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시가와온천(湯西川溫泉) 여행
<온천마을>
2013.4.26 금요일
우산을 쓰고 홀로 온천 마을을 돌아봤다.
원래는 차로 한참 가면 아주 좋은 하이킹 코스 安らぎの森自然公園가 있다는데 비가 내리니 어쩌랴~
원래 이 산골 온천을 택한 게 그 야스라기노모리 하이킹코스 때문이었는데~
비가 오니 약간 춥다.
마을을 한 바퀴 돌아 보았다..
옛 헤이케 촌락 풍경
平家集落
유니시가와 하천을 따라 늘어선 곳인데 헤이케의 후손들이 살던 고유의 초가집과 상점, 료캉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빈집도 있었고,,,
混浴共同목욕탕
이 공동목욕탕은 다리 바로 옆<이 사진에서는 다리 바로 밑으로 보이는 곳>에 위치하여 있고
남녀 혼욕~!!!!!이라는 것이다.
음...혼욕이라니~~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아마도 타월을 두르고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것 아닐까?
역시!~중요한 부분은 타월로 몸을 가리는 게 당연하다고 한다.
그리고 욕탕이 작아서 몇 명 못 들어가는 듯 하니 가족끼리 가는 건 아닐까 싶었다.
여하튼 이상한 상상은 ........ㅎ
아마도 70이상의 노인들이 거의 대부분 아닐까?
각국의 문화와 풍습이라는 것은 묘하다.
일본인들도 고개를 갸웃하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데 아마도 하류층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 않았을까 싶다.
늘어선 집들이 하천을 따라 늘어선 온천 숙박업소.... 료캉들이다.
노천탕에서 나오는 수증기~~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벌거숭이 상체가 대나무 울타리벽 넘어로 나온다.
깜짝 놀라서 봤더니 노천탕에서 밖으로어떤 남자가 몸을 내민 것.....~휴~~~
그런데 하천의 물이 정말 청정수다.
일본은 비가 자주 내려 수량이 풍부한 곳이라서 늘 물이 흘러서 청정하다고 하는데
하천이 아주 잘 관리되어 쓰레기 하나 없다.
慈光寺
절~~
일본인들은 죽으면 화장하여 절로 간다.
신앙과는 관계없이 풍습이 그러하다.
절에서 장사지낼 때 대부분 승려가 염불해 주고 .....절안에 비석과이 있어 그곳 밑에다가 유골을 안치한다.
일본 스님들은 결혼하여 부인과 가족이 절에서 같이 지내고 있고 거의 사유화되어있는 것 같다.
결혼유무는 대승불교와 소승블교의 차이일뿐 한국인의 불교 정서와는 많이 다르다.
매화가 필 시기지만 종류가 다른 벚꽃인지 잘 모르겠다.
주위를 둘러봐도 겨울풍경이라 꽃이 나온 곳이면 사진을 찍었다~~~~
폐가
헤이케 가문의 민속 자료관
헤이케 가문의 사람들의 예전 생활 양식과 민속 자료 전시관
개나리가 이뻐서 한 컷~~
한국처럼 개나리가 그리 흔한게 아니라서~~
겨울에는 이 도로를 따라 더 들어가면 도로폐쇄라는 팻말이 나온다고 한다.
눈이 워낙 많이 내리니 도저히 제설 작업을 못해서 도로를 폐쇄한다고 한다.
그러니 그곳에 사는 이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어느 료캉의 픙경~
桓武平氏ゆかりの宿 平家の庄
텡구가면이 재미있어서 한 컷~~
공중 전화 박스인데 옆에 있는 토산품 가게에서 토속적으로 만들어 놓은 듯~~
츠리바시
저 꽃나무는 뭘까..
매화나무?
이곳 하천에서 여름 밤엔 화려한 축제가 열린다.
고원지대라서 여름엔 시원해서 피서객이 몰린다고 한다.
수령 800년의 신목
헤이케 사람들이 피난와서 심어 놓은 것일까.
高房神社
아주 작은 신사.헤이케 가문의 수호신守護神으로 마을안에 세 곳이 있다.
여기까지가 홀로 마을 한바퀴를 빙~~돌아 다니며 찍은 사진..
밤에 아내와 밤 구경을 마을 상점가로 갔지만 싸늘한 날씨와 워낙 인적이 없는 산골 온천마을이라 휑~~
관광객들은 조용히 호텔이나 료캉에서만 지낼까 ....
.............조용한 사람들이다..
다음날 아침을 먹고 아내와 같이 다시 마을을 돌아 보았다.
아침,비는 그쳤는데 한 두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진다.
아침 눈 내린 산 풍경..
온천수의 김이 나오는 아침 풍경
눈내린 풍경이라 어제와는 사뭇 다르다.
산위에는 눈이 쌓여있고 마을에는 벚꽃이 피어 있고 .. .
無料露天風呂「薬研の湯」足湯
이곳이 앉아서 발을 담그는 아시유라는 무료 족탕 온천수다.
냇가 옆인데 온천수를 파이프를 이용하여 공급하고 있었다.
손을 담그어 보니 약간 뜨겁다.
어느 새인가 한 두방울 내리던 비가 그쳤다.
맑은 햇살이 비추던 다시 흐려지고 다시 푸른 하늘이 보인다.
아침을 먹고 다시 산책을 겸해서 동네 한바퀴 둘러 본 다음에
키누가와 온천으로 향했다.
누군가 지나는 이가 있으면 사진 셔터를 눌러 달라고 부탁하려 했는데 아무도 없다~
아침이라 그런가.. 정말 한적한 산골 온천 마을이다.
할 수 없이 다리 난간에 사진기를 놓고 둘이서 자동으로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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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는 비가 왔지만 오늘 아침엔 눈이 내려 산 위의 설경을 만끽했고 헤이케 일족의
삶의 흔적과 전설을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비록 하이킹코스를 둘러 보진 못했지만 아름다운 마을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다.
그리고 노천탕에서 바라본 목련과 비,그리고 눈
언제 어딜 가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으랴~~
아주 아주~깊은 산 속 온천 마을의 운치있는 봄 풍경도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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