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21.11.5 일

호미곶은 동해안 해안선이 남으로 뻗다가 동쪽 끝으로 툭 튀어나와 곶을 형성한 곳이다.
호랑이가 앞발을 들고 있는 듯한 한반도 모습의 꼬리 부분과 흡사하다고 해 호미곶으로 이름 붙여졌다.
조선의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는 ‘동해산수비록’에서 “한반도는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백두산은 호랑이 코,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된다”며 “호랑이가 꼬리의 힘으로 달리고, 꼬리로 무리를 지휘하듯 호미곶은 국운 상승과 국태민안을 상징하는 천하명당”이라고 전했다.
일제강점기 역사학자이자 시인 육당 최남선은 한발 더 나갔다. 그는 조선에 관한 상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문답형식으로 쓴 ‘조선상식문답’을 통해 “호미곶에서 펼쳐지는 해뜨는 광경은 조선십경의 하나”라고 치켜세운 뒤 “호미곶 일출이야말로 나날이 나라의 뜻을 새롭게 하는 해돋이”라고 표현했다.















호미곶은 해돋이 광경 못지않게 113년 역사를 자랑하는 호미곶 등대와 국내 유일의 국립등대박물관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호미곶등대는 1908년 처음 불을 밝힌 흰색 등대로, 지금까지도 매일 밤 12초에 한 번씩 불빛을 반짝이며 선박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높이가 26m에 달하며 대한제국 시기에 만들어진 등대 중 가장 높다. 출입문과 창문은 고대 그리스 신전 양식을 따서 만들었고 철근 대신 벽돌로만 지었다.
호미곶 등대 바로 뒤에 위치한 등대박물관에 가면 등대의 역사와 등대원의 생활상 등 등대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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