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Photo of KOREA/지방원정산행

경남 창녕 화왕산

世輝 2007. 10. 21. 11:00

 

전날 밤 가을비가 내렸나보다.

가을비가 내리고 나면 기온이 급강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발표대로

바람이 차고 추워졌다.

 

2007년 10월20일 토요일.

 

 

새벽 6시 30분에 대공원역에서 차거운 밤공기를 가르며 우릴 태운 전세 버스는

경남 창녕군의 군립공원인 화왕산으로 향했다.

 

장장 4시간이 걸린다고 하지만 반가운 얼굴들과의 만남때문에 설레는 마음들인 것 같다.

창밖으로 보이는 대공원의 가로수인 은행나무는 온통 노랗게 물들었고 

단풍나무는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가을빛 화려함에 들뜬 마음.

스쳐가는 창밖을 바라보니  아직 노랗게 벼가 익은 상태 그대로이다.

 

조금만 더 지나면 이 화려함은 온데간데 없이 산하는 허허벌판으로 바뀌고

차가운 바람 속에서 황량함만 남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싸해진다.

 

왜 가을이 되면 다들 초조해지는 것일까?

가을의 아름다움이 쉬이 가 버리기 때문일까? 

 

아니면 추워져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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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장 4시간 버스를  타고 와서 도착한 화왕산.

단풍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노오랗게 익어가는 단감들뿐이다.

 

오늘따라 바람이 세다....

 

오르는 길은 가파른 계단길이 빠르고 험한 길이다.

 

가파란 계단길은  벅차기만 하다.아마 아침에 배를 가득 채워서 포만감이 있기도 하지만

깔딱고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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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와 억새는 어찌 다를까....

늪이나 호수에서는 갈대가 자라고  산에서 자라나는 것이 억새라고들 하는데

갈대축제라고 이름붙여진 화왕산 갈대축제.

오늘부터라서 한참 준비에 바쁘다. 무대 꾸미기도 하고...

 

화왕산 그 넓은 산 정상에 하얗게 깔린 갈대...

 

근런데 명성산의 화려하고도 하이얀 억새에 눈이 무뎌진 것일까.

아니면 날씨가 추워져서일까...

그때 그 대단한 감동은 없다.

 

그래도 센 바람결에 흔들리는 갈대들의 물결을 바라보는  즐거움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아마 바람이 불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감동이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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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선 단풍이 전혀 보이질 않아서 조금 서운했다.

어젯밤에 하늘공원에서 또 억새를 보고와서 일까.,....

 

화려한 단풍에 마음이 다 빼앗겨 버린 내마음은 허전하기만 하다....

반대 쪽 산은 온통 푸르르다.

하얀 이곳의 풍경과는 너무 대조적인 모습이다.

 

 

 

 

 

 

 

 

 

하산길은 편한 길 코스로 ...

비교적 길이 좋은 편이고 소나무가 밀집하여서 산림욕에 좋은 곳이다.

무릎이 아픈 산우와 같이 후미에 참여.

무릎 보호대를 하고 천천히 내려왔다.

 

단풍시즌이지만 하산시에도 전혀 단풍은 보이질 않는다.

다 내려와서 RES CAFE라는 곳의 안쪽에 코스모스가  있었다.Restaurant 과  Cafe를 겸한다는

의미의 합성어같다, 그 안에 가니 고운 코스모스가 만발해 있고 빠알간 감나무가 있어

잠시 가을 의 정취를 맛보았다. 

그 옆에서 보이는   주차장의 화사한 단풍나무도 있어 위로가 된 산행이었다. 

 

 

오후 6시가 넘은 시각에 출발했다.

긴 하루, 쉴려고 했더니 작은 버스 안은 마시고 놀자판...

 

아~~ 작은버스 의자에 몸은 피곤한데....다들 젊은가 보다...

몇명이 가노래방 기기를 틀며 광란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난 차창

바깥의 까만 밤만 응시하다가  잠이들다 깨다를 반복했다,

 

너무 피곤했다.......

그리고 소형 25인승 버스는 너무 불편해서 긴 여행에는 다신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좀 조용한 . 사색도 해가며 두런 두런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여행길이길 바래본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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