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JAPAN/도쿄의 명소

동경 치도리가 후치<千鳥ヶ淵>의 벚꽃

世輝 2008. 4. 6. 17:57

 

 

 

 

 

 

 

 

 

 

 

구단시타역에서 내리면 보이는 게 야스쿠니 신사.그리고 부도칸이 있는 기타노 마루 공원이다.

     

2008년 4월 6일. 이곳에 꽃 구경을 하러 들렸다.

워낙 유명한 명소이기도 하지만 지난 겨울, 이곳을 지나다가 봄에 들려 보겠다고 생각한 곳이다. 

 

이 공원은  치도리가 후치<千鳥ヶ淵>라는 커다란 연못으로 둘려 쌓여 있다. 원래 황거 방어를 위한  

해자용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이 옆에 일왕이 사는 황궁이 있다.

 

치도리가 후치는 사쿠라 꽃이 만개하면 TV에도  放送되는 곳으로 도쿄都内의 �꽃 名所로서 매우 有名하다.

꽃이 만개할 시기의  休日에는 꽃놀이를 즐기는 행락객들로 대단히 붐비고.보트 타는 곳엔 긴 행렬이 이어진다.

 

 

 

 

 

 

 

 

 

 우시가 후치<牛ヶ淵>

기타노 마루 공원 입구에서 왼쪽이 우시가 후치 반대편이 치도리가 후치.

 

 

 

 

 

 

 

 

 

 

 

 

 

 

 

 

 이곳 기타노 마루 공원의 4월 초순은  늘 붐빈다. 부도칸에서 거행되는 대학입학식이 매일같이 있기 때문이다.

꽃놀이를 즐기려는 인파와 더불어서 인산인해를 이룬다.

 

벚꽃의 꽃말은 거짓말, 순결, 정신의 아름다움..등등의 뜻이 있다고 한다..
4월을 전후에서 피는 벚꽃은 그 피는 4월이라는 시기가 입학, 졸업시즌이라 그런지  만남과
헤어짐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한다.

 

사무라이들은 그들의 인생관을 상징하는 것으로 벚꽃을 골랐다.

오미겐 헤리겔Eugen Herrigel은 '활쏘기 기술에서의 좌선 Zen in der kunst des Bogenschiepens'에서 이렇게 썼다.

 

 

"벚꽃 잎들이 아침 햇살을 받으며 대지 위에 사뿐히 떨어지듯

두려움이 없는 자들은 소리 없이,

 

내면에서 아무런 동요로 없이 존재의 사슬에서 해방될 수 있다."

 

 

 

 

 

 

 

 

 

 

 

 

 

 

 

 

 

 

 

 

 

 

 

 

 

 

 

 

 

 

 

 

 

  치도리가 후치<千鳥ヶ淵>

 

 

 

 

 

 

 

 

 

 

 

 

야스쿠니 신사의 도리이

 

위 사진이  도리이. とりい[]

일본 신사(神社)의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를 나타내는 의식적인 관문이다.
도리이는  신사의 신성한 공간과 속세의 공간의 경계를 나타낸다.
또한 산이나 바위 같은 곳에 세워 그곳이 신성한 장소임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나 야스쿠니 신사 입구에 우뚝 서 있는 도리이  근처는 포장마차들이  가득하여  신성하다고는 못하고.....
 

 

 

기타노 마루 공원 안에는 많은 인파가 꽃구경을 하면서 휴일을 즐기고 있다.

도시락을 싸들고 오거나 근처에서 사 가지고 와서 먹기도 하고. 캔맥주를 조용히 마시면서 바람에 휘날리는

꽃잎을 바라보면서 찬란한  봄날을 즐긴다.    

 

 

 

 

 

기타노 마루 공원의 고즈녘한 연못에는  꽃잎이 가득 떠 있다. 

가녀린 그 모습이 처연한 아름다움을 안겨준다.

 

 

 

 

 

 

 

 

 

 

 

 

 

 

근대 미술관 공예관

 

 

 

 

 

도심의 한 복판의  여유있는 녹지와  커다란 연못이 풍요롭게만 느껴진다.

벚꽃 밑에서 한가로이 보트를 저으면서 꽃놀이를 하는 이들도 행복한 모습이다.  

 

 

어느새 초록빛으로 물들어 버린 나무 가지들이 봄바람에 흔들린다.

그 사이로 날리는 분홍색 꽃잎이  눈부신 봄날만큼이나 아름답다
아름다운 이 화창한 봄날이 여심을 흔들어 놓는 까닭을  알 것 같다.

.

.
한순간 꽃이 바람에 흔들려서 떨어진다.   

아내의 고운  머리칼 위로  한 잎 떨어진다.

 

봄날의  화사한 꽃잎은 가슴 가득히 행복을 안겨준다.
한없이 사랑스럽게  피어나는  봄.

 

그 봄의 향기에 마냥 취해 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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