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JAPAN/일본여행

하쿠바 열차여행

世輝 2013. 12. 26. 09:43

넘 멋져서 사진에 이름을 붙여 놓았다. 나중에 꼭 올라야지~하는 소망을 가지고~~   

 

 

 

 

 

느리게 가는 하쿠바 여행

2013.12.25

 

연말 크리스마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해 보지만 눈이 내리지 않는 도쿄는 무리,

그래서 방학을 맞은 아내와 어디를 갈까 망서리다가 정한 곳이 나가노현의 하쿠바다.

 

일본 중부 산악지대 국립공원에 속하는 하쿠바는 3000m급 산들이 연속하여 이어지는 

일본 북알프스 지역의  해발 700m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워낙 산이 높아서 한여름에도 정상 부근에는 잔설이 남아 있어 꽃과 푸른 초원과 눈이 만들어내는 콜라보레이션이 장관이다.

 

하쿠바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이 하쿠바다케(白馬岳·2,932m),五龍岳2814m는 일본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북알프스의 산맥 중 기라성같은  鹿島槍ヶ岳2889m, 五龍岳2814m, 唐松岳2696m, 天狗の頭,

白馬鑓ヶ岳2903, 杓子岳2811m, 白馬岳2932m, 小蓮華山2766m.

 
하쿠바는 이와 같이 높은 산에 둘러 쌓여  있고 질 좋은 눈이 많아 스키를 타기에  최고의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하쿠바는 스키, 등산과  천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사계절 관광지다.

 

 

하쿠바는 도쿄의 북서쪽으로 버스로 4시간, 특급 쾌속열차를 타면 약 3시간이 걸린다.

이번 열차 여행의 테마는 기타알프스산맥을 바라보면서 느리게 가는 열차여행이라서 특급 쾌속열차 대신에 

정거장마다 다 서는 완행 로컬 열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7시간 정도 걸리는 여행이지만 열차를 스쳐가는 환상적인 풍경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5시 30분경 집을 나서 5시45분 열차를 타고  ,,중도에 다치카와~고후~마츠모토에서  갈아타고 ,  

하쿠바에 도착하니 12시 41분, 약 7시간이 걸렸다.  

 

이 중에서 압권은 역시 마츠모토에서 탄 오이토선이다. 2시간 12분소요.59.7km

중간에 시나노마치에서 갈아타는데 이 역은 다테야마 알펜루트로 가는 기점이다.

 

 

고마가타케

차창으로 보이는 거대한 기타알프스의 산맥 

 

 

 

 

 

 

 

 

 

 

 

 

 

 

 

 

 

 

 

 

 

 

 

 

 

 

 

 

 

 

 

 

 

로컬 열차 안의 풍경 

 

 

 

 

 

 

 

 

 

 

 

 

 

 

 

 

 

 

마츠모토를 지나면서 서서히 나타나는 기타알프스의 하얀 산에 시선을 뺏기게 된다.

긴시간 열차 여행이지만 그리 무료한 틈이 없을 정도로 멋진 풍경이 계속하여 차창에 나타난다.  

 

 

 

 

 

 

 

 

 

 

 

 

 

 

 

 

 

 

 

 

 

 

 

 

 

 

 

 

 

 

 

 

 

 

 

 <북알프스>는 산맥의 명칭이다.

북알프스의 산맥은 일본에서 세 번째로 높은 오쿠호타카다케(3190m)와 다섯번째로 높은 야리가타케(3180m)를 포함한

해발 2500~3000m급의 산들이 70km내에 줄지어 있다.

 

북알프스 남북으로 150km, 동서 25km 광대한 산악 지역을 형성되어 있다.
북알프스라고 부르는 호칭 히다 산맥 정식 명칭.
최고봉은 奥穂高岳오쿠호고타케 3,190m이다.

 

 

 

 

 

 

 

 

 

 

 

 

 

 

 

 

 

 

 

 

 

 

 

 

 

 

 

 

 

 

 

 

 

 

 

 

 

 

 

 

 

 

 

 

 

 

 

 

 

 

 

 

 

 

 

 

 

 

 

 

 

 

 

 

 

 

 

 

 

 

 

 

 

 

 

 

 

 

 

 

 

 

 

 

 

 

 

 

 

 

 

 

 

 

 

 

 

 

 

아즈미쿠츠카케를 지나면서 기타알프스의 하얀 설산이 나타난다. 

유리창을 통해 사진을 찍다가 정차 중에 잠시 밖으로 나와서 사진을 찍고 급히 열차에 올랐다.

마츠모토에서오이토선을 갈아 타는데 이곳 대부분은 무인정류장이라서 열차의 맨 앞 차량으로 가서 

차장에게 티켓을 내고 요금 정산을 한 다음 내린다.

     

 

 

 

 

 

 

 

 

 

 

 

 

 

 

 

 

 

 

 

 

 

 

 

 

 

 

 

 

 

 

 

 

 

 

 

 

 

 

 

 

 

 

 

 

 

 

 

 

 

 

 

 

 

 

 

 

 

 

 

 

 

 

 

 

 

 

 

 

 

 

 

 

 

 

하쿠바에서 근처의 아오키 호수

 

북알프스의 눈이 녹아서  만들어진 큰 호수인데 여름에는 캠프와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호수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무동력 수상 스포츠만 이용할 수 있다.

 

반딧불을 보러 가는 투어는 일몰 후 아오키 호수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이동해서 반딧불을  보고 오는 것인데, 

영업은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열차는 온통 눈으로 뒤덮힌 설국으로 향하고~~ 

 

 

 

 

 

 

 

 

 

 

 

 

 

 

 

 

 

 

 

 

 

 

 

 

 

 

 

 

 

 

 

드디어 목적지인 하쿠바에 도착했다. 

날씨는 너무도 청명한데 이런 날은 일주일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다고 한다.

 

 

 

 

 

 

 

 

 

 

 

 

 

 

 

 

 

 

 

 

 

 

 

 

 

 

 

 

 

 

 

 

 

트레킹은 마을 중심에 있는 핫포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야 한다.

요금은 2600엔으로 곤돌라와 로프웨이 2번을 갈아 타고 오르는 1830m의 핫포이케 산장에 내리면 된다.

단 겨울에는 트레킹을 할 수가 없지만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보이는 장쾌한 하얀산맥들이 장관이어서

스키어가 아니더라도 많이 오르는 곳이다. 

 

이 근처를 트레킹하면서 둘러 보고 싶었는데 아내의 소원대로 미리  전화를 해둔 호텔로 가서 온천욕을 하기로 했다. 

안내소에 들려 관광 명소를 물어 보니 겨울이라서 트레킹 코스는 눈이 쌓여 못하고

우리가 정한 그 호텔의 전망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20여분 하얀 눈길을 걸어서 호텔로 향했다.

 

 

 

 

 

 

 

 

 

 

 

 

하쿠바 역

 

 

 

 

 

 

 

 

 

 

 

 

 

 

하쿠바 하이랜드호텔

이 마을에서 가장 전망이 좋다는 노천 온천장이 있다고 하여 갔는데 역시나 대단한 절경을 보여준다.  

 

 

 

 

 

 

 

 

 

 

 

 

 

 

 

 

 

 

요금을 지불하고~

 

 

 

 

 

 

 

 

 

 

 

 

 

 

 

호텔안에서 보이는 기타알프스 산맥

잠시 쉬면서 하얗게 뒤덮힌 하쿠바 암벽 산맥을 바라다 보았다.    

 

 

 

 

 

 

 

 

 

 

 

 

 

 

 

 

 

 

 

 

 

 

 

 

 

 

 

 

 

 

 

 

 

온천욕을 하러 들어 갔다.

온천수는 천연 온천수로  너무 좋은 기분~~

안과 밖의 노천 온천을 드나 들면서 40여분 기분좋게 있었다.

노천 온천에서 노인 한 분과 앞에 보이는 하쿠바 산들의 명칭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뜨거운 온천탕 안에서 시간을 보냈다.

 

 

 

 

 

 

 

 

 

 

 

 

 

 

 

 

 

 

 

 

 

 

 

 

 

 

 

 

원래  탕으로는 사진기를 못 가져 가지만 너무 전망이 좋은 곳이라

아무도 없길래 온천욕을 마치고 살짝 ~~ㅎ 

 

 

 

 

 

 

 

 

 

 

 

 

 

 

 

 

 

 

노천 온천에서 바라본 기타알프스

鹿島槍ヶ岳2889m

五龍岳2814m 백명산

唐松岳2696m

天狗の頭

白馬鑓ヶ岳2903m

杓子岳2811m

白馬岳2932m

小蓮華山2766m

 

저 산맥을 넘으면 바로 동해다.

 

 

                                       ↑핫포네 스키장

 

스키장 중에서 핫포네 스키장은 가장 규모가 큰데 나가노 동계올림픽의 주경기장으로 사용된 스키장이다

 

 

 

 

 

 

 

 

 

 

 

 

 

     白馬鑓ヶ岳2903m     杓子岳2811m              白馬岳2932m

 

      

 

 

 

 

윗 사진 맨 오른쪽에 위치한  하쿠바다케(白馬岳·2,932m) 정상 바로 밑 해발 2,832m 지점에 위치한 하쿠바산장은

 1905년 설립해 구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의외로 포근한 날씨다.

 

2시 40분경 호텔을 나와서 뒷마을에 들려 사진을 찍고 내려 오는데 마침 온천욕을 마치고 나오는 

아내와 만나서 같이 역으로  향했다.      

 

역으로 돌아가는 길은 우회를 하여 마을을 빙 돌아서 갔다.

후에 검색을 해 보니 출렁다리가 반대편에 있어 그곳으로 갔으면 좋을 듯 했지만  

이곳은 어딜가도 좋은 곳...

 

그러나 3시 밖에 안 되었는데 날이 조금씩 흐려진다.

사진을 찍으니 그 흐린 날씨가 확실히 느껴진다.

올 때의  그 맑음과는 약간 다르다.  

 

 

 

 

 

 

 

 

 

 

 

 

 

 

 

 

 

 

 

 

 

 

 

 

 

 

 

 

 

 

 

 

 

 

 

 

 

 

 

 

 

 

 

 

 

 

 

 

 

 

 

 

 

 

 

 

 

 

 

 

 

 

 

 

 

하쿠바역에 도착하니 3시 30분.

근처를 배회하다가 다시돌아오니 40분

48분 열차를 타려고 역안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낮시간 동안은 3시간에 열차 한 대가 지나가기에 시간을 꼭 지켜야 한다.  

 

 

 

 

 

 

 

 

 

 

 

 

하쿠바 역사안 난로가 있는 풍경

 

 

 

 

 

 

 

 

 

 

 

 

 

 

 

 

 

 

 

 

 

 

 

 

 

 

 

 

 

 

 

 

 

 

 

 

시나노오마치행 3시40분 열차가 들어 오고~

시나노오마치는 그 유명한 알펜루트 구로베댐으로 향하는 역이다. 

 

바로 옆의 명소..

 

다테야마 알펜루트.
케이블카, 버스, 로프웨이, 무궤도전차 등 교통시설을 이용하여 다테야마를 횡단하는데 

전기를 이용하는 친환경 관광코스다. 도야마현과 나가노현을 잇는 전체길이 90km의 루트

구로베댐은 해발 1500m에 건설된 186m의 일본 최대의 댐이다.

 

 

 

 

 

 

 

 

 

 

 

 

 

하쿠바를 뒤로 하고 열차는 달린다.

열차 안은 귀가하는 학생들로 붐빈다.... 

 

돌아오는 길에 마츠모토에서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1시간이어서 그 유명한 신슈 소바를 먹었다. 

이곳까지 왔으면 신슈 소바를 꼭 먹고 가라는 말이 있어서~~ 

 

나가노, 신슈(信州)를 대표하는 음식은 모밀국수(소바).

표고가 높고 일조시간이 짧은 곳에서 거둔 품질 좋은 나가노의 신슈(信州) 메밀은 전국을 대표하는 명산지.

 

 

 

 

 

 

오늘,

비록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멋진 화이트 크리스마스날이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기나긴 밤 열차는 몹시도 피곤했다.

1박2일 여정으로 니카타로 갔다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근처 역에 도착하니 11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