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해안도로 노을길
해당화길, 마파도영화촬영지 트레킹
이틀째 여정
07:30기상 - 조식08- 9:20~10:20 근처 두우리 배바위 해안길산책 ㅡ버스로 이동 10:40입구도착
10:50 노을길 트레킹 - 13:40트레킹 완료 13:50자연산회 뒤풀이 15:30 출발 -21:30사당도착
전라도 영광군 백수읍에 있다 하여 백수 해안도로라고 이름 지어진 이곳은 몇 년 전부터 한국의 아름다운 길 9위
2011년 제1회 자연 경관대상을 받았고 올해에는 드라이브코스상을 받은 멋진 길이다.
백수?
이름부터 생소한 백수 해안 도로였다.
서울을 떠날 때부터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던 트레킹 코스였지만 막상 걸어보니 너무 좋은 길이었다.
여기에다가 서해안의 낙조를 볼 수 있다면 더할나위없는 최고의 절경이 아닐까 싶다.
살랑거리는 가을 바람을 맞으면서 바로 옆에 서해안을 끼고 걸어보는 그 느낌은 남다르다.
연분홍빛 해당화 꽃이 도로변에 늘어져 있는 것도 멋진 풍경이기도 하지만 이 시기에는 거의 다 져버린 상태.
그래도 가끔씩 해당화 몇송이가 반겨주곤한다.
남녁의 따뜻한 지역, 모래밭이나 바닷가 옆 경사진 곳에 피는 해당화.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로 시작되는 섬마을선생님이라는 노래는 누구나 아는 국민가요.
그래서 친숙한 꽃 이름이지만 막상 그렇게 흔하게 피어있는 꽃은 아니다.
일본에서 가끔씩 보곤했던 이 꽃 일본 이름은 하나 마스ハマナス.
소래생태 습지에 많이 심어 놓았다고 하는데 5~6월이 제철이라고 한다.
............국도 77호선을 연결하는 군도14호선에 위치한 영광 백수해안도로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 전국에서 9번째로 아름다운 도로에 선정되었다.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남북으로 길게 뻗은 갓봉 줄기가
서해바다를 향해 내달리며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에 맞추어 조성한 급경사지대에 닦여진 도로라서 동해안을 뺨치는 풍경들이 전개된다.
금방이라도 바닷물이 넘실거릴 정도로 가까운 곳에 구불구불 조성된 아름다운 길로 때로는 물이
빠져 나가 헐벗은 갯벌을 드러내기도 하고 때때로 맑고 푸른 물이 출렁거릴 때도 있다.
영광 백수읍 백암리 석구미 마을에서 대신리를 거쳐 원불교 성지가 있는 길용리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총 16.8㎞에 이르며 해안절벽과 만나는 해안에는 거북바위, 모자바위 등의 멋진 바위들이 솟아 있는가 하면 고두섬을 비롯 여기저기에 암초들이 자리를 잡아 풍경에 변화를 주기도 하며 멀리 칠산도, 안마도, 송이도 등 여러 섬을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가 있고 서해낙조를 감상하기에 최적지로 오뉴월에는 해당화가 해안도로변에 가득 피어나 시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영광군에서는 영광 해수온천랜드, 노을전시관을 개관하였고 노을전시관에서 건강365계단에 이르는 목책산책가를(3km) 만들어 놓았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2005년 5월 “이달의 가볼만 한 곳”으로 추천되어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명소이다. (출처: 영광군 홈피)
이근처는 멋진 펜션이 많이 있다.
펜션이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니 서로간의 경쟁이 심화되니까 뭔가 특색있는 건물을 짓고 관광객들을 끌어보려고도 한다.
도로에서 작은 도로로 들어가는 이 입구가 들머리.
익어가는 벼와 하얀 메밀꽃이 펼쳐져 있는 들판너머로 서해안의 혼탁한 바닷물이 출렁인다.
농어촌의 노령화로 농사를 짓지 않는 밭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그 위로 칡이 제 세상을 만난듯 퍼져간다.
이건 또 뭘까 ?
조 같기도 한데 그냥 잡초??
저기 저 육각정 정자가 있는 절벽 아래로 보이는 작은 돌섬이 아름답다.
아마 이 코스중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렌즈를 당겨서 쵤칵~~
영화 마파도는 없어진 160억을 찾아 '마파도'라는 섬에 들어간 조폭과 비리 형사가
섬에 사는 다섯명의 할머니에게 겪는 엽기적인 내용의 영화다.
이곳에서 노파들의 이야기인 마파도라는 영화를 촬영했다고 한다.
영화 촬영한 폐가가 거의다 그렇듯이 이곳도 돌보는 이 없어 서서히 무너져 내려가는 듯하다.
실존하는 섬은 아니고 영화설정상 만든 가상의 섬이라고 한다.
촬영지는 영광 동백마을인데 대마초와 노파들이 있는 섬이라고 마파도 라고 지었다.
도로에서 조금 들어가 이곳에서 아래 바타이로 내려면 횟집이 나오고 그 집으로 나오게 된다.
해당화
도로에 있는 해당화 꽃나무
백수 해안도로
2009.3.8 개관,운영중인 노을전시관
2012년,외교통상부가 주최하고 국제 외교디자인 어워드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IPD(국제외교디자인어워드) 공모에서 백수해안도로 노을전시관과 노을길이 의장상을 차지했다
전시관 옆에선 노을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10월5~6일
등대와 해변에 들려 잠시 쉬면서 사진도 찍고~~
노을 축제에 추억의 교복디스코라는 행사가 있어 참가하면 천일염 소금 한봉지를 받는다고 하여
몰려든 어머니들~~ㅎ
신나게 흔든다..무아지경으로~~.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니 등대가 있는 멋진 풍경이 보인다.
옆에 있던 산우가 "왜 지금까지 이 코스를 몰랐을까?" 라고 말한다.
늘 남해나 동해로만 가다 보니 영광쪽은 멀기도 하여 못온 게 사실이다.
이곳은 정말 경치 좋고 트레킹 코스도 잘 정비가 되어 있다. 강추!
비록 날씨가 약간 흐려 풍경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걷는데 빗방울이 몇방울 떨어지다 말다 한 적도 있다.
비가 오지 않는 것만 해도 황송한 날씨~~
몇 일 전 예보에는 강수 확률이 20%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이 아래로 내려가면 해변 길을 걸을 수 있다는 데 내려가보니 이미 만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위로 올랐다.
시간이 좀더 자유로웠다면 해변에 내려가서 바위 위에서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었건 만....
트레킹을 마치고 나니 시간이 1시 40분
두우리해변 트레킹까지 다 합해보니 여유롭게 4시간 정도 걸은 것 같다.
10분정도 차로 이동하여 횟집으로~~작은 횟집이라 대인원을 맞기에는 장비 인원 부족인양 싶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이곳에서 1시간 반을 보내고~
그래도 자연산이라고 하는 광어회와 매운탕과 전어는 맛이 있다.
소맥으로 두어잔 곁들여 마시니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이 up된 것은 맛있는 음식뿐 아니라 아마도 서해 바다를 바라보면서 즐거운 트레킹을 하여서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상쾌했던 바닷가 트레킹이었다.
빨리 끝나면 신성리 갈대밭을 들린다고 한 것 같은데 횟집에서 준비 부족으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서울로 곧바로 간다고 한다.
서울로 오는 차안에서 기분좋은 단잠을 자는데 영광 특산품인 모싯잎송편을 산다고 어디 들린 것 같은데
내내~잔 것 같다.
중간에 잠이 깨어 영화 두 편 위대하고 은밀하게, 전설의 주먹을 보고 나니 어느새 서울.
출발한 지 6시간만에 사당에 도착....
올해도 남녁으로의 가을 여행은 또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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