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왜곡된 역사 인식
계절은 아름다운 봄인데 흘러나오는 뉴스를 보면 울화통이 터져 나오는 망언들이 흘러나온다. 도대체 왜 이럴까.. 일본에 거주하면서 예전부터 가끔 열받게 하는 인물이 있는데 그 인물이 다름 아니라 도쿄 도지사를 역임한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지사 시절부터 망언을 줄곧 내뱉더니 우익성향의 일본유신회 공동 대표가 되면서도 제2차 세계대전과 관련해 "침략이 아니다. "라고 한다.
우경화된 인물은 아베 신조 현 총리도 마찬가지.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그대로 계승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거기에다가 그는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저 때문에 수출기업의 이익이 증대하고 주가 상승이 이어지자 그 인기를 등에 업고 의원의 과반수 찬성만으로도 개헌을 할 수 있도록 헌법 96조를 수정하자고 주장한다.
우익들이 주장하는 그대로 말하는 걸 보면 그들을 우익성향이라고 말해도 틀림이 없을 것 같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논점이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라는 것이다.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통해 많은 나라, 특히 아시아의 여러 나라의 사람들에게 막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습니다. 저는 미래에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의심할 여지도 없는 이러한 역사의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여기에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의 뜻을 나타내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리는 마음을 표명합니다. - 무라야마 담화중에서
아베총리는 4월 22일 이 무라야마 담화를 "그대로 계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다음 날에는
"침략의 정의는 정해져 있지 않다"라고 한다.
그러면서 부총리인 아소와 각료들이 1급 전범이 안치된 야스쿠니 참배를 하기도 하여 이웃국가를
분노케 한다.
그런 가운데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는 5월 19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에서 "무력으로 적국에 들어가면 그게 침략 "이라며 아베 총리와 이시하라 신타로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한 발 앞서 워싱턴포스트도 2013.4.27일 자 사설을 통해 "일본은 왜 그렇게 역사를 정직하게 받아들이기가 어려운가?"라며 "일본은 한국을 점령했고, 만주와 중국을 점령했고, 말레이 반도를 침공했고, 침략을 저질렀다"라고 했다.
특히 "독일은 이미 수십 년 전에 역사를 정직하게 받아들이면서 유럽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는데
왜 일본의 일부 진영은 인정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라며 아베 일본 총리의 침략 망언을 비판했다.
미국을 중요시하는 일본에선 미국의 반응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의 발언이
국제적으로 거센 비난이 일자 "일본이 침략하지 않았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 무라야마 담화를
전체적으로 계승할 것"이라며 말을 바꿔갔지만, 그의 본심은 일본의 과거 침략사를 부정하고 싶은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논점이 고노 담화. 1993년. 8월 발표된 ‘고노 담화’는 일본군 성노예(위안부)의 존재를 시인, 사죄를 표명한 일본정부의 공식담화다.
이 고노담화를 수정해야 한다는 게 아베 총리의 생각이지만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 겸
일본유신회 공동 대표도 여기에 가세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 총탄이 오가는 전쟁 당시 위안부는 필요했다"
또한 미군의 오키나와기지에서 "미군이 좀 더 풍속업(매춘)을 활용하는 게 좋겠다"라고 하고 , 19일 TV에서도
"국가적으로 폭행, 협박, 납치하고 싫어하는 여성에게 무리하게 강요해 '성노예'로 삼지 않았다"며 고노 담화 수정을 요구했다.
그로 인해 일본여성단체와 오키나와 주민들의 격렬한 항의와 데모와 국내외의 들끓는 비난에
일본 티브이에 자주 등장하는 하시모토,
안 그래도 하시모토는 술집 여성과의 성적 편력이 있다.
2012,7. 19일 발매된 슈칸분슌(週刊文春)은 하시모토 시장이 2006∼2007년 오사카의 고급 유흥 클럽에서
일하던 30대 술집여성과 불륜 관계였다며 보도했다.
당시 하시모토 시장은 방송에 출연해 아내가 매일 휴대전화 통화 기록, 일정을 철저히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
슬하에 3남 4녀를 두고 있는 그가 아내의 눈을 피해 은밀하게 고급 일식집 등에서 프랑스산 고급 와인을
곁들여 마시며 데이트를 하다가 네 번째 만남에서 러브호텔로 향했고, 이후 식당과 술집, 호텔로 가는
성적인 유흥이 이어졌다. 나중에는 생략하고 바로 호텔로 갈 것을 종용했다고 한다.
하시모토의 성욕이 상당히 강했고, 성관계를 가지면서 이런저런 변태 행위를 강요했다고 했다.
스튜어디스와 사무 여직원 유니폼을 입히고 성관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여성 말대로 그렇게 성욕이 강해서 군대에서 위안부가 필요하고 또 미군들에게 매춘 풍속업을 더 활용해 달라고 했는가?
더러운 욕망을 분출하지 못하면 환장할 것 같은 인간들에겐 매춘이 필요한가..
그런데 일본에서도 매춘은 불법이다. 뒤로 은밀하게 매춘을 하는 풍속업도 역시 불법인데 변호사에 현직시장이
불법을 공공연하게 조장하다니 어이가 없다.
.........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무라야마 전 총리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아베 총리가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데 대해서는 "군작전상의 여러 필요에 의해 위안소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드러난 이상
군이 한 것은 틀림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런 양심적인 정치인이 있어서 그나마 일본은 잘 돌아가고 있다.
그런데도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일부 우익 성향의 정치가들의 망언에 환멸을 느낀다.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우익 성향의 정치가들의 망언이 한 일. 한중 외교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역사의 아린 부분에 날카로운 송곳을 찌르면서도 입으로는 한국과 긴밀하게 외교 협력을 하겠다고 하는 아베총리의 모순적인 행위들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이런 망언은 아물어가는 상처에 송곳으로 찌르는 행위인데, 일본 국내에서도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많은 시민단체와 대다수의 일본인들도 이런 사태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좀 더 주변국가를 배려하라고 충고를 하지만 마이동풍에다가 우이독경!~~ 올바른 역사 인식을 하여서 국민들에게 제대로 교육을 시켰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망언은 계속 진행 중이다.
....... 똑같이 2차 대전 때 주변국가를 점령하여 만행을 저지른 독일을 보라! 그들은 철저한 반성과 사죄와 배상, 그리고 역사교육으로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무려 30만 명을 아우슈비츠보다 잔인하게 죽인 난징 대학살과 만주 하얼빈에서 3000여 명의 포로를 대상으로 한 731 마루타 생체실험, 조선의 언어와 문화 말살, 각종수탈과 전쟁과 강제노동에 동원, 강제적인 성적위안부 동원 등 인간이 할 수 있는 악행을 다 저질러 놓고도 왜곡하는 일본은 독일의 진실한 역사 반성과 참회를 본받아야 한다.
참으로 뻔뻔한 일부 일본 정치가와 우익들에게 한 장의 오래된 흑백 사진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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