013.4.26

 

 

 

일본의 골든위크...휴일이 27일부터 시작되어 30,1,2일만 유급휴가를 낸다면 6일까지

황금휴일이라고 골덴위크라 부른다.

 

아내가 26일은 개교기념일  휴일이라 해서 집을 나섰다. 어느 온천을 갈까 망서리다가

유니시가와 온천을 택했다.

 

일본 열도는  어딜 가나 이 골덴위크 전후 동안은 대부분 만원이어서 우리도 3주 전에

미리 호텔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봄이 한창인 도쿄를 출발하여 토지기현으로 향했다.

 

유니시가와 온천은 토치기현 닛코시의 닛코 국립공원내에 있는 온천이다.

온천 지명의 유래나 된 유니시가와의 계곡 가에 여관이나 민가가 나란히 있는 풍광 좋은 온천지다.

 

 

効能

動脈硬化/火傷/筋肉痛/高血圧症/神経痛/慢性皮膚疾患/捻挫/腰痛/糖尿病/疲労回復/

月経障害/痔/関節痛/냉증/타박/어깨결림/慢性婦人疾患에도 効果가 있다.

飲用하면 胃腸虚弱에도 좋다.

 

 

맑은 날씨였는데 ~~ 차가 고원지대로 올라가니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더니 비가 내린다.

키누가와에서 무려 14개의 긴 터널을 통과하여 간 유니시가와 온천,

터널이 만들어 지기 전에는 구불 구불 3시간 이상 걸렸던 곳이  지금은 50여분 걸린다.

 

이 길은 오르막길.....오른쪽으로는 가와지 댐과 푸르른 물빛,신록의 봄 산이 화려하다.

 

 

아주 옛날에는 온통 험한 산으로 둘러싸여 어떻게 이곳을 

들어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아내가 헤이케의 피난 역사를 말해준다.

 

지금으로부터  800년 전, 겐지(源氏)와의 전쟁에 패한 헤이케의 도망자들이 격한 추격을

피해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로 숨어 들어 자급자족을 해야 했던 비극의 역사와

한이 서린 곳이라고 한다. 

 

온천의 기원은 400년전인 덴쇼 원년에 헤이케의

자손에게 발견되었다고 한다

추격자로부터 몸을  피하고 숨어 사는 도망자 생활을 해서, 이 곳에서는 지금도  단오절에

일본 풍속인 코이노보리라고 하는 잉어 모양의 연을 올리지 않고, 연기가 나는 모닥불을 피우지 않고,

닭을 기르지 않는 등 독자적인 풍습이 남아 있다.

 

   

아름다운 호수길을 지나서  호텔에 도착한 시각은 12시30분이다.

이곳 온천 마을은 아직 겨울이 막 지나가고  봄의 전령사인 목련이 피어 있다.

 

철 이른 벚꽃나무 한 두그루가 꽃을 피워 보지만 주위는  온통 메마른 겨울풍경이다.

거기에다가  비까지 내리니 울씨년스러운 풍경.  

 

이곳 온천 마을에서 가장 크다는 헤이케혼진이라는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여 여장을 풀고 

아내는 온천하러 가고 나는 우산과 사진기를 둘러메고 밖으러  나갔다.   

 

그런데 날씨가 약간 싸늘하다...

 

 

 

 

 

숙박한  온천 호텔

 

 

 

이곳은 해발 750미터의 고원지대라고 한다.,

아직도  춥다....북쪽에 위치하여 있고 높은 곳이라서 그럴까.

5월까지 가끔씩 눈이 내린다고 한다.

아마도 한국의 대관령같은 곳이지만 그보다  더 험한 산에 둘러 쌓인 첩첩 산중의 산이다.

겨울엔 눈도 엄청나게 와서 지붕의 경사가 가파르다.

눈이 오면 쌓이지 않고 바로 흘러 내릴 수 있도록 ...   

 

 

 

 

 

 

 

 

 

 

 

 

 

 

 

 

호텔 안에 있는 인형~

 

조선의 글만 읽고 생산적인 일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양반같은 지배계급이었고 

일본은 칼을 휘두르는 사무라이라고 하는 무사계급. 고려의 무신세계같은 무인들 세계였다.

둘 다 봉건적인 지배계급이라 서민들로부터 수탈과 횡포를 일삼은 것은 당연한 일.

 

새삼 봉건적인 왕조가 싫어 진다~~    

 

 

 

 

 

 

 

 

 

 

 

 

 

호텔 안에 있는 인형~

 

 

 

 

 

 

 

 

 

 

 

 

 

 

 

 

 

 

 

 

 

 

 

 

 

 

 

 

 

 

 

 

 

 

 

 

 

 

 

 

 

 

정원 온천으로 가는 길,

 

 

밖에서 돌아오니 온천욕을 마친 아내가 정원 노천탕을 가 보자고 한다.

보통은 실내 대욕탕 옆에 노천탕이 있지만 이것과는 별도로 정원에 온천이 또 있었다.

 

아내는 여탕,나는 남탕~~

 

 

한 10여분 있었을까..

남탕엔 나 밖에 없어 심심해서 나왔다.여기보다 더 산골엔 노천탕에 원숭이와 사슴들이

온천욕을 즐긴다고 하던데 여긴 비가 와서 그런지 원숭이가 안 보인다.

 

여기서 가까운 닛코엔 원숭이의 횡포가 말이 아니라던데.. 

 

 

 

 

 

 

목련이 핀 노천 온천

 

비가 내린다.

그 다음 날 새벽에는 눈이 내리고...

 

눈이 내리는 새벽녁,

노천탕에서 눈이 내리는 걸 보면서 온천수에 몸을 담궜다.

왼편을 바라다 보니  목련꽃이 눈을 맞으면서 처량하게 피어 있다.

 

늘 온천수가 몸에 좋다고 하니 지루해도 몸을 푹 담그며 참는다.

누구가 말 벗이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래서  무료함에 맞은 편에 있던 어르신네에게 말을 걸었다.

 

.........연금으로 생활한다는 그 분은 온천을 좋아해서 며칠전 니카타에서 출발하여

며칠째 부부 동반하여 돌아다닌다고 한다.

 

가끔씩 차를 가지고 둘이서 일주일 동안 온천 여행을 하는데 맥주를 좋아하여

하루에  2리터는 마신다고 한다.그래도 몸에는 이상이 없다는 그 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나왔다.

 

노인국 일본....

노인들이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 한국처럼 자녀에게 올인하지 않고 은퇴 후

유유자적하게  생활을 한다.  늘 검소하게 살면서 저축을 하니 노후가 겁나질 않는다고 한다.                

 

 

 

 

 

 

 

저녁 식사  ,풍경

 

 

 

 

 

 

오젠요리

토로로 소바가 제법 맛 있었다.

 

 

 

 

 

 

 

 

 

 

 

 

 

 

 

 

 

 

 

 

아내가 새벽녘, 창문 커텐을 열면서 소리친다.

 

여보!~~~하얀 눈이 오네~~~~

 

들떠있는 그 목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니 정말로 하얀 눈발이 내린다.

문득 산을 바라보니 하얀 눈이 쌓였다.

 

~~~~오우~대박~ㅎ

 

여긴 호텔 6층.

위에서 눈이 내리더니 아래로 가면서 비가 되어 내리는 풍경

눈발이 내리다 빗줄기가 내리다를  반복한다. 

 

 

 

 


 

헤이케노사토(平家の里)


 

헤이케(平家)가 겐페이(源平の戰)전쟁에 패한 지  800년째인 1985년에 지어졌던 게 「헤이케노 사토다」.

헤이케의 생활 양식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마을 내에 있던  가옥을 이전하여 재현되었다.

예로부터 전해지는 생활 용품등이 전시되어 있다.

 

 

 

 

 

 

 

 

 

 

 

 

 

 

 

 

 

 

 

 

 

 

 

 

 

 

 

 

 

 

 

 

 

 

 

 

 

 

 

 

 

 

 

 

 

 

 

 

 

 

 

 

 

 

 

 

 

 

 

 

 

 

 

 

 

 

 

 

 

 

 

 

 

 

 

 

 

 

 

 

 

 

 

 

 

 

 

 

 

참고로 .........

헤이케 다이사이(平家大祭)라는 축제도 열린다.
헤이케 다이사이는 헤이케 가문의 옛 영화를 재현한 측제다.

6월 5~6~7일에는 유니시가와 온센(湯西川溫泉)에서  촌장부터 아이들까지

총 200명이 헤이케의 사무라이, 공주로 분장하여 행진한다.

그 외에도 헤이케의 사토에서는  헤이케의 행사들이 많이 거행된다.

 

 

 

 

 

 

 

 

 

 

온천여행의 오미야게~~

 

 

 

 

 

 

 

 

 

 

 

 

 

토산품인 버섯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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