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Photo of KOREA/섬,바다가 있는 풍경

사량도 종주

世輝 2015. 2. 24. 15:00

 

사량도 지리망산 가마봉 옥녀봉 종주

            2014.2,22 일

           10:00~10:40   ... 가오치항~사량도 금평항 (\8,000)

            10:46~11:02   ...  금평항~돈지분교 (콜밴 이동/\20,000)

            11:06~16:40   ...  지리망산 종주 산행<점심시간 40분 포함>

            17:00~17:40   ...  사량도 금평항~가오치항(\8,000)

 

 

사량도는 3개 유인도와 6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상도와 하도 사이에 흐르는 폭 1.5㎞의 물길이 가늘고 긴 뱀처럼 구불구불한 형세를 보여 뱀 사(蛇)에 해협을 뜻하는 들보 량(粱)을 사용해 사량도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고려 말에는 왜구를 막고자 최영 장군이,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머무른 흔적과 기록도 남아 있다.

 

돈지항-지리산-불모산-가마봉-옥녀봉-금평항으로 이어지는 8㎞ 종주 코스로 4~5시간 남짓 소요된다.

 

가오치항에 도착하니 안개가 많아서 9시 배가 출항하지 못하니 기다리라고 한다.

원래 2시간 간격으로 출항하지만 명절 기간이라 매시간 배가 간다고 한다. 

9시반이 되니 출항해도 좋다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하여 승선.

 

10시 40분에 금평항에 도착하니 돈지행 마을버스는 정규 페리에 맞춰져 있고 임시 페리편에는 운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콜밴으로 돈지항으로 갔다.    

3년 전에는 삼천포에서 내지항으로 와서 바로 산을 올랐기에 콜밴이 필요없었다.

 

참고로 ......

삼천포에서 내지항, 금평항을 경유하는 배는 큰 페리가 아닌 사람들만 싣는 비교적 작은 여객선이다.

내지항을 들머리로 하여 금평항으로 하산하여 5시반 배를 타면 내지항을 거쳐 삼천포로 간다.   (배마다 다르니 터미널에 확인 要!!)

 

 

돈지항

 

11시 5분, 돈지 분교 뒤로 산을 올랐다.

날씨는 역시 남쪽이라 따뜻하지만 안개가 가득하다.  

산행 입구에서부터 더워서 자켓을  벗어 제치고 산을 올랐다.

겨울옷이 무척 부담스러운 봄 날씨.... 

 

안개가 많아 오늘 풍경은 물론 사진도 기대할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돈지분교 입구

역시 따뜻한 남녘이라 파란 파와 새싹들이 자라고 있었다.

봄기운이 무르익는 듯한 남녘의 섬, 사량도이다. 

 

 

돈지항마을

멀리서 돈지분교가 보이고 울긋불긋한 어촌의 마을이 아름답게 보인다. 

 

 

 

 

12시가 넘은 시각에 오리구이와 라면과 해물로 식사를 하고 ... 

그동안 날씨는 흐렸다가 잠깐 해가 보였다를 반복한다.

식사를 느긋하게 마치고 나니 안개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한다.

 

 

 

저번에 들머리로 했던,,, 내지항에서 오르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삼거리를 지나

지리망산으로 향했다.

 

 

 

 

 

 

 

돈지항

 

 

 

 

 

맞은편 섬도 사량도인데 하도라고 한다.

지리망산이 있는 곳이 상도.

 

 

 

하도와 상도를 잇는 대교가 올해 중에는 완성되어 오갈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 일박하면서 상도와 하도 산을 종주할 수가 있겠다. 

 

 

 

 

 

 

 

 

 

 

 

 

 

 

대항

 

 

 

 

 

안개가 걷히니 사량도의 진수가 보이기 시작하고 군데군데 절경이 자리잡고 있었다.

에전에 보지 못한 풍광들이 한 눈에 들어와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아주 맑은 날이면 지리산이 보인다는데 오늘은 구름에 가리어 희미한 자태만 보인다.

청정한 파란 바다의 김 양식장의 은색 설치물이 햇볕에 반사되어 보석처럼 반짝인다.

이처럼 아름다운 남해의 절경을 사량도에서 본다.

 

 

저 멀리 아스라히 보이는 섬들을 렌즈를 당겨 잡아봤다.

 

 

 

사량도에서는 이처럼 멋진 기암과 봉우리가 꽤 많다.

지리망산을 지나서 주로 가마봉과 옥녀봉 주위에 절경인 기암절벽이 많이 있다.

 

사량도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달바위-가마봉(303m)-옥녀봉(281m)으로 이어지는 암반 능선길이라고 할수 있다.

세 개의 봉우리를  넘으며 펼쳐지는 한려해상의 풍광은 사량도가 보여 주는 최고의  절경이다.

 

 

대항.

모래가 고운 해수욕장도 있는 항구인데 이곳이 바라다 보이는 암봉이 멋진 Photo Zone이다.

 

 

 

 

오전에는 기대할 수 없었던 파란 하늘이 기암들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잠시 쉬면서 멋진 경치에 취해있는 여인네의 얼굴에도 행복감과 충만감이 가득하다. 

 

 

 

대항

 

 

 

 

이 오르막을 오르면 이윽고 가마봉이 나오고

험한 바위구간이 계속된다.

 

 

 

 

해발 303밖에 안되지만 올라왔다 내려갔다를 심하게 반복하는 곳이다.

그것도 때론 험한 바위를 타기도 하고 가파른 철계단을 내리기도 하면서... 

 

 

 

 

 

 

 

 

 

 

이곳을 내려가려면 상당히 가파른 철계단을 만나게 되는데 그 중에는 다리를 후들거리게 하는 곳도 있다.

이 험한 구간을 지나야만 출렁거리는 구름다리를 만나게 된다.

 

 

 

 

 

 

 

 

 

 

첫번째 구름다리

향봉과 연지봉에 두 개의 출렁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면 정말 아찔하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동쪽으로 푸릇푸릇한 다랑논과 옥동마을 그리고 상도와 하도를 잇는 연도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두번째 구름다리

어마어마하게 가파른 절벽 위에 만들어 놓은 출렁다리에서 다리가 떨려 앞으로 가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또한 장관이다. 

 

 

 

 

 

 

 

 

 

옥녀봉

 

옥녀봉에서도 금평항이 한 눈에 보이지만 하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린다.

이젠 다 끝났는가 싶었는데 오르 내리막이 계속해서 나타난다.

이 산은 고도는 낮지만 5시간 동안 수십번 오르고 내리는 걸 반복해야만 종주를 할수 있어 힘든 곳이다.

게다가 가오치행 마지막 배 시간이 5시라서  서둘러야 한다.

 

 

 

금평항

 

하도와 상도를 잇는 대교가 공사중이다.

이름하여 연도교라 불리운다.

 

사량도 등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옥녀봉에 오르면 바다 건너로 하도의 칠현산(349m) 7봉우리가 눈앞에 다가서 있다.

 

옥녀봉에는 전설이 내려온다.  태어나자마자 부모를 여읜 옥녀는 이웃 홀아비의 보살핌으로 자란다.

옥녀가 어여쁜 처녀로 성장하자 의붓아버지 눈에는 여인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욕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옥녀의 방으로 뛰어들었다.

옥녀는 뒷날 새벽 상복에 멍석을 쓰고 송아지 울음소리를 내면서 기어서 산에 올라오면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설마 그럴까 싶어 한 얘기였지만 의붓아버지는 그대로 행했다. 이에 절망한 옥녀는 천륜을 지키고자 천 길 낭떠러지에서 몸을 던진다.

 

옥녀봉 밑에는 사철 붉은 이끼가 끼어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것을 옥녀의 피라고 ...

 

 

가오치-사량도를 잇는 페리 ___사량호

 

보통 때에는 2시간마다 운항. 

 

 

 

사량도 금평항 진촌마을 여객터미널 앞

 

 

 

 

이번이 두번째 사량도 산행이었는데 3년전 보다도 상당히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때가 2011년 2월23일이었는데 종주를 하지 못해 아쉬웠던 곳이다.  

 

다행히도 이번산행의 오후에는 날씨가 좋아서 따뜻하고 경치도 좋아서 좋은 기분으로 산행을 마칠수 있었다.

오르내리막을 반복하는 곳이 상당히 많이 있어 산행만 약 5시간 정도되는 곳이라 체력과 끈기가 필요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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