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역 1번 출구에서 10시 20분에 만나서 걸어서 올랐다.
날씨는 잔뜩 흐림.
일요일 산행에서 무리를 해서 그런지 근육통이 있다.
그래도 빠른 산행이 싫지는 않다.
낙엽이 다 떨어진 늦가을 산에서도 가을 내음이 진하게 느껴진다.
앙상한 가지만 남았지만 낙엽이 가을을 말해준다.
한시간을 올랐을까?
마당바위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우비를 입고 조금 걷다보니 비가 그친다...다들 배낭에 커버를 씌운다
3시간 걸려야 한다는 곳을 2시간에 연주대에 올랐다.
이번 산행참가자 22명 다들 산행을 잘한다.
연주대 . 해발 629미터.
연주암이 아래에 있다.
산사가 보이는 헬기장에서의 점심식사.
근데 춥다....추워진다.....
점퍼를 입어도 추위가 쉬;이 가시질 않는다.
식사후 연주대에서 학바위능선을 탔다.
학바위...... 예전 학이 유독 이곳에서만 내려앉는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그곳을 내려오니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낙엽쌓인 늦가을의 정취. 그 낙엽 속에서 한참을 앉아 있었다.
어찌그 아름다움을 말로 다 표현할수가 있을까?
한참을 밑으로 내려오니 무너미고개 가는 길과 마주친다.
무너미고개를 뒤로 하고 관악산 정문으로 발길을 향했다.
다 내려온 시멘트로 포장한 길,일명 아름다운 화장실 근처에서 ...... 절정을 지난 단풍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너무 처량하도록 아름다워서 한참을 그곳에서 서 있었다. 아쉬워서 자꾸만 뒤돌아 보았다. 자꾸만..... 가는 가을이 서러웠던 것일까?
뒷걸음치며 다시 바라본 그 정경. 먼 훗날 이가을의 정취가 그리워지는 추억이 만들어진 하루였다. 시계탑을 보니 어느새 4시 반을 훨씬 넘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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