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건강검진

世輝 2010. 1. 6. 12:31

 

 

 

 

작년 11월 말에 한국으로 오기 전 일본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올해 1월 초하루 일본으로 돌아와 보니 그 검진결과가 나와 있었다.

 

2년에 한 번있는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과 비슷한데

이곳은 매년 기본적인 건강 검진을 받을 수가 있다.

 

일본에는 국민건강보험을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건강보험이 있는데 

우리는 사립학교교직원들이 가입해 있는  

私學 共濟, 일본말로  시가쿠 교사이라는 건강보험에 들어 있다.  

그동안 한국에도 보험이 있어 한국에서 2년에 한 번씩 받은 적이 있어도

일본에서 따로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없다.

 

10여년 전부터 한국을 왕래하면서 국내에 주소를 부활시켜 놓아서 건강보험료를

꼬박꼬박 지불하였는데 그 보험료가 상당한 금액이 되었다. 

그래서  국내주소지를 말소시키고 이민자로 원상회복을 하면서 건강보험도 말소를 시켰다.

 

일본은 자국내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10여 년 전인가부터 외국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아도

 그 치료비를 보험분만큼 되돌려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중으로 한국에서 보험료를 납부할 필요가 없었는데 국내에서 주민등록이

살아있다면 꼭 내야 된다고 하여 지금까지 납부를 해왔던 것이다.          

 

23년 동안 이곳 영주권을 받아서 생활하고 있지만 처음으로 받아본 무료 건강검진 혜택이다.   

 

중성지방도 양호하고 간기능, 혈당, 혈압도 다 좋은데

한 가지가 안 좋게 나와서 걱정이다.

 

바로 LDL 콜레스트롤이라는  수치다. 검진서에는 늘 관찰하면서 주의하라고 쓰여 있다.

 


혈액 속에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Low 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High 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 등이 있는데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왔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과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생성하고 지방 흡수에 필요하므로 인체에 꼭 유용한 물질이지만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증을 촉진하므로 위험하다. 
일본 기준에 따르면 총콜레스테롤 150~219㎎/dl 미만, LDL 콜레스테롤 70~119㎎/dl 미만,
HDL 콜레스테롤은 40~80㎎/dl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HDL

콜레스테롤은 59㎎/dl 로 지극히 양호. 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55㎎/dl로

약간 높게 나왔다.

한국에서 2년전에도 바로 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준치를 약간 넘는다고

약을 먹은 적이 있다.

그동안 산에 열심히 다녀서 체중도 5킬로 정도 감량했는데 이 무슨 안 좋은 소식이련가.  

   


 콜레스테롤 치료 기준에 의하면, 고지혈증의 1차적인 치료법이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인데 LDL 콜레스테롤을 약간 감소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혈관질환의 발생과 사망률을

감소시킨다고 하여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더 주의하라는 통지문 같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식이요법으로는 야채, 과일, 정제되지 않은 곡물,

불포화 지방산

이 많은 올리브기름, 카놀라기름 및 등 푸른 생선 등을 많이 먹고, 동물의 내장, 간 및 알 종류, 육류 중에도 붉은색이 많이 나는 소고기, 돼지고기는 피하고 닭고기나 오리 고기처럼 하얀색이 많이 나는 고기를 더 권장한다. 식물성 기름의 경우에도 기름에 튀기면 변성이 일어나 트랜스 지방이 많이 생성되므로 튀긴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는 콜레스테롤을 적절히 조절할 수 없다. 또 운동선수와 같이 운동과 식사 조절을  하는 경우에도 고지혈증 환자들이 많다는 사실은  운동과 식사 조절만으로 해결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콜레스테롤의 약 90%는 우리 몸의 간과 내장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내고 약 10%만이 음식물 섭취로 인해 축적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등을 앓고 있거나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조부와 부친이 노년에  뇌경색으로 쓰러져서 담배와 술, 짠 음식을  멀리 했는데

스트레스도 문제인 것 같다.

 

 소식, 적게 먹는 실천이 안 된다.

산에 가서도 어쩔 수 없이 뒤풀이에 가다 보면 술과 기름진 음식을 먹게 되는데 

그것도 문제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콜레스테롤이 쌓여서 동맥경화 같은  질병 걱정도 하게 된다.

 

....... 음~~

산에도 다니고 음식도 열심히 조절하였는데 이 무슨 조화인지~~ 7

유전적안 문제도 있거니와,  늘 조삼하란 이야기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