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JAPAN/일본산행

나에바산의 가을 ---苗場山...표고 2,145m--일본 백명산

世輝 2017. 10. 8. 22:30


苗 場 山

나에바산.

해발 2,14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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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백명산 ... 花 백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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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2017. 10.8  일요일


나에바산은 新潟남부와 長野경계 있는 성층화산(成層火山)이다.

높이는 표고 2,145m.


나에바산은 죠신에츠(上信越) 고원국립공원의 산으로 

해발 2,145m의  정상에 있는 약 4평방km의 습원은 고산 식물로 유명한 곳이다.


여름에는 1600m~2145의 넓은 지역에 펼쳐져 있는 고원식물과

고산에 고고하게 피어있는 야생화 꽃밭이 환상적인 절경을 보여준다.


정상부 군데 군데 크고 작은 연못이 있어 

마치 오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드넓은 습원지대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또한 산기슭이 완만하게 경사진 곳이 넓고 강설량이 풍부하여

스키장으로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발해발 1,789m의 고원에도 스키코스가 있어

자칫 잘못하면 코스를 벗어나  헤매게 된다는 곳이다. 


나에바산이라는 이름은 고산대의 습원에 사는 ミヤマイ가 많고

초여름에 습원에서 苗田代처럼 잎이 자란다고 하여 명명되었다고 한다. 


하라이가와코스(祓川コース)

 第2リフト駐車場(5:55)→和田小屋(6:00)→下ノ芝→中ノ芝→上ノ芝--고마츠바라분기8:26 →神ヶ峰

→苗場山정상(10:00)→→식사, 휴식→→下山開始(11:300)→上ノ芝→和田小屋→第2リフト駐車場





이케부쿠로에서 토요일밤 11시를 조금 넘은 시각에 출발하여

나에바산 스키장  제2리프트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1시40분.


연후에 차가 밀릴 것 같아 토요일 밤에 출발하였는데,

도착하여 보니 벌써  많은 차들이 주차하여 동이 트길 기다리고 있었다.


해발 1200m을 넘는 고원인 리프트 주차장엔 보름달이 환하게 비추고 별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어둠을 뚫고 숲속의 향기로운 공기가 코끝을 향긋하게 만들며 기분을 상쾌하게 하여준다.   


잠이 안 올듯한 예상은 역시......

조금 졸다가 5시30분에 등산 준비를 하고 5시 55분에 和田小屋를 향해 출발했다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맑고 전날 오전에 내린 비로 공기는 상쾌하기 그지 없다.  



    표고 1370미터인  和田小屋에 가볍게 도착(6:00)




나에바 스키장은 유자와 지역에서 최고의 높이다.

나에바 스키장의 가장 긴 코스는 다케노코야마(해발 1,789m)에서 출발하는 4,000m 코스




토요일 오전까지 내린 비로 길은 질척였고

조릿대ささ 사이로 노랗고 빨간 홍엽이 가을을  만끽하게 해준다.  





7시 15분.

 이 멋진 가을 풍경을 만나게 된다.

온갖 화려한 단풍산을 한국에서 보았지만.

나에바산은 이채롭고 고고한 색다른 가을 풍경을 만들어 놓고 있었다.


하얀 자작나무와 파란 ささ그리고 홍엽으로 물든 가을산은

쉬이 볼 수 없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해 준다. 

 




파란 ささ<조릿대>를 뚫고 군데 군데 빨갛게 수를 놓은 풍경이 이채롭다.

긴 산행에 무거울까 싶어 DSLR을 놓고 구닥다리 똑딱이를 가져왔는데.. ㅠㅠㅠ 


이 아름다움을 어찌 담을까 싶어 몇번씩 셔터를 눌렀지만 화질이 맘에 안든다.

눈으로 보는 풍경은 몇  배 더 감동스러운 나에바산의 가을은 절정이다.  



맑은 날씨에 화려한 단풍은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신이 나서 다들 즐거운 표정, 환한 얼굴들이다.






저 아래 구름이 흘러가고 산장이 보인다.


밤에 도착하여 새벽에 산을 오르는 산객들이 많다.

안개를 뚫고 오르고 나니 그 안개가 바로 구름이었다.


그 하얀 구름 속을 오늘 종일 걸어 보게 된다. 





















7시 55분에 울긋불긋하게 물든 이 쉼터에 도착한다.


걸으면서 앞을 보면 홍엽,

뒤돌아보면 하얀 구름이 저 아래 산맥들 사이로 하얀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구름은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면서 순간 순간의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어여쁘다 못해 요염하게 치장한 나에바산의 풍경은 여심을 설레게 만든다. 












온통 구름 천지.. 뭉게 구름.. 하얀 구름이 저 산 아래 깔려 있다.

지리산이나 설악산의 아침에 볼 수 있었던,

저 멋진 구름을 오늘 하루 원없이 보게 된다.





좋은 카메라를 가져와서 담았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너무 큰 하루. 

아쉬움 속에서,,,,또 다시 긴 산행을 이어간다.













고마츠바라분기에 도착하니 8시 25분

길은  미끄러운 바윗길이 대부분이라 걷기가 조심스럽다.

ささ 사이로 난 등산로는 온통 바위, 흙산이 대부분인 보통의 일본산과 다르다.  





뒤를 돌아보니 구름 사이로 田代湖たしろこ와カッサダム 캇사댐이 아스라하게 보였다.


カッサダム

 新潟県 南魚沼郡湯沢町信濃川水系カッサ川に建設されたダム

高さ90メートルの電源開発(Jパワー)の大規模揚水水力発電所、












神ヶ峰에서 바라본 풍경



































오전 9시.

 이곳이 야생화 꽃밭이라고 이름 지어진 곳이다.  


봄 가을에 희귀한 온갖 야생화가 고고하게 피어

등산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피곤을 풀게 해 주는 곳이다.   













마지막 가파른 고개를 넘으면서 가쁜 숨을 몰아쉬게 된다.

급경사를 오르면서 심장이 빠르게 뛴다.

잠시 하산하는 객들에게 길을 내주면서 뒤돌아보니 멋진 능선길이 펼쳐진다.  






















9시 40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드디어 나에바산 2,145m, 정상부 습원에 도착한다.

이렇게 높은 곳에 이렇게 드넓은 습원이 있다니 놀랍기 그지 없다.







































군데 군데 크고 작은 연못같은 웅덩이가 있고

그 안에 작은 생명체들이 따사롭고

감미로운 가을 햇빛을 받으며 작은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구름이 저 아래 흘러가고 있고

가을빛이 스며있는  이 멋진 습원을 걷는 호사를 누려 본다.


정상은 따뜻하기 그지 없는 날씨.


이렇게 쾌청한 날씨와 홍엽으로 물든 가을산과 노란 습원의 콜라보레이션에

마음이 들떠있는듯한 모습이다. 



등산을 시작한 지 4시간만에 도착한 정상에서 식사와 휴식을 

산장 야외 테이블에서  여유롭게 한시간 동안 만끽하면서

나에바산의 추억을 가슴 깊이 간직한다.   







정상을 떠나기 전 미련이 너무도 남아 습원을 한바퀴 돌고 정상을 거쳐 하산한다. 

그리고 일행 중 한 분이 촬영용 드론을 날려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본다.




드론으로 촬영한 정상 습원


알파인작픔





드론으로 촬영

알파인작픔




드론으로 촬영


알파인작픔





드론으로 촬영

알파인작픔










가파른 급경사를 내려오는데 잠시  덜컥 겁이 난다.

내려와서 다시 용천수가 있는 1940m지점에서 2030m인 神ヶ峰를 오르면서 뒤돌아보니

하얗게 구름이 정상을 향해 몰려들고 있다.


우린 운이 좋은 편이었다.

늦게 오른 이들은 구름에 가려 저 멋진 절경을 제대로 못 볼 것 같은데... 












 현재 유자와에는 10여 개의 스키장이 있다. 슬로프가 50개가 넘는 초대형 스키장도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스키장인 나에바는 1789m에서 내려오는  나에바(苗場)산에 설치된 코스가 세계적이다.

나에바산에서 아시아 최장(5.4㎞)이라는 곤돌라를 이용하면 가쿠라산에 조성된 스키장으로 연결되는데 이들 스키장은 정설을 안 하기로 유명하다.

자연 그대로의 눈 위를 달린다.



하산은 여유롭게 했지만 내려오는 등산로의 바위들은 미끄러워서 쉬이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그래도 쉬어가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한껏 여유롭게 사진을 찍고

나에바산의 Fantastic한 가을 풍경을 만끽했다.


和田小屋에 내려오면서 나에바산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마음은

미련이 남아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하고 애꿎은구닥다리 똑딱이만 원망하게 된다.


아듀~나에바산.


진흙투성이인 등산화를 산장에서 닦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산밑으로 차를 몰고 내려와 근처에 있는 유자와의 가도노유라는 온천에 몸을 담궜다가

서둘러 도쿄로 향했다.

도쿄로 가는 길은 한참 밀렸다.......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설국에서 유자와마치가 등장한다.

그 눈많은 설국의 유자와의 온천이다.







보라님작품






 


보라님작품








보라님작품



산타초이님 사진






산타초이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