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계
나스다케(那須岳 1,917m)...日本百名山 본문
나스다케(那須岳) 1,917m ....일본 백명산
2014.5.9 금요일
일정
06시 45분 ... 닛포리 출발
08시 40분.... 주차장 도착
08시 50분.... 산행시작
09시 30분.... 대피소 도착
10시 10분.... 아사히다케도착
10시 25분.... ..........출발
11시20분..... 산본야리다케 도착..하산
12시 35분 .....대피소 도착
02시 30분 .....주차장 하산완료.
03시 10분 .....나스 온천 입욕
04시 20분 .... 도쿄로..
나스다케(那須岳)는 토치기켄(栃木県)나스쵸那須町에 소재하는 차우스다케(茶臼岳,1915m), 아사히다케(朝日岳),
산본야리다케(三本槍岳1,917m)를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거기에 미나미갓산(南月山), 구로오야다케( 尾谷岳)를 더해서 나스고다케(那須五岳)라고도 부른다.
차우스다케(茶臼岳)는 산 모양이 차를 빻는 절구인 차우스(茶臼)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那須五岳 중 현재도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화산이 차우스다케다.
이 산은 곳곳에서 독한 유황가스가 나오고 있어서 풀 한포기 자라지 못하는 돌산이다.
해발고도는 지리산 천왕봉과 같은 1915m.
아래 사진은 전부 똑딱이로 찍은 사진.
무거울 것 같아 DSLR을 안 가져간 게 후회막심일 정도로 경치가 좋고 신선했다.
닛포리를 출발해서 시원하게 뜷린 고속도로를 달리니 나스휴양지가 보인다.
온통 간판은 자연 친화적인 색갈로 밤색이 많다. 숲이 울창하고 멋드러지고 분위기 있는 나스휴양지는 역시
선진국답게 고급스럽기 그지없다.
조금 더 가니 아직도 벌거벗은 나무들만 보이고 가끔씩 진달래만 보일 뿐이다.
역시 고원지역의 기후는 봄의 전령이 겨우 도착한 듯하다.
온천지역을 지나 구불구불한 길을 오르니 주차장이다.
차우스다케까지 로프웨이가 있어 원한다면 편리하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那須岳山麓驛 은 한참 아래인 해발 1380미터에 위치해 있다.
오늘 산행은 도쿄도에 거주하는 한국분들과 같이 했다.
들머리인 주차장은 해발 1462미터의 고원지대.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아사히 다케.
단체로 온 온 학생들이 모여서 있다.
구름이 걷히며 보여주는 파란 하늘과 하얀 잔설이 인상적이다.
주차장을 오르니 보이는 등산 초입구의 도리이.
그 뒤로 빨간 보자기를 쓴 괴수 두 마리의 모습이 보인다.
드문드문 눈쌓인 지대를 지나 오르니 왼쪽으로는 차우스다케가 보인다.
왼쪽으로 보이는 아사히다케 봉우리
매쾌한 유황 가스가 피어 오르는 차우스다케.
반대편은 더 많은 가스가 나온다.
주차장에서 1.4km
09시30분, 40여분만에 避難小屋에 도착했다.
이곳은 원래 미네노차야 峰の茶屋라는 산장이 있던 곳이나, 현재는 무인대피소로 되어 있다.
이곳이 일본에서 가장 바람이 센 곳이라한다.
그래서 이 대피소는 지붕이 날아가지 않도록 쇠사슬로 단단하게 고정해 놓았다.
손이 시려와서 산우에게 장갑을 빌렸다.
이럴 줄 알았다면 장갑과 버프 그리고 좀더 두터운 바람막이를 가져올 걸 그랬다.
하지만 라푸마의 춘추용 바람막이가 훌륭하게 제 몫을 다해 주워서 춥지는 않았다.
대피소 옆에서 나타나는 잔설의 거대한 봉우리들이 장관을 이룬다.
잠시 그 절경을 보려고 섰지만 바람이 너무 세다.
이곳이 눈덮힌 등산로. 아래는 까마득한 낭떠러지.
발자국을 뒤따라 걷는데 미끄러질까봐 무척 조심스러웠다.
이런 눈길이 세 곳 있지만 이곳이 가장 위험한데 바람이 안 불어 다행이다.
바위라면 미끄럽지가 않겠지만 봄 철 해빙기엔 눈사태가 많이 일어나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2009년에도 나스다케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몇 명이 사망하기도 했고, 2001년에는 등산객이 동사하기도 했다.
겨울철 이 산을 오르기 위해 피켈과 열발 아이젠을 들고 오르는 데 이 곳을 보니 도저히 겨울엔 도전하지 못하겠다.
돌산을 따라 걷다가 뒤를 돌아다 보니 기괴한 화산암이 마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마법의 성같기도 하다.
아사히노카타에서 바라본 차우스다케의 위용
힘들게 세찬 바람과 싸우면서 돌산을 오르니 평지가 나오는데 아사히노 카타,
아사히 봉의 어깨 같은 곳이라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곳에서 아사히다케까지는 200미터.
아사히다케를 오르다가 뒤돌아 본 절경.
아사히다케.朝日岳 1896m
다행이도 이곳에서는 강풍이 세게는 불지 않아서 재미있게 사진도 찍고 경치도 만끽했다.
정상에서
아사히다케에서 바라본 차우스다케
아사히노다케朝日の肩로 내려와 배낭을 벤취 옆에 두고 산본야리다케 三本槍岳로 향했다
구마미노소네
정상석인가 했더니 길을 가르쳐주는 이정표다.
혹시라도 강풍에 이정표가 날라갈까봐 돌로 단단하게 쌓아놓았다.
1900봉에서 바라본 아사히다케
저 길을 따라 걸어왔다
1900 봉
淸水平이라는 곳에 도착. 평평한 이곳은 산죽 사이로 난 좁은 길을 따라 걷는다.
고산지대라서 산죽과 소나무가 주로 있는데 키가 자라지 않고 낮은 게 특징.
시미즈다이라의 환상적인 길
<이 사진은 같이간 끝.사님이 촬영>
같이간 일행과 함께
다시 오르막길을 지나 도착한 三本槍岳<산본야리가다케>
삐딱하게 서있는 게 특징인 정상목인데 아마도 바람이 세차서 그리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일본에는 창과 같은 뾰족한 봉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야리가다케槍岳라는 이름의 산이 많다.
그러나 산본야리가다케라는 명칭의 유래는 옛날 會津․那須․黑羽 등 3藩의 국경을 이루고 있어,
매년 5월 5일 3개 藩에서 창<槍,야리> 을 들고 올라와 국경을 확인하였다는 고사가 있어
둥근 모습임에도 야리가다케라고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11시20분.......산행을 시작한 지 2시간 30여분.
나스다케 산의 최고봉1917m이다. 그러나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안개가 몰려오니 온 산이 뿌옇다.
가끔씩 얼굴에 스쳐가는 바람에 눈싸라기도 있지만 아직은 날씨가 그리 험하지는 않다.
그러나 아까 보여줬던 그 화려한 설산과 산그리메는 다 어디로 슴어버렸는지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전망이 전혀 없고 날씨가 안좋아 인증셧을 찍고 급히 하산.
눈발이 조금씩 흩날리기 시작한다.
역시 강풍이 세차게 불어오고~~~
눈발이 조금씩 휘날려서 빠르게 하산했다.
5월에 눈발을 만나 이 무슨 호사스런 경험인가 하고 잠시 좋아도 했지만
이내 무서운 형상으로 다가오는 산의 모습에 당황을 한다.
매서운 바람과 싸우면서 대피소에 도착하니 몸을 가누기 힘든 매서운 강풍이 기다리고 있다.
산행길 내내 능선에만 서면 매섭게 휘몰아 치던 강풍이지만 이곳의 바람은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뒤따라 오는 산우가 센 강풍에 휘청거린다.
대피소에서 1시간 넘게 재미있고 맛있는 식사를 즐기는 데 줄기차게 문을 두드리는 강풍!
그러거나 말거나 꼬꼬와 신라면을 두 번 끓여먹었다....ㅎ
식사를 마치고 우비와 바람막이로 무장을 하고 밖에 나서는데 ...
강풍에 눈발이 세차게 온 몸을 때린다.
중간 중간에 몇 번씩 바람에 휘청거렸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2시30분
6명 모두 하산하여 50분에 온천으로 ...
눈은 산 아래로 내려가니 진눈깨비로 변하다가 더 아래로 내려가니 비로 변한다.
元湯鹿の湯(모토유시카노유)
화산이 있는 那須岳(나스다케)의 주변에는 많은 천연 온천이 있다.
그 중에서도 那須(나스)온천, 大丸(오마루)온천, 北(기타)온천, 弁天(벤텐)온천, 高雄(다카오)온천,
三斗小屋(산도고야)온천, 그리고 板室(이타무로)온천 등 7곳은「那須七湯(나스나나유)」로 불리고 있다.
사진제공...온천홈피
3시10분에 온천에 들어갔는데,
우리가 간 곳은 이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元湯鹿の湯(모토유 시카노유)」라고 하는 유명한 대중 온천장이였다.
평일요금....400엔/ 주말휴일은 500엔
<시카노유>란 이름은 나라(奈良)시대, 사냥군의 화살을 맞아 쫓기던 흰 사슴이 온천수에 그 상처를 치유하고 있는 것을 보고 붙인 것이라 한다.
온천을 개장한 지1300 년의 역사를 가진 들러 온천인데 . 여탕은 41 ~ 46도의 5 개, 남탕은 41 ~ 48도의 각기 온도가 다른 6개의 욕조가 있다.
씻을 곳이 없는데다가 물론 비누 샴푸등도 사용 금지.
간단하게 かぶり湯(가부리유)로 몸을 닦고 온천욕을 한다.
유황 냄새 나는 질좋은 천연 욕탕이다. 30분 정도 있다가 나왔는데 욕탕 안에 너무 오래있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 안내판이 있었다.
그리고 이 곳의 모든 것은 목조로 되어 있다.
밖에 나와 보니 어느새 날씨가 청명하게 개였다.
바람은 세지만 하늘은 더할 나위없이 푸르다.
한시간 전의 그 폭풍은 다 어디로 갔는지~~언제 그랬는냐는 듯이 온화한 봄날의 미소를 보여주고 있다.
돌아오는 길에 殺生石에 들렸다. 이곳은 화산석으로 된 기암괴석이 많고, 유황가스가 나오는 곳이다.
부근 일대에는 황화 수소, 아황산 가스 등 유독가스가 끊임없이 분출 하고 있으며,
날아다니는 조수,벌이나 새등이 이것에 접근할 경우 목숨을 앗아가기에 살생석이라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전설 내용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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