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계
용문산 본문
용문산
10월 29일 수요일
  
용문산(龍門山·1,157미터) 
100대 인기 명산.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3m), 명지산(1,253m), 국망봉(1,167.2m)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용문산은 신라 때 용문사(龍門寺)가 창건된 이후 본래 이름은 미지산(彌智山)이었다. 
1937년 신자 300여 명을 살해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백백교 사건으로도 이름난 곳이다.  
이 산에서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잘 조망되는 천혜의 요새이다.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0호)
수령 약 1,100년에 높이 62m, 밑둥 둘레가 14m나 되는 은행나무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세자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가던 길에 심은 것이라고 한다. 또는 신라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은 것이 뿌리를 내린 것이라는 설도 있다.
 
노란 단풍잎이 용문산 주위를 물들게 하는 날,
약간 싸늘한 날,
햇빛이 따사롭게 느껴 진다.
양수리를 지나쳐 오다 보니 이곳에도 가을이 깊었다.
만추라는 말이 걸맞게 용문산은 이미 단장한 가을 옷을 벗어 버리는 중이었다.
낙엽이 한잎 두잎 떨어지는 계곡길에는 아직도 용문산의 가을을 보려는 행락객들이 있었다.
용문사~마당바위 계곡~남동릉~정상
주차장에서 용문사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 용문사에서 천연기념물 30호의 은행나무와 보물 531호인 정지국사의 부도와 비를 살펴 보는 것도 좋다.
  
용문사 입구 매표소(문화재 관람료1800원....문화재는 보지도 않는데,,ㅠㅠㅠ)에서 5분이면 용문사 일주문으로 들어선다.
용문사(龍門寺)는 신라 선덕왕 2년(913년)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일설에는 경순왕(927-935)이 친히 행차하여 나라의 안녕을 위하여 창사하였다고 한다.
1447년 소현황후가 이 절에서 자주 불공을 드렸으며, 후에 소현황후의 원찰이 되었다. 그 후 1457년 세조의 명으로 절을 크게 중창했으나 1907년 의병 근거지라는 이유로 일본군에 의해 모두 불태워졌다.
현재의 건물은 6.25 이후 다시 지은 건물들이다. 대웅전, 관음전, 종각, 요사 등이 있다. 경내에는 권근이 비문을 지은 정지국사 부도 및 비(보물 제 531호), 금동관음보살좌상(지방유형문화재 제172호),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가 있다.
          
 
혼자서 조용한 산길을 내려오는 맛도 좋다.
아직도 남은 가을 경치를 만끽하면서 천천히 하산하였다.
하산길은 가파르다.
그 가파른 길에는 단풍나무가 가득히 있었고................
가끔씩 가을 바람은 세차게 불어오기도 했다.
단풍이 떨어진 계곡물에 손을 담그니 차겁기만 하다.
이제 겨울로 들어서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