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미선을 타고 고모로(小諸)까지
2014.1.5 일요일
야츠가다케와 아사마야마의 웅대한 자태을 볼 수 있는 고우미선을 타고 고부치자와를 거쳐 고모로까지 가보기로 했다.
바람이 찬 일요일 6시30분에 집을 나서 신주쿠역에서 7시 열차를 탔다.
역시 느리게 가는 로컬선을 타고 차창 밖의 풍경을 만끽하려는 여행이다.
열차 안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전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그 맛이 일품이다.
야마나시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여행하는 츄오센 여행은 고부치자와에서 끝나고
여기서 목적지까지는 고원지대의 고우미센으로 갈아타야 한다.
고우미센에서는 야츠가다케의 웅장한 모습이 다양한 모습으로 1시간 동안 계속 펼쳐진다.
고부치자와를 도착하니 10시 36분
일부러 고부치자와에서 소바를 먹고 주위를 둘러 보려고 고모로행 열차 발차시간 30분 전에 도착했다.
고부치자와에서 바라본 야츠가다케
고부치자와역<해발881m>과 야츠가다케
고부치자와의 관광안내소와 상점가
안내소에서 온천과 여행정보를 듣고서는 5분 정도 걸어가면 전선없이 코마카다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해서
전선이 없는 들판으로 가서 코마가다케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몇 정거장 전 역에서 바라본 모습보다는 선명하지가 않다.
고부치자와에서 바라본 명산 코마가다케
甲斐駒ヶ岳- 標高 2,967m
맞은편에는 야츠가다케가 우뚝 서 있다.
한라산의
고부치자와 역사 안의 소바점.
일본 열차 여행을 하노라면 서서 먹는 간이 소바점이 역사안에 있다.
여행객이 환승하면서 가볍게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곳이다.
小海線 고우미선
山梨県小淵沢와 長野県 小諸를 잇는 小海線은 2시간45분 천천히 달린다.
야츠가다케八ヶ岳의 아름답고 웅장한 자태를 볼 수 있는 이곳은 해발 880미터 ~1345미터를 달리는 고원 열차이다.
'야츠가타케 고원선(八ヶ岳高原線)'이라는 애칭이 있다.
고우미선에서는 고우미까지가 야마나시,이후는 나가노라고 한다.
이곳이 시발역이라 미리 도착하여 있는 열차.
2년반 전인 여름 아내가 장남과 같이 여행했을 때 앉을 자리도 없이 붐볐다는 말을 듣고 미리 도착.
하지만 예상 외로 열차는 텅 비어 있다. 시간이 임박해서야 여행객이 들어오지만 그래도 빈 자리는 많아서 발을 뻗고
편한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10시15분경에 고부치자와역을 출발
밖은 춥지만 안은 따뜻해서 좋은 기차여행.
전망을 위해 닦아 놓은 차창을 통해 보여지는 아름다운 강과 산 그리고 마을 풍경은 여행자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요즘 날씨가 따뜻하여 눈이 많이 녹아 있었지만 키요사토 근처에는 눈쌓인 겨울 설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키요사토역은 우츠쿠시모리로 갈 수 있는 역이다.
차창으로 찍은 야츠가다케
11시 53분
JR 역에서 가장 높은 위치의 역인 코우미선 小海線 의 노베야마역 (野 辺山駅)
코우미선 노베야마역이 1345.67m인데 野辺山노베야마역과 清里키요사토역 사이에 JR 최고 표고 지점(1375m)이 있다.
관악산의 약 2배 높이라 하니 그 높이가 대단하다.
야츠가다케
차창안에서 유리를 통해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안 좋지만....
차창으로 찍은 야츠가다케
야츠가다케(八ヶ岳 2,899m)
야츠가다케는 나가노현과 야마나시현을 경계로 하는 산이며 남북으로 30km에 걸친 산군들의 총칭이며 일본100명산이다.
니시다케, 아미가사야마, 곤겐다케, 아카다케, 아미타다케, 요코다케, 이오다케, 미네노마츠메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고봉인 아카다케「赤岳 2,899m」는 산 표면이 붉은색을 띤 갈색을 띠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차창으로 찍은 야츠가다케
12시 56분, 지금도 분화하는 활화산인 아사마야마가 모습을 드러낸다.
1시 32분 코모로에 도착
신주쿠에서 6시간 20여분,고부치자와에서 2시간반 만에 도착.
고부치자와에서 30여분을 보냈으니...
2시 50분에 고부치자오와행 열차가 있는데 이 다음 열차는 1시간 30분 후에 있어서
이곳에 머무르는 시간은 1시간 20여분.
4시40분 열차는 너무 늦다.
역앞 안내소 안에는 관광안내소 담당이 쉬는 날,
옆에 자리를 지키는 콜택시 담당자에게 역근처 온천이 있느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한다.
그런데 30여분동안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역 근처 온천탕을 발견,,,ㅠㅠㅠ
이럴 수가...우리에게 택시타게 하려고 거짓말했나 싶다. 이런 일본인도 있나??? 거짓인가 멍청한 건가..
들어가서 온천욕을 하고 싶었지만 남은 시간이 40여분 밖에 없다,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그만두고~~~아쉬운 마음이다.
여행을 하며 온천을 한 두시간하는 것이 큰 즐거움인데...
浅間山
아사마산은 군마 현과 나가노 현의 경계에 있는 활화산으로 해발 2,568m.
수십 만년 전부터 활발한 화산 활동을 거듭하며 현재 모습이 되었는데 일 본백명산의 하나.
1783년의 대분화시 당시 에도에서도 대량의 재를 뿌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로도 작고 큰 규모의 분화를 거듭하고 있는 활화산이다.
코모로시小諸市는 나가노 현의 활화산으로 유명한 아사마 산(浅間山)의 산록에 위치하는 시이다.
해발 약 700m의 고원 지대에 위치하고, 시내에는 시나노 강의 상류인 지쿠마 강(千曲川)이 흐르고 있다. 에
도 시대에는 고모로번의 성시로서 번영했고, 성터는 "가이코엔"(懐古園)으로서 공개되고 있다.
근대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인 시마자키 도손(島崎藤村)이 교사 생활을 보낸 곳으로
그 시절에 발표한 시 "지쿠마 강 여정의 노래", "고모로라는 고성에서"는 고모로 시의 상징이 되고 있다....위키백과에서 인용
懐古園가이코엔
일본 100대 명성의 하나인 가이코엔
懐古園은 白鶴城, 酔月城이라고도 불렸고 코모로 성에는 도쿠가와 이에사토가 쓴 현판이 있다.
가이코엔 입구
가이코엔의 인력거
이고장을 풍물과 거리 풍경을 무대 배경으로 한 만화로
대단한 히트를 했다고 해서 홍보~
거리 곳곳에 이 만화 배경 포스터가 있다.
小諸城址懐古園
예전에 쓰던 증기 기관차
日本城郭 建築初期 代表格 大手門
고모로와 아사마야마의 풍경
만화에 나온 그 배경
포스터에 나온 그대로다~
유명한 문학가인 시마자키도손 부부가 이용한 펌프
메이지 32년,고모로 의숙의 영어와 국어 교사로 부임. 하코다테의 그물 도매상 하타 케이지의 3녀 후미코와 결혼.
코모로 마치 바바 뒤에서 가정을 가진다.
이후 코모로에서 보낸 6년 남짓 사이에「雲」「千曲川のスケッチ」「旧主人」、大作「破戒」생겨났다.
쇼와 2년에는 有島生馬의 발안에 의해 藤村후지무라의 친구와 문하생에 의해 懐古園内에「千曲川旅情のうた」 시비가 세워졌다.
후에 시마자키도손은 초대 일본 펜클럽 회장을 역임한다.
2시 47분
중도에 하차하여 저녁에 소바를 먹으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결국 하치오지시에서 내려 저녁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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