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石川後楽園
고이시카와 고라쿠엔
2015.5.5
도쿄에 남아있는 심산유곡.
에도시대 초기 칸에이6(1629)년에 미토 도쿠가와 가문의 선조인 요리후사가 자신의 안채로서 만들기 시작해서
2대 지방영주인 미츠쿠니 대에 완성된 정원이다.
정원은 연못을 중심으로 한 ‘회유식 석가산 천수정원’으로 미츠쿠니는 명나라 유신의 의견을 받아들여 엔게츠쿄, 서호제 등
중국의 풍물을 본떠 중국의 정서가 가득 담긴 정원으로 만들어냈다.
고이시카와 고라쿠엔은 국가의 문화재 보호법에 의해 특별사적, 특별명소로 지정되어 있다.
미츠쿠니.... 미토 코몬(水戶黃門)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도쿠가와 미츠쿠니( 德川光圀)은 에도 시대 2대 미토 번주이자 유학자이다.
1628년, 1대 미토 번주 도쿠가와 요리후사(이에야스의 11남)와 측실 히사코 사이에서 3남으로 태어났다.
TV에서 미토코몬이라는 시대극으로 인기를 끌어서 유명하게 된 인물이다.
조선의 암행어사같은 역할을 그린 시대극이다 입장료: 300
http://teien.tokyo-park.or.jp/kr/koishikawa/map.html
일본의 골덴위크는 토요일인 2일부터 6일까지.
이곳 역시 어린이날이 5.5
푸르른 연초록과 화창한 날씨에 어딜 가도 좋은 날이다.
오후부터 구름이 걷히고 청명한 날씨가 된다고 하여,
멀리 가기보다는 가까운 곳에 있는 고이시가와 고라쿠엔을 가족과 함께 다녀왔다.
4년만에 가는 고이시가와 고라쿠엔은 연초록의 향연에 눈이 부시고 감동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1월과 3월에 보았던 풍경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갓 태어난 오리 새끼들도 앙증맞은 다리로 열심히 물을 저으며 어미와 함께 봄나들이를 나섰다.
지나가던 이들이 발길을 멈추고 오리 가족을 바라본다.
토쿠진도得仁堂
미츠쿠니가 18살 때 ‘사기 백이열전「伯夷列伝」’을 읽고 감명을 받아 백이와 숙제의 목상을 안치해 놓은 당이다.
전통초가집
옛 농촌과 농가를 재현해 놓은 곳이다.
어디선가 향긋한 꽃향기가 흘러나와 발을 멈추게 만든다.
근처에 창포가 만발해 있다.
하지만 창포는 별로 냄새가 없는 꽃인데 아마도 어디선가 다른 꽃이 있나보다.
혹시 라일락 향기가 아닐까?
엔게츠교
円月橋
수면에 비친 모습이 보름달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명나라의 유학자 주순수朱舜水에 의해 설계되었다고 하여 토쿠진도와 함께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건조물이다.
울창한 수목에 어두컴컴한 숲
징검다리를 건너는 아이들 손에는 행여 넘어질세라 엄마의 손에 힘이 들어가서 있고~
신록 속에서 행복한 산책을 하는 연인들의 밝은 모습
츠텐교
정원 뒤로 도쿄 돔과 도쿄돔호텔이 보인다.
호라이지마라고 명명된 작은 섬
바위 위에는 자라와 새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민가 안에서 바라본 정원의 모습
内庭
내원에는 벌써 연꽃이 하얗게 피어 있었다.
노송과 연꽃
햇빛에 반사되는 연초록빛이 눈이 부시다.
힐링
숲길을 걷노라면 세속에 지친 마음이 저절로 힐링되는 듯하여 좋다.
이맘 때의 연초록은 어딜 가도 감동적이지만 이곳의 모습은 빛과 어우러진 한폭의 절경을 자랑한다.
당시 쇼군인 도쿠가와계의 친족으로 막강한 부와 권력을 자랑하던 미추쿠니가
만들어 놓은 정원이 후세에 관광 자원이되고 많은 이들에게 힐링의 장소를 제공해 준다.
당시 권력자들 사이에서 더 좋은 정원을 만들려고 하는 경쟁이 있었다고 한다.
하여 많은 재화를 들여 후대에 길이 남을 정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인공적인 정원을 만들어 놓아 한국의 고궁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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